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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의 낯선 일상에서 만나는
힐링 도서 82014/08/06by 현대자동차그룹

일상과 업무로부터 완벽한 탈출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8권의 책

꿀맛 같은 휴식시간을 특별하게 만들 책 한 권

| 꿀맛 같은 휴식시간을 특별하게 만들 책 한 권



혹자는 책 읽기 좋은 계절로 가을을 꼽는데요. 팍팍한 일상이나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름휴가만큼 직장인이 책을 읽기 적당한 때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잠깐이지만 꿀맛 같은 휴식시간을 특별하게 만들 책 한 권 고르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바쁘다면 주변 지인들로부터 추천받아 보는 게 어떨까요. 직업도 성격도 다양한 8명에게 휴가 기간을 특별하게 보내는 자신만의 책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01 한여름의 방정식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생활 25주년을 기념하는 소설 <한여름의 방정식>. 작가 특유의 담백한 필치로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과학을 바탕으로 한 냉철한 추리가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사건 가운데에서 작가만의 휴머니즘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유독 스릴러나 추리소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소설로  <한여름의 방정식>을 추천합니다. 소설은 여름방학을 맞아 바닷가 마을에 사는 고모 댁으로 놀러 가는 초등학생 교헤이와 탐정 갈릴레오라 불리는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의 만남으로 시작합니다. 세대를 넘어선 두 사람의 우정과 교감에 공감하며 더위조차 잊을 정도로 빠져들게 됩니다. 끝내 밝힐 수 없었던 진실은 마음까지 훈훈한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 교육공무원 이현애 



02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

유럽의 유명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대표작 <빅 피처>. 미국을 비롯한 세계 30여 개 국에서 출간되었으며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은 검증된 작품입니다. 작가는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독자를 완전한 몰입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스스로의 인생과 미래, 행복에 대한 메시지는 한층 더 커다란 감동을 선사합니다. 

 
“<빅 피처>는 꽤 오래 전 출간된 책이지만 제가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공감할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매우 재미있습니다. 사진작가라는 직업을 다루었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하죠. 아직 <빅 피처>를 읽지 않았다면 올 여름 휴가지에서 재미를 즐기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흥미진진한 상황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무더운 여름날을 싹 잊게 될 것입니다.”

- 키스튜디오 이준열 포토그래퍼 
 


03 힐링

박범식의 <힐링>
| 박범식의 <힐링>

박범신 작가가 논산에 머물면서 때로는 벽에 그린 낙서처럼, 때로는 대화하듯이 써 내려간 단편집 <힐링>. 3여 년 동안 겪은 소소한 일상이 묻어 나는 글들은 어느 한편 쓸쓸하게 다가오기도 했다가 삶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실감시킵니다.
 
 “책을 읽는 것은 작가와의 소통을 의미합니다. 모든 소통은 끝이 있어야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독서 중에 잠시 책갈피를 꽂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아집이 가끔 책에 관한 접근성을 떨어트리곤 합니다. 그렇지만 짧은 글 여럿을 갈무리한 책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중간에 책장을 덮어도 소통의 결과는 얻는 셈이니까요. 그래서 여행을 떠날 때는 박범신 작가의 ‘힐링-마침표가 아니라 쉼표가 된 문장들’처럼 단문이 모인 책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의 글은 담백하고 직선적이며, 감성적이며 강렬한 여운을 남깁니다. 마치 여행의 즐거움과 비슷합니다. 배낭 속에 책 한 권의 자리를 비워두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 자동차생활 정상현 기자



04 김화영의 알제리 기행

김화영의 <김화영의 알제리 기행>
 | 김화영의 <김화영의 알제리 기행>

알베르 카뮈와 앙드레 지드의 나라인 알제리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여행서입니다. <알베르 카뮈 전집>을 우리말로 펴낸 불문학자 김화영 교수가 2005년 알제리 여행 기록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직접 찍은 230여 컷의 사진과 함께 카뮈 문학의 원천인 알제리의 모습을 담아 의미를 더합니다. 원고의 일부는 <조선일보>와 <현대문학>에 연재되었습니다.

 
 “몇 년 전 알제리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때 느꼈던 소소한 감동들이 지금도 가끔 생각나곤 합니다. 최근 ‘미니크 콰르텟’ 창단 연주회를 앞두고 힘들 때마다 알제리의 오묘하고 뜨거운 하늘을 떠올립니다. 올 여름 이 책과 함께 알제리의 태양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알베르 카뮈의 고향이자 소설 <이방인>의 배경이 된 이곳에서 우리 같은 낯선 이방인에게 친근하게 손을 내미는 북아프리카의 바다와 태양을 권해봅니다. 미니크 콰르텟 창단 연주회가 끝나면 다른 멤버들과 그 여운을 다시 느껴볼까 합니다.”

