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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경계가 사라지는 순간에 관하여
한여름밤의 어울림 캠핑2014/10/31by 현대제철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2박 3일의 여정에
소중한 추억이 쌓여갑니다

인천 노틀담 복지관 대학의 지적 자폐성 장애학생들이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 지난 여름 현대제철 임직원 자녀 30명과 인천 노틀담 복지관 대학의 지적 · 자폐성 장애학생 20명이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텐트를 설치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즐거운 모양입니다.



여름비가 촉촉이 내리던 날, 현대제철 임직원 자녀 30명과 인천 노틀담 복지관 대학에 재학 중인 지적 · 자폐성 장애학생 20명이 캠핑을 떠났습니다. 직접 설치한 텐트에서 밤하늘을 지붕 삼아 함께 잠이 들고, 새소리에 눈을 뜨며 자연 속에서 2박 3일을 보냈습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어울림’의 의미를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에 동행해 보았습니다.



‘걱정’을 ‘설렘’으로 바꾼 첫 만남

8월 어느 날, 파주 유일레저 캠핑장에 50명의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은 현대제철 임직원 자녀들이 지적 자폐성 학생들과 함께 ‘한여름밤의 어울림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캠프는 다양한 협동과정과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고, 진정한 어울림의 의미를 찾아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현대제철에서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입니다. 
 
아이들은 낯선 친구들과의 2박 3일을 앞두고 설레는 표정이었습니다
| 아이들은 낯선 친구들과의 2박 3일을 앞두고 설레는 표정이었습니다

“처음 아버지께 이번 캠핑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 때는 집을 떠나 낯선 친구들과 2박 3일을 보낼 수 있을까 겁이 났어요. 특히 장애를 가진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하는 캠핑이라서 더욱 걱정이 됐죠. 아직 조금은 어색하지만, 좋은 친구를 많이 만들고 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기대도 돼요.” 행사에 참가한 보평중학교 김지현 학생의 말처럼 현대제철 임직원의 중 · 고등학생 자녀들은 지적 자폐성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걱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 이것저것을 챙겨주는 노틀담 복지관 대학의 학생들을 보면서 걱정은 설렘으로 바뀌었습니다.

20명의 지적 자폐성 학생들과 함께 캠핑에 참여한 노틀담 복지관 대학의 김수미 팀장은 “현대제철이 마련한 이번 통합캠프를 통해 노틀담 복지관 대학의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평안한 쉼을 누리고, 비장애인 동생들과 함께 하면서 책임감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우리의 보금자리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자연 속에서 함께 어울리며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현대제철 경영기획본부장 김상규 상무의 인사말과 함께 입소식이 끝나고, 본격적인 캠핑이 시작됐습니다. 2박 3일 동안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줄 텐트 설치하기가 한여름밤의 어울림 캠핑의 첫 순서였습니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 때문에 혹여 야외 캠핑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맑게 갠 하늘 아래서 각 조별로 텐트 설치가 시작됐습니다. 
 
텐트가 하나씩 둘씩 늘더니 어느새 아이들의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줄 캠핑장이 완성되었습니다
| 텐트가 하나씩 둘씩 늘더니 어느새 아이들의 포근한 안식처가 되어줄 캠핑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우왕좌왕하더니 이내 역할을 분담하고 서로 도와가며 자신들만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노틀담 복지관 대학의 학생들은 동생들이 다칠까 세심하게 살펴가며 궂은일을 도맡아 했고, 나머지 조원들도 언니 · 오빠를 따라 멋지게 텐트를 완성했습니다.

노틀담 복지관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박세림 학생은 “제가 동생이 없거든요. 그래서 늘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지현이, 재영이, 예지까지 3명의 동생이 생겨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동생들과 밤새도록 수다를 떨면서 즐겁게 보내고 싶어요.”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다리의 모습입니다
| 아이들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설치한 보금자리 앞에서 즐겁게 어울려 게임도 하고 기념 사진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의 단체사진입니다
| 현대제철은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 아름다운 캠프를 해마다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푸른 잔디 위에 12개의 텐트가 설치되고, 아이들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설치한 보금자리 앞에서 저마다의 개성이 듬뿍 담긴 포즈로 12장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50명의 아이들은 2박 3일 동안 이곳에서 함께 먹고 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한여름밤의 멋진 추억을 쌓아 갔습니다. 현대제철 임직원 자녀들과 노틀담 복지관 대학생들은 2박 3일간 함께하며 많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현대제철은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 아름다운 캠프를 해마다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배울 수 있도록 말이지요.


글. 박향아
사진. 김학리



▶현대제철 사보 푸른연금술사 2014년 9+10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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