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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이 말하는 행복이란?
일상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는 방법2016/08/03by 현대위아

〈맥베스〉와 철학자들, 차트 멍 탄을 통해
진정한 행복에 대해 탐구해봤습니다

‘UNHAPPY’라고 적혀 있는 종이에서 ‘UN’이라는 글자를 잘라내려는 모습
l 당신은 행복한가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행복을 따로 놓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 최대 부호 중 한 명인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 창업은 내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말하며 본인은 막대한 부를 지녔지만 불행하다고 토로했죠. 우리는 어디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까요?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해봤습니다.



행복과 욕망 사이

영화 〈맥베스〉의 한 장면
l 삶의 행복을 위한 결정이 비극으로 끝날 줄 어느 누가 알았을까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에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탐욕이 드러납니다. 맥베스와 그의 부인의 끊임없는 욕망은 그들을 왕과 왕비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행복이 아닌 허무와 죄책감을 느낍니다. 게다가 언제 그 자리에서 쫓겨날지 모른다는 불안까지 덮치면서 마침내 그들은 비극을 맞이합니다.

모든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행복’을 찾아 질주합니다.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만족과 기쁨’을 갈구하며 끊임없이 내달리죠. 하지만 ‘맥베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행복이라는 개념은 상대적인 것이기에 스스로를 만족시키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많은 철학자들은 행복의 본질을 찾기 위해 끊임 없이 고뇌하고 탐구했습니다.



행복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왼쪽부터) 제레미 벤담, 존 스튜어트 밀
l 제레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은 ‘개인의 행복보다는 함께 행복한 사회를 이뤄야 행복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철학자들은 각자 ‘행복’을 정립하는 방식이 다른데요. 쾌락을 추구했던 에피쿠로스 학파는 행복의 본질을 ‘개인의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찾았습니다. 이는 현대에 와서 로버트 노직 교수의 자유지상주의 계보로 이어졌죠. 노직 교수는 그의 저서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에서 개인을 중심을 두고 본인의 이론을 정립해 나갔습니다.

반대로, ‘개인의 행복보다는 함께 행복한 사회를 이뤄야 행복하다’고 주장한 제레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의 주장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론’과 궤를 함께하는데요. 샌델 교수는 정의를 3가지 시각을 통해 해석했는데, 그 중 하나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적인 시각입니다. 이렇듯 철학자들은 개인 혹은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 ‘행복’의 본질을 찾고자 했고, 또 이를 현실에 반영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다원화되어 행복의 본질 또한 다원화되고 있는 만큼, 행복의 본질은 개개인의 상황에 다릅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요?

저금통을 손으로 감싸고 있는 모습
l ‘돈=행복’이라는 공식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게 된다면, ‘행복’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될 것입니다

계급제도의 타파와 산업혁명으로 세상은 180도 변했습니다. 개개인이 추구하는 행복의 본질은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행복의 본질이 다양해지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들어서면서 화폐의 가치와 의미가 상당히 커져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행복을 위해 절대적인 요소라는 분위기가 팽배했죠. 이러한 문제점 속에서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의 초창기 멤버이자, 구글 펠로우 엔지니어인 차트 멍 탄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마음은 분노, 질투, 탐욕, 공포심, 두려움 등 번뇌로부터 자유로울 때 행복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행복을 훈련을 통해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차트 멍 탄은 인간이 행복할 때 좌측 전두엽이 활성화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EQ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는 ‘명상’을 통해 EQ를 계발한다면 흔들림 없이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행복을 돈의 의미로 좇기보다는 명상을 통해 내면을 돌아보고, 매사에 충실하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분명 현대사회에서 돈과 행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에피쿠로스 학파의 쾌락주의점 관점이든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적 관점이든 ‘돈’이 없다면, 현대사회에서 행복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개인이 현실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돈은 한계가 있는데요. 이를 극복하고 막대한 부를 얻는다고 할지라도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한계 속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먼 곳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의 내면을 잘 가꾸어 욕망에 흔들리기 보다는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감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어쩌면 돈에서 오는 행복보다 일상에서 발견하는 행복들이 더 큰 즐거움을 줄지도 모릅니다.



글. 주현석(소셜 컨설턴트, 유나이어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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