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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족이 되는 비결!
스킨십으로 소통하는 방법2016/06/24by 현대다이모스

가족 간 애정을 샘솟게 하는
스킨십 소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남녀가 서로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
l 사랑한다면 만져주세요! 스킨십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2000년대 초중반, 세계적 열풍이었던 ‘프리허그’ 운동 기억하시나요? 이를 통해 사람 사이의 스킨십이 얼마나 따뜻하고 강한 힘이 되는지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이자 가장 소중한 존재인 가족 간의 스킨십이라면 그 효과는 배가 되지 않을까요? 닿는 만큼 깊어지고 진해지는 가족의 사랑, 그 중심에 있는 스킨십 소통학에 대해 소개합니다.



영유아 자녀와의 스킨십, 따뜻한 손길로 자주 안고 만져주세요

아기가 어른의 손가락을 잡고 있는 모습
l 세계적으로 수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부모의 스킨십이 아이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입증해왔습니다

영국의 정신분석학자 도널드 위니콧(Donald Winnicott)에 따르면 아이는 태어나서도 한동안 자신이 여전히 엄마와 한 몸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살을 맞대고 엄마의 체온을 느끼면서 차츰 외부 세계와 자아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는데요. 손을 잡고 볼을 비비고 품에 안아주는 등의 접촉을 통해 아이는 정서적 안정감, 애착을 형성할 뿐 아니라 인지능력과 신체감각도 발달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이미 오래전부터 ‘포대기 문화’라고 부르는 스킨십 위주의 육아를 해왔습니다. 아이들은 포대기라고 부르는 긴 끈이 달린 천에 의해 부모나 손위 형제 자매들의 등에 업혀 자랐죠. 전통 민간요법인 ‘약손’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따뜻한 손으로 아픈 부위를 만져주면,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되면서 나아지는 듯했던 경험을 해본 적 있으시죠?

이 밖에도 세계적으로 수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부모의 스킨십이 아이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입증해왔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맨살 육아’에서는 습관처럼 아이의 몸을 만져주라고 권합니다. 잠에서 깼을 때, 기저귀를 갈 때, 목욕 후, 잠들기 전에 잠깐씩 팔다리를 부드럽게 누르며 늘려주는 ‘쭉쭉이’를 해주거나 안아주기, 토닥여주기 등으로 부모의 손길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면 됩니다. 아이의 운동 능력이 발달하는 세 살 이후부터는 스킨십을 이용한 온몸 놀이를 해주는 방법이 있답니다.



사춘기 자녀와의 스킨십, 적당한 거리 유지가 필요합니다

초등학생 아들이 아빠와 어깨동무하고 있는 모습
l 스킨십이라고 해서 반드시 몸과 몸이 맞닿아야 한다거나 지켜야 할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전문 상담사인 비벌리 엔젤(Beverly Engel)은 ‘어린 시절 부모의 따뜻한 포옹과 말 한마디는 상처 난 무릎에서 흐르는 피를 멈추게 해준다’고 전했습니다. 영유아뿐 아니라 청소년기 아이들에게도 부모의 애정 어린 스킨십은 변함없이 중요한데요. 특히 사소한 것에도 쉽게 화를 내고 예민해지는 사춘기 아이와의 관계에서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스킨십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아이가 어릴 때 했던 밀착적인 스킨십과 달리, 적당히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필요로 할 때 다가가 힘이 되어주는 것이 관계를 더 매끄럽게 만들 수 있죠. 또한, 사춘기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은데 문제가 있어도 부모에게는 잘 얘기하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언제든 스스로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편안한 대화 분위기를 만들면서 적극적인 공감의 스킨십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킨십이라고 해서 반드시 몸과 몸이 맞닿아야 한다거나 지켜야 할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눈을 맞추거나 손을 잡고 어깨를 두드리는 가벼운 접촉으로도 충분한 스킨십이 될 수 있습니다. TV나 스마트폰 없이 온 가족이 모여 대화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부 간 스킨십, 반려자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담아주세요

중년의 부부가 강을 보며 앉아있는 모습
l 서로에 대한 격려와 존중, 애정을 표현하는 스킨십은 부부 사이를 이어주는 끈과 같습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는 일 촌이지만 부부 사이에는 촌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가깝다는 이야기인데요. 바로 그 점이 부부 사이의 소통을 가로막고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알아줄 것이라는 착각, 또는 괜히 이야기했다가 애먼 오해나 다툼만 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죠. 이는 부부 사이의 이해와 존중, 믿음이 부족해서입니다.

서로에 대한 격려와 존중, 애정을 표현하는 스킨십은 부부 사이를 이어주는 끈과 같습니다. 많이 대화하고 스킨십을 나눌수록 부부 간의 애정은 깊어지고 유대감도 커지기 마련인데요. 중년에 접어들면서 점점 스킨십을 어색하고 불편한 것으로 여기는 부부들이 있습니다. 하루에 몇 번이라도 때를 정해 가벼운 스킨십부터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침저녁으로 포옹하기, 산책할 때 손잡고 걷기 등으로 시작해 점차 횟수를 늘려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일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번, 단 1시간 만이라도 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추천합니다. 서로의 손을 맞잡고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댄스스포츠나 같은 팀을 응원하면서 박수도 치고 어깨동무도 하며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이끌어낼 수 있는 취미활동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여행처럼 익숙한 환경과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이벤트로 일상에서의 긴장을 풀고 평소 털어놓지 못했던 서로의 속마음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글. 김영하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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