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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두 청년의 꿈
사회적기업들에 희망이 되다2016/08/24by 현대차 정몽구 재단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꿈과 함께하는
사회적기업 노페땅의 장동현 대표와 Sopoong의 한상엽 대표를 소개합니다

사회적 기업 노페땅의 장동현 대표, Sopoong의 한상엽 대표 (왼쪽부터)
l 사회적 기업 노페땅의 장동현 대표, Sopoong의 한상엽 대표 (왼쪽부터)



일반적인 기업은 이윤을 위해 생산과 판매를 한다면 사회적 기업은 이윤보다 사회적 목적을 우선으로 추구합니다. 사회적 기업은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비영리사업과 구분됩니다. 또한 영리 목적이 있기 때문에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가치 실현이 가능한데요.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인생을 건 청년 사회적 기업 노페땅의 장동현 대표와 그를 지지하는 기업 Sopoong의 한상엽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더 나은 변화를 위해 힘을 모은 사람들

(왼쪽부터) Sopoong 한상엽 대표, 노페땅 장동현 대표
l (왼쪽부터) Sopoong 한상엽 대표, 노페땅 장동현 대표

Sopoong은 Social Power of Networked Group의 약자로 소셜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기관입니다. 한상엽 대표는 Sopoong의 초기 투자를 받은 소셜벤처 ‘위즈돔’의 창립자이자, 현재 Sopoong을 이끄는 3대 CEO입니다. 위즈돔은 ‘사람 도서관’을 표방하는 멘토 중개소인데요. 그는 대학 시절 함께 사회적 기업에 대해 고민했던 다음(Daum) 창업자 이재웅 대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사업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모이기 시작했던 중심에 기업 Sopoong의 한상엽 대표가 있습니다.

수많은 청년 사회적 기업과 함께해온 한상엽 대표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온 기업 중 한 곳이 노페땅입니다. 노페땅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삼천원’을 만든 회사로, 그 시작이 꽤 흥미로운데요.

“어느 날 한 라이브 클럽에서 ‘취향저격’인 인디밴드를 봤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밴드의 다음 공연을 찾아봤죠. 그런데 그 밴드의 SNS에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활동을 중지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어요. 화가 났죠.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니 문화계 쪽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더군요. 더 돈이 되는 플랫폼으로 옮기느라 황급하게 마무리된 웹툰, 작가가 이직해서 완결이 나지 않은 소설까지. 아무리 예술가는 배고픈 직업이라지만, 예술 활동 수입이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비율이 55%나 된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덕질을 위해.”

청년 사회적 기업가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협업할 수 있는 1층의 협업공간(Sopoong)
l Sopoong에는 청년 사회적 기업가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협업할 수 있는 협업공간이 있습니다

노페땅의 장동현 대표는 팬들이 무형의 가치와 신뢰에 대해 지불하는 소비에 주목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한 달에 삼천 원짜리 커피 한 잔 사준다는 생각으로 문화예술 생산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입의 기반을 만들어준다는 아이디어였죠. 다부진 각오로 시작했지만 대학생 7명에게 세상은 거대한 콘크리트 벽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창업을 목표로 한 아이템이 아니었기에 매일이 전쟁이었죠. 좋은 콘텐츠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면 될 줄 알았는데 사업자 등록과정부터 결제 대행이나 카드사와의 문제까지 챙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우왕좌왕하지 않고 처음 생각들을 고객에게 내보일 수 있는 것은 우리를 인큐베이팅해준 Sopoong 덕분입니다. Sopoong은 고민을 나누는 친구이자,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선생님이자, 프로세스를 잘 알고 있는 선배나 마찬가지죠. ”

노페땅의 직접소비플렛폼인 삼천원은 문화예술 소비자들이 후원하고 싶은 예술가들을 선택해, 매달 최소 3,000원을 지불하면 수수료 5%를 제외한 나머지를 예술가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작은 울림이 길고 큰 변화로

성과를 알리고 토론을 이어갈 수 있는 2층의 컨퍼런스룸(Sopoong)
l Sopoong에는 청년 사회적 기업가들이 성과를 알리고 토론을 이어갈 수 있는 컨퍼런스룸이 있습니다

Sopoong에서 투자하는 모든 소셜벤처가 애틋하지만 특별히 한상엽 대표의 마음에 남는 곳이 있습니다. 당연히 경제적인 성공을 이룬 ‘쏘카’를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영리적인 목적이 있는 사회적기업에게 쏘카는 우상입니다. 반면, 소셜 이펙트적인 성공을 거둔 기업으로는 ‘꼬마농부’를 꼽았는데요. 꼬마농부는 커피 찌꺼기에서 버섯을 키우는 기업입니다. 커피 찌꺼기는 산성 성분이 강한 폐기물로 토양에 그대로 배출할 수 없죠. 그런데 여기에 버섯을 키우면 중화되어 토양으로 돌려보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꼬마농부에 주목하는 것은 사회적 가치입니다. 매일 몇 톤씩 발생하지만 누구도 커피 찌꺼기에 대해 관심이 없었죠. 그러나 꼬마농부 이후에는 해마다 커피 찌꺼기에 대한 아이템이 나옵니다. 이렇게 사회적 관심과 환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상엽 대표는 젊은 소셜벤처들에게 뚝심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누구에게나, 특히 아직 검증되지 않은 벤처의 경우 실패는 필연적입니다. 조금이라도 나은 실패를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분명한 발전이 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죠.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착한 사람들이 모여 거친 세상을 뚫고 나가는 소셜벤처 기업들. 그들이 참담한 실패를 당면하게 되었을 때 다시 초심을 찾아 설계하고 일으켜 세우는 것이 한상엽 대표가 생각하는 Sopoong의 역할입니다.



글. 김은성
사진. 홍우성 (Bunker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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