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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막걸리 바, 월향 대표의
우리 술과 한식에 대한 이야기2016/10/27by 현대모비스

월향 이여영 대표가 말하는 우리 맛
정성스러운 막걸리와 신선한 재료로 만든 메뉴들을 선보입니다

월향 이여영 대표
l 새롭게 해석한 막걸리와 음식의 맛은 어떨까요?



‘맛’만큼 삶을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는 연금술이 또 있을까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폴짝, 높은 곳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분마저 드니 과연 맛이란 우리가 누리는 크나큰 즐거움입니다. 막걸리 바 ‘월향’의 이여영 대표는 막걸리와 한식을 새롭게 해석한 신선한 음식으로 우리를 맛깔나는 일상으로 안내합니다.



우리 음식에 대한 헌사 그리고 찬사

월향
l 현대적인 분위기의 막걸리 바에서 전통 한식을 제공합니다

이름부터 도드라집니다. ‘달의 향기가 나야 한다’는 낭만적인 뜻을 품은 ‘월향’은 소문난 애주가는 물론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막걸리 바입니다. ‘생소한’ 막걸리 바를 ‘궁금한’ 맛집으로 이끈 이여영 대표가 메뉴를 바라보는 시선은 남다릅니다. 우리 음식이라는 틀 안에서 ‘맛있게’ ‘예쁘게’ ‘가볍게’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충족하고자 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눈과 입이 즐거운 메뉴를 만끽하길 원하는 바람이 담긴 것입니다.

“한식이 혀에 주는 쾌감은 엄청나요. 잘 구운 삼겹살에 차진 밥, 묵은지가 입안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조화를 생각해보세요. 자작한 갈비찜 국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또 어떻고요. 한식은 먹는 포인트가 다채롭달까요. 정답이 있는 게 아니라 내 입맛대로, 취향대로 풍성하게 즐길 수 있지요. 여기에 함께 곁들이는 걸쭉한 막걸리 한 잔도 궁합이 참 좋아요.”

주인장의 신념이 고스란히 녹아든 메뉴를 충실히 갖춘 월향. 서울 한복판, 이곳에서라면 어스름한 달빛 아래 막걸리 한 잔과 맛깔나는 안주로 풍류를 즐기는 일이 가능합니다. 우리 곡물로 빚은 짙은 풍미의 막걸리 등 전통주는 물론 동해안 백골뱅이, 흑산도 홍어, 노화도 전복 등 산지에서 공수한 재료들을 활용한 메뉴들을 선보입니다. 홍어의 알싸한 풍미가 일품인 안주, 당일 아침에 만든 손두부찜, 숯불에 구운 제육구이 등 한식 메뉴 하나하나의 존재감이 빛납니다. 또한, 누가 먹어도 거부감이 없도록 외국인이나 채식주의자를 배려한 모둠전, 두부 메뉴도 갖춰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또 하나. 쌀밥의 차지고 고슬한 정도는 밥집의 깊이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데요. 이여영 대표는 육종학자가 개발한 쌀을 사용해 쌀 한 톨에도 공을 들이며 더 맛깔나는 상차림을 완성합니다. 그녀의 우리 맛에 대한 헌사와 찬사는 섬세한 관심과 연구로 이어져 월향만의 독특한 식도락을 만들어냈습니다.



전통이 곧 트렌드다!

막걸리와 홍어삼합 안주
l 이여영 대표는 막걸리의 전통성을 이어나갑니다

언론사 기자였던 이여영 대표. 식문화 사업과는 동떨어진 이력을 쌓아왔던 그녀의 눈에 들어온 건 유구한 세월을 품은 우리의 맛이었습니다. 전국 장인들이 빚어낸 우리 술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던 그녀는 ‘전통이 곧 트렌드’라는 생각으로 2009년, 월향의 문을 열었습니다.

“처음 월향의 문을 열 당시에만 해도 시중에 판매하는 막걸리 중 중국 쌀로 만들어지는 것이 많았어요. 우리나라 술인데 왜 국산 쌀을 사용하지 않을까, 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죠. 사람들 사이에서 막걸리는 역하고 마시면 트림이 나는 술이라는 인식 또한 많았죠. 조선 시대 문헌에 나온 ‘막걸리에서는 은은한 배꽃향이 난다’는 한 줄을 보고 우리 쌀로 좋은 막걸리를 만들기로 했죠.”

문헌 자료를 토대로 조선 시대 도정 기술을 연구하며 질 좋은 막걸리 개발에 나섰습니다. 학교 선배와 폐교에 마련된 양조장에서 양질의 전통주를 숱하게 만드는 수고도 마다치 않았습니다. 그녀의 진심과 노력이 통한 걸까요? 막걸리의 색다른 맛과 은은한 향, 깊은 풍미를 재발견한 이들이 월향을 찾아들기 시작했습니다. 홍대 뒷골목에서 시작한 월향은 광화문과 여의도, 이태원, 가로수길, 일본 오사카에 점포를 선보이며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초기 막걸리 전문점이라는 정체성을 뛰어넘어 현재는 한식의 장점을 극대화한 한식 레스토랑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알고 먹으면 곱절로 즐겁다

지인들과 막걸리를 마시는 이여영 대표
l 이여영 대표는 경험하는 한식을 널리 알리는 것이 꿈입니다

“먹는 즐거움은 단지 맛만이 좌우하지 않아요. 먹는 ‘경험’이 승부수죠. 전 세계 사람들이 일식을 좋아하잖아요. 며칠 전, 초밥을 먹으면서 대단한 장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자극적이거나 강렬한 맛은 아니지만 신선한 재료로 초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두 눈에 담고, 하나하나 음미하는 경험이 얼마나 멋지던지요. 한식 또한 먹는 즐거움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경험하는 한식’을 널리 알리는 게 꿈입니다.”

‘앎’은 먹는 데에도 유효합니다. 이여영 대표는 먹는 즐거움을 한층 배가시키는 방법으로 배움을 권합니다. 요리책이나 블로그, 유튜브, 쿡방을 통해 식재료나 식감에 대한 이해와 감각을 키우면 더욱 풍성하게 먹는 행위를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 가을, 국물이 진한 갈비찜에 깔끔한 막걸리 한 잔을 추천하는 그녀의 얼굴에 해사한 웃음이 번집니다. 월향이라는 ‘실험’을 통해 전통주와 한식의 매력을 전파한 이여영 대표. 이 맛깔나는 실험의 끝에는 음식과 문화의 협업(Collaboration)이 자리합니다.

“앞으로 문화와 접목한 음식을 선보일 계획이에요. 음식을 먹으면서 공연을 보거나 음악을 즐기는 식이지요. 매출에 집중하기보다는 손님이 다시 찾고 싶은 음식점을 꾸려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맛과 멋이 함께하는 월향을 기대해주세요.”



▶ 현대모비스 사보 2016년 10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현대모비스의 모바일 사보 〈HYUNDAI MOBIS〉 MAGAZINE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iOS 다운로드 &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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