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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과 비범의 경계선에서
가치를 발견한 사람들2016/02/18by 현대자동차

세계적인 영화감독과 안무가의
삶으로 본 평범함의 가치

평범함이 비범함에 다가갈 실마리는 충분히 있습니다
l 평범함이 비범함에 다가갈 실마리는 충분히 있습니다



타고난 천재만이 세상을 지배한다면 평범한 삶은 너무 보잘것없어 보일지 모릅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도 비범함에 다가갈 실마리는 있죠. 세계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쉬와 영화감독 페드로 알마도바르의 삶에서 평범함의 가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조용한 혁명가, 안무가 피나 바우쉬

그녀의 강렬한 몸짓 속에 실려 전달되는 감정은 보는 사람의 감각을 깨워 사유하도록 합니다
l 그녀의 강렬한 몸짓 속에 실려 전달되는 감정은 보는 사람의 감각을 깨워 사유하도록 합니다

안무가 피나 바우쉬의 춤사위 혹은 안무를 마주한 적 있다면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강렬한 몸짓 속에 실려 전달되는 감정은 보는 사람의 감각을 깨웁니다. 깨어난 감각은 사유로 이어집니다. 그래서인지 피나는 춤의 영역을 넘어서 음악, 연극, 오페라, 영화계의 여러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조용한 혁명가로 불립니다.

피나 바우쉬의 비범한 감성과 도전 정신은 평범한 어린 시절에서 비롯했습니다. 독일 북부의 작은 도시 졸링겐에서 태어나, 레스토랑이 딸린 여관을 운영하느라 늘 바쁜 부모님을 보며 자랐죠. 어린 시절의 피나는 식당 한편에서 춤을 추거나 뛰어다니고, 사람들을 관찰했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조용한 소녀는 사람들의 기쁨과 즐거움, 혹은 슬픔과 분노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훗날 이 소녀는 춤을 배우고 사람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며 자신만의 감성을 만들어냅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탈장르적이고도 혁명적인 그녀만의 안무를 완성하는 자양분이 된 것이죠. 어린 피나가 바라본 일상과 삶,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는 예술이 되어 지금 우리 곁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평범함의 가치를 안 악동, 영화감독 페드로 알마도바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 〈그녀에게〉에 피나 바우쉬의 작품 ‘카페 뮐러’를 담기도 했습니다
l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 〈그녀에게〉에 피나 바우쉬의 작품 ‘카페 뮐러’를 담기도 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피나 바우쉬는 다른 영역의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요. 스페인의 악동이라 불리는 감독 페드로 알마도바르도 그중 한 명입니다. 페드로는 돈키호테의 고향 스페인 라만차에서 태어났으며, 늘 자신이 본 영화를 각색해 얘기하길 좋아했죠.

어린 시절을 답답한 수도원에서 보내며 몰래 영화관을 찾고 일탈을 꿈꾸던 그는 16세에 돌연 영화를 만들고자 마드리드로 상경합니다. 비록 10년이 넘도록 전화국의 노동자로 지냈지만, 예술가들과 어울리고 그림과 사진을 배우며 감각을 키웠죠. 결국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그간 모은 돈으로 영화를 만들어 상영했습니다.

오랜 세월 평범하게 지낸 삶에 방점을 찍은 후, 그가 세계를 놀라게 한 감독으로 우뚝 서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화 〈그녀에게〉에 피나 바우쉬의 작품 ‘카페 뮐러’를 담기도 했죠. 평범함의 가치를 자신만의 형식에 담았던 두 사람에게서 일상의 가치를 배울 때, 우리 삶도 돌연 비범하게 빛나지 않을까요?



글. 윤미진
사진. LG아트센터, 판씨네마(주),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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