- 미니크 콰르텟(Minique Quartet), 신상준 바이올리니스트



05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l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주인공 알란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을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계속되는 우연과 과장된 설정이 때로 황당하게 느껴지지만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속에서 이데올로기와 종교,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묵직한 여운이 있습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주인공 알란은 제2차 세계대전, 미국과 소련의 대립이 심각했던 냉전 시대에도 언제나 낙천적으로 살았던 폭탄 제조 기술자입니다. 그는 인생의 굴곡에 번민하기보다 현실을 재미있고 유쾌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인지 읽는 사람도 한층 더 유쾌해지죠.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 대해 색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휴가를 보내는 동안 일상을 마주하는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강력 추천합니다.”

- 꼬달리 홍보담당자 강현지



06 다른 길

박노해의 <다른 길>
| 박노해의 <다른 길>

박노해 시인의 유랑과 그 흔적이 담긴 사진에세이입니다. 낡은 흑백 카메라와 오래된 만년필을 들고 아시아 전역을 돌면서 7만여 컷의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 중에서 엄선한 아시아 6개국 140여 점의 사진과 글을 보노라면 일상의 경이를 넘어 역사가 기록하지 않는 사람들의 헌신적인 삶이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어지러울 때 이 책을 만났습니다. 박노해 시인이 아시아 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담은 흑백사진들과 함께 적어 내려간 글귀들을 찬찬히 읽어 내려갔습니다. 때로는 마음이 먹먹했지만 그 속에서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책장을 덮을 때 즈음에는 문득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삶의 방식이 다르듯 여행의 의미 또한 각양각색입니다. <다른 길>을 읽으면서 박 시인의 말처럼 ‘마음속에 빛나고 있는 자신만의 별의 지도’를 펼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에게는 분명 다른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찾아 떠나는 것이 진정한 여행 아닐까요.”

- 웨딩21 이나영 에디터 



07 여행의기술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l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일상성의 발명가’라 불리는 알랭 드 보통의 작품 <여행의 기술>에는 그가 생각하는 여행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과 이국적인 매혹에 이르기까지 여행의 가치를 새롭게 제시합니다. 더불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왜 여행이 필요한지 그 이유를 알려줍니다. 

 “<여행의 기술>은 여행을 생각하는 주변 지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수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나중에는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잊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알랭 드 보통은 스스로 여행을 떠나는 이유를 찾도록 도와주고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이런 생각의 전환을 통해 스스로의 목적에 부합하는 가장 만족스러운 여행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저 유흥이나 쇼핑을 위한 여름휴가가 아니라 여행이라는 행위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 대학내일 김효선 에디터  



08 당신의 소원을 이루십시오

 존 맥도널드의 <당신의 소원을 이루십시오>

 | 존 맥도널드의 <당신의 소원을 이루십시오>

<당신의 소원을 이루십시오>는 신비한 힘을 간직한 소설입니다. 1929년 처음 출간된 이후 저자에 대한 정보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채 수십 년간 거듭 출간되며 신사고 운동의 필독서로 자리 잡았습니다. 흥미로운 우화 속에 ‘성공의 법칙’을 압축해놓은 성공학 도서의 고전으로 지금 시대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인상과 영감을 줍니다.
 
 “평소 소설이 주는 단기적인 즐거움보다 읽은 후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내면적인 에너지를 충천하는 글 읽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당신의 소원을 이루십시오>는 출간된 지 오래 되었지만 지금껏 회자되는 성공학 도서의 고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제 생각을 정리하고 다짐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한 휴가 기간에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도서를 추천합니다.”

- 인디밴드 <로즈마리> 보컬 이수경
 

 
여름휴가 시즌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지금 어디로 떠나실 계획이신가요?”에 앞서 “어떤 휴가를 보내고 싶으신가요?”를 먼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일상의 나날 속에서 특별한 휴가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지금까지 손 놓고 있던 한 권의 책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휴가를 여유롭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바꾸어주는 한 권의 책 말입니다. 읽고 공감하고 숨쉬고, 내 것으로 만드는 데에서 당신의 변화는 시작될 것입니다.


 

by 정재연
피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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