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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자매결연 농촌마을 봉사활동2014/12/12by 전북현대모터스FC

2014 K-리그 우승을 거머쥔
축구스타들이 배추밭에 떴습니다!

농민들의 배추수확을 돕는 전북현대모터스 선수들
| 전북현대의 일꾼들이 배추밭에서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8일 제주 원정 경기에서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일찌감치 K-리그 우승을 확정 짓고, 9경기 연속 승리와 14경기 연속 무패 등 각종 기록을 쌓으며 최고의 한 해를 만끽하고 있는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이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최강희 감독 지휘 아래 전광석화 같은 선수들의 배추 수확

시즌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던 지난달 27일,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라이언킹이동국, 진공청소기 김남일 등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 선수들이 클럽하우스 인근에 있는 자매결연 농촌마을인 ‘두억마을’을 찾았습니다.

양손가득 배추를 들고 환하게 웃고있는 선수들
| 두 손에 뿌듯하게 쥐어지는 배추들. 수확의 기쁨을 맛본 선수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이들이 두억마을을 찾은 이유는 농번기 일손을 거들기 위해서 입니다. 우승 확정과 함께 여기저기 얼굴을 비쳐야 할 곳도 많아졌고, 며칠 뒤 있을 시즌 마지막 경기 준비까지 해야 해서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건 항상 기쁜 일이기에 어렵게 시간을 쪼갰습니다.

마을을 방문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 수확철을 맞아 속이 잘 여문 채 밭에서 사람들 손길만 기다리고 있는 탐스러운 배추들이었습니다. 김장철이라서 여기저기 주문이 폭주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발만 동동 구르게 만든 녀석들이지요.

일렬로 서서 배추를 서로 옮겨주는 선수들
| 손에서 손으로, 최강희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들은 일사불란하게 배추를 옮깁니다

밭에 들어서자 밭 주인인 김춘식 이장이 잘 갈린 칼 하나를 들고 와 일단 배추를 수확하는 방법에 대해 시범을 보였습니다. 한 손으로 배추를 잡아 밑동 부분이 잘 드러나게 잡아당긴 뒤 칼로 단번에 잘라내는 식인데, 보기에는 쉬운 듯해도 초보 농부들에게는 그리 녹록지가 않았습니다.

수확한 배추를 경운기에 싣고있는 선수들
| 수확한 배추를 경운기에 곱게 쌓아올립니다

이런 까닭에 시작과 동시에 배추밭 여기저기에서는 “어이쿠” 하는 비명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공을 차는 실력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지만, 배추밭 농사는 발로 짓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다 못한 최강희 감독이 마침내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선수들에게 한마디 던졌습니다.

“배추 망쳐놓으면 이거 다 가져다가 우리 클럽하우스 김장을 너희 손으로 직접 담그게 만들 테니 알아서들 해!” 감독님의 작전 지시(?)가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요? 이후 더 이상 배추밭에서 비명은 울려 퍼지지 않았고, 다들 전광석화 같은 손놀림으로 남은 작업을 끝내버렸습니다.

경운기 운전석에 자리를 잡은 최강희감독과 양옆에 앉은 김남일선수와 이동국선수
| 능숙하게 경운기를 잡은 최강희 감독. 좌우로 김남일과 이동국 선수가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습니다

배추 수확 작업이 끝나자 김춘식 이장은 신바람을 냈습니다. 앓던 이 빠지듯 속 시원하게 배추 수확 작업을 모두 마친 데다가, 자신처럼 ‘봉동 이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어 더욱 좋아하는 최강희 감독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까지 덤으로 얻었기 때문입니다. 최강희 감독, 이동국 · 김남일 선수 등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과 함께한 이날의 배추 수확은 아마도 그에게 두고두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열심히 배추밭에서 일하는 선수들
| 선수들에게도, 마을 주민들에게도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밀짚모자를 쓴 최강희감독
| 전북현대 모터스 FC 최강희 감독


Mini interview


“시즌 중이든 아니든 팀 연고 지역에서의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

제가 ‘이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농사일을 돕는 봉사활동은 처음입니다. 어렸을 때 농사일을 조금 해본 후, 너무 오랜만에 다시 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시즌 중 이든 아니든 팀 연고 지역에서의 봉사활동과 팬들과의 스킨십은 계속 이루어져야 합니다. 팀이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우리 팀을 알리는 활동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전북현대모터스를 많이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계속 이어나갈 봉사활동 모습도 지켜봐 주세요.
 



▶현대자동차 신문 Vol. 873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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