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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녹이고, 흔적을 모아
한 권의 책을 엮은 사람들2014/10/24by 현대자동차그룹

삶 속에 문학을 품기란 쉽지 않지만 자신의 일에 열중하면서
한 권의 책을 써낸 열정적인 작가들이 있습니다

김희식 주부 리포터 작 <살며 사랑하며>, 김건우 과장 작 , 김현수 기술주임 작 <고무로 만든 자동차임>

| 김희식 주부 리포터 작 <살며 사랑하며>, 김건우 과장 작 , 김현수 기술주임 작 <고무로 만든 자동차임>




해가 짧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해 괜스레 마음이 헛헛한 10월입니다. 감수성이 유독 풍부해지는 가을은 책을 만나기 참 좋은 계절이지요. 단순히 글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거둔 지식과 성과를 응축해 책으로 펴낸 현대자동차그룹 저자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습니다.



울산공장 김 시인의 날카로운 시선, 섬세한 감성


김현수 현대차. <퇴근하는 길>, <고무로 만든 자동차임> 저자

| 김현수 현대차. <퇴근하는 길>, <고무로 만든 자동차임> 저자

현대차 울산공장 김현수씨는 거제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자라서일까요. 그는 어릴 때부터 뒷산에 올라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을 보며 시를 노래하곤 했습니다. “어릴 때는 키도, 덩치도 작아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사물을 관찰하고 상상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때부터 시인을 꿈꾸기 시작했죠.” 김현수씨는 2008년 월간 <시사문단>에 ‘고래, 그 맛에 대하여’ 외 2편의 시로 등단하며 첫 시집 <퇴근하는 길>을 냈습니다.

그의 시에는 1989년부터 현재까지 현대차에서 보낸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특히 우연히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진 뒤 집필한 두 번째 시집 <고무로 만든 자동차임>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사고가 나지 않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시를 써 문학평론가 박효석 시인으로부터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회사에서도 시를 쓰는 감성으로 동료를 바라보면 따뜻한 배려와 여유가 생겨납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김 시인’이라 불린다는 그는 사내문학회인 ‘울산 현대자동차 문학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또 바쁜 와중에도 시 쓰는 일은 게을리 하지 않아, 새롭게 쓴 작품만 해도 이미 책 한 권 분량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제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았습니다. 뒷모습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퇴직 기념 세 번째 시집을 발간할 계획입니다.”

김현수씨는 ‘시’라는 드넓은 상상의 바다를 표류하며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건필이 언제나 계속되길, 그로 인해 독자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하길 기원합니다.



고무로 만든 자동차임 책입니다
ㅣ 고무로 만든 자동차임


 

김현수씨의 그 가을, 그 시집


<예감 좋은 날> 박효석, 그림과책, 2012
박효석 시인의 열세 번째 시집. 노래와 같은 문장으로 시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다.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이해인, 샘터, 2010
이해인 수녀의 순수하고 소녀다운 감성이 돋보이는 시집. 삶을 경건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신동엽, 창작과 비평, 1989
고운 감성과 역사의식을 자랑하는 신동엽 시인의 유작 및 연대 미상작을 실은 시집.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경영의 답을 찾다

현대건설 김건우 과장입니다
| 김건우 과장 현대건설


그의 마음속에 책을 내고 싶다는 불씨가 떨어진 것은 20대 때부터였습니다. 사회 전체를 조망하는 책을 내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는 끊임없이 불을 당겼고, 올해 7월 를 펴냈습니다. 바로 현대건설에서 근무 중인 김건우 과장의 이야기입니다.

“늘 경영 현장에 있기에 경영서를 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죠.” 그러나 책을 내는 작업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글들을 모아 정리하다 보니 예전엔 미처 깨닫지 못했던 문제점을 속속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일과 책 편집을 병행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유를 갖고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니 결과물이 나오더군요. 제게는 책을 만드는 일도 운동이나 여행처럼 어느새 취미로 굳어지게 됐습니다.”

