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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의 가치가 40조 원이라고?
명화로 알아보는 그림의 가치2016/03/03by 현대다이모스

명화의 기준, 뚫어져라 쳐다본다고 알 수 있나요?
한 큐에 정리하고 세련된 문화인으로 거듭납시다

그림을 보고 있는 남자의 모습
l ‘명화’라고 일컬어지는 미술 작품들의 평가 기준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묘한 옷을 입은 모습의 여자 그림이나 물감을 쭉쭉 짜 놓은 것 같은 잭슨 폴락의 그림은 몇억을 호가합니다. 그림의 가격이 책정되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가격, 그리고 가격 이상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무엇일까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
l 네, 제목에 스포한대로 <모나리자>가 가장 비싼 그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입니다. 미술전문가들은 그 가치를 40조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죠. 그렇다면, 세계 미술 경매시장에서 직접 거래되고 있는 작품 중 가장 비싼 그림은 무엇일까요? 2015년 5월 세계 최대의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마련한 뉴욕 경매에서 1억 7,940만 달러 (약 2,180억 원)에 낙찰된 피카소의 1955년 작 <알제의 여인들>이 지금까지는 세계 최고가의 미술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판도는 계속 바뀝니다. 게다가 비공식적으로 열리는 경매와 거래들까지 포함하면 세계에서 비싼 그림의 순위는 도저히 짐작할 수 없죠. 2015년 2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비공식 경매에서는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의 1892년 작 <언제 결혼하니>가 약 3억 달러(약 3,400억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그림 가격, 이렇게 결정됩니다

구스타브 클림트의 그림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l 일반인들의 눈에는 마냥 묘해 보이지만 모든 그림에는 나름의 위대한 가치가 숨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합니다. “그림값은 도대체 어떻게 정해지나요?”, “어떻게 종이 한 장에 불과한 그림이 수백,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그림의 가격은 작품의 미술사적 위치, 질적 수준이나 상태, 비슷한 작품의 거래 가격, 작가나 작품의 인기 및 호응 공감의 정도 등으로 산정됩니다. 즉, 그림 가격은 미술사가나 평론가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이전에 팔린 가격을 기준으로 작품의 질이나 상태, 그리고 최근의 시장 동향을 참조하여 가이드 라인이 결정되는 거죠.

폴 세잔의 그림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
l 최근 미술 시장에서는 폴 세잔과 같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이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서구 미술 시장에서는 소더비나 크리스티 같은 세계적인 경매 회사의 담당자들이 소장자들의 기호 변화와 미술 시장의 근황을 읽고 최종적으로 그림 가격을 결정합니다. 때로는 작가의 인기나 공감도가 그림 가격 형성에 크게 영향을 끼치기도 하죠. 최근 들어 서구 미술 시장에선 근대와 현대의 작가들이 아주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폴 세잔이나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등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이 세계 경매시장에서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죠. 미술사적인 가치를 확보하여 보편적인 미의 가치를 획득하고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입니다.



미학, 세상을 보는 더 큰 눈

폴 고갱의 그림 〈나페아 파 이포이포〉
l 지금 우리는 이렇게 종이 한 장의 그림이 몇천억 원에 육박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점점 커지고 있는 미술 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 미술 시장의 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1998년 2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국내 미술품 경매회사의 실적이 17년 만에 500배 가까이 성장해 1,000억 원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는데요. 미술 시장에 왜 이렇게 큰돈이 몰리는 걸까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 미학보다는 투자수익률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고가 미술품에 부쩍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는 미술품이 새로운 ‘스위스 은행’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고가의 미술품을 돈세탁 수단 또는 조세 회피의 수단으로 쓰는 경우가 빈번해 미술 시장이 부패로 얼룩지고 있다는 거죠.

프란시스 베이컨의 그림 〈루시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
l 미학은 창조문화산업 종사자만을 위한 학문이 아닙니다

미디어(언론, 방송), 패션, 출판, 음악, 비주얼 아트, 게임 등 창조문화산업 종사자들은 감성적 가치를 형성하는 공감(Sympathy)과 소통(Communication)의 개념을 바로 이해합니다. 개별 문화, 고유문화(한국 문화)와 전체 문화, 보편 문화(세계 문화)에 적용되는 사례를 연구하죠. 미학을 통해 고유문화 시장의 변화를 바로 인식하고 세계 문화 시장을 구체적으로 이해해 자기의 스타일에 맞는 전략 전술을 개발해 나가는 겁니다. 그러나 미학은 창조문화산업 종사자만을 위한 학문도 아니고, 일반인들의 단순한 예술품 감상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이미지 읽기를 통해 세상을 보는 더 큰눈을 가지는 것이 목적이죠. 사물을 보는 다각적인 눈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제대로 이끌어가는 안목의 원천이자,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글. 협조. 최지혜 아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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