김건우 과장의 는 일반 경제, 교육, 창조경제 등을 주로 이야기 하며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30대의 리더십과 해외 우수 인재 확보, 외교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 사회에서 떠오르는 이슈들을 큰 판에 던져놓고 조목조목 분석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답을 찾기 위해 김건우 과장은 자료조사를 더욱 풍성하게 해야 했습니다. 자연스레 집필이 일의 연장선이 되고, 일이 집필에 힘이 됐던 시간이었지요.

“저의 꿈이 이뤄졌듯, 저도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꿈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김건우 과장은 현재 경영과 관련한 또 한 권의 책을 출간할 계획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얻은 성과를 토대로 다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는 그의 도전이 아름답습니다.

대한민국, 마하경영하라
l 대한민국, 마하경영하라


 

김건우 과장이 말하는 경영서 100% 활용하기 


1.실무경험을 쌓아라
배경지식이 없다면 경영서에 적힌 내용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 경영 부서에서 실무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업무를 통해 자신만의 잣대를 가져야 합니다.

2.외부 세미나에 참석하라
경영 관련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강사는 물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3.‘꿈’에 초점을 맞춰라
전략은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꿈이 없는데 전략이 있을 수 없는 법이지요. 꿈을 꾸는 데 도움이 될, 롤프 옌센의 <드림 소사이어티>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나만의 추억에서 독자와의 교감으로

김희식 주부 리포터. 현대제철 인천공장 정호영 사원 부인이자, <살며 사랑하며> 저자
| 김희식 주부 리포터. 현대제철 인천공장 정호영 사원 부인이자, <살며 사랑하며> 저자

가슴 따뜻한 수필집 <살며 사랑하며>의 저자 김희식 씨는 현대제철 정호영 사원 부인으로 현대제철이 주최한 백일장에서 두 번이나 장원을 거머쥔 실력자입니다. 뿐만 아니라 17년 동안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주부 리포터로 활동 중이기도 합니다. 한때는 그저 남편의 아내로, 세 아이의 엄마로만 지내며 자신의 이름을 잊고 살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5년에는 <시와 산문>을 통해 등단, <살며 사랑하며> 라는 수필집을 펴내며 출간이라는 오랜 꿈도 이루게 됐습니다.

“수필은 진솔한 문학이에요. 제가 겪은 모든 것을 여과 없이 써야하기 때문에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게 하죠. 어린 시절의 이야기, 풋풋했던 젊은 날, 아내와 엄마로 살아온 무수한 사연을 글 속에 녹여낼 수 있으니 참 매력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자전적인 이야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내는 김희식 씨의 영감의 원천은 뭐니 뭐니 해도 가족입니다. “가족은 언제나 든든한 조력자예요. 평소 무뚝뚝한 남편은 문학 교실에 보내주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하고, 아들은 손글씨로 쓴 제 글을 열심히 컴퓨터로 옮겨주죠.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될 정도로 글쓰기에 재주가 있는 딸은 제 글을 며칠 동안이나 붙잡고 교정해준답니다.”

김희식 씨는 함께 온 딸의 얼굴을 인터뷰 내내 바라보며 행복한 웃음을 멈추지 못합니다.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가 독자에게도 깊은 공감과 울림을 전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살며 사랑하며
ㅣ살며 사랑하며 


 

김희식 주부 리포터의 ‘당신도 수필가가 될 수 있다’ 


1.라디오 프로그램을 공략하라
부드럽고 재밌는 이야기를 쓴 글이라면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보세요. 소소한 취미 생활로 수필에 재미를 붙이기에 좋습니다.

2.동인지 공모전에 출품하라 
가을이 오면 동인지에서는 신인의 작품을 발굴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합니다. 동인지는 다수의 작품을 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최소 세 작품 정도는 모아둘 것을 추천합니다.

3.지역·기업 주최 백일장에 나가라
지역이나 기업에서 주최하는 백일장에 나가는 것도 좋은 경험 중 하나입니다. 그곳에서 문인의 추천을 받아 작가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일장 일정은 엽서시 문학공모(
www.ilovecontest.com/munhak) 사이트에 업데이트되니 수시로 확인해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글. 이유주
사진.홍상돈(A1스튜디오)




▶ 현대자동차그룹 사보 모터스라인 10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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