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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과 마스크
그리고 에볼라 보호복2015/02/02by 현대차 정몽구 재단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보호복 탈착용 교육 현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을 발족했습니다
l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을 발족했습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013년 11월 22일 안전행정부,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단을 발족했습니다. 사업단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보호복 탈착용 교육을 진행했지요. 대상은 응급의료센터 간호사들. 의료진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보호복을 입고 벗는 과정 하나하나 세심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전 세계에 닥친 공포, 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보호복과 장비로 예방하는 것뿐입니다
l 에볼라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보호복과 장비로 예방하는 것뿐입니다

전 세계가 에볼라 공포로 떨고 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발견된 지 40년 가까이 됐지만 대규모 감염자 와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입니다. 특히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 지역인 서아프리카를 벗어나 미국과 유럽까지 퍼지면서 세계는 에볼라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없게 되었지요. 치사율 60%가 넘는 에볼라는 갑작스러운 전신피로와 고열을 동반합니다.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구토, 설사 등. 목감기나 말라리아, 장티푸스 등 다른 질병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감염은 동물의 사체나 감염자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과의 밀접한 접촉으로 발생합니다. 2~21일(약 3주) 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통상 발병 10일 전후에 사망하는 무서운 병이죠.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에볼라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보호복과 장비로 예방하는 것뿐입니다.



에볼라 보호복 착용 교육으로 대비

응급 진료센터 간호사들이 에볼라 보호복 탈착용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l 응급 진료센터 간호사들이 에볼라 보호복 탈착용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재난대응 의료안전망 사업단(정남식 단장)은 응급 진료센터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에볼라 보호복 탈착용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보호복은 등급에 따라 레벨 A, B, C, D의 총 4개로 나뉘는데, 교육에서 착용한 레벨 C등급 전신 보호복은 액체, 고체에 대한 피부 보호가 가능하고 증기와 연무 물질에 대한 선택적 보호가 가능합니다. 기도 보호와 공기정화 호흡기로 구성되어 액체, 증기, 가스로부터 보호 능력이 없는 D등급 보호복보다 방수성이 뛰어나죠. 여기에 안면보호구 후드와 라텍스 이중 장갑, 이중 덧신, 고무 장화까지 보호복을 입고 벗는 시간만 해도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보호복을 착용하기 전에는 안경을 비롯한 모든 장신구를 벗어야 하며, 입고 나서는 쉽게 벗을 수 없으므로 필요한 물이나 음식물 등은 미리 섭취하고 화장실도 사전에 다녀와야 하죠.

에볼라 보호복 착용은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l 에볼라 보호복 착용은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보호복을 입는 순서는 먼저 라텍스 속장갑을 착용하고 신발을 벗은 뒤에 전신 보호복을 착용한 다음, 속 덧신, 겉 장화, 겉 장갑, 공기정화 호흡기 착용과 안면 보호구 후드를 착용하는 순서입니다. 뿐만 아니라 보호복 틈으로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손목이나 발목에 테이핑을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보호복 착용보다 더 어려운 것은 탈의 과정이지요. 혹시 모를 감염체가 보호복에 노출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 하에 간호사들은 수시로 손 세정을 하며 보호복이 신체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서 탈의를 진행 했습니다. 한편 에볼라 보호복 교육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 대부분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앞으로 다른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보호복 착용교육을 추가적으로 진행합니다. 에볼라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를 대비해 미리 동선을 알아보기 위한 모의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지요. 훈련을 통해 실전 상황을 점검하고, 생겨 날 수 있는 문제에 사전대응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에볼라 환자를 위해 따로 마련한 격리 공간을 갑자기 사용할 시 나타날 수 있는 세부적인 이슈를 함께 점검합니다.

교육에 참가한 허자영 응급진료센터 간호사는 “보호복을 착용하는 것에 대한 인식은 있었지만 막상 실제로 입어보니 땀도 많이 나고 생각보다 과정도 복잡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미리 교육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 사실 병원은 제2의 재난 현장이 될 수 있으므로 재난의료교육센터에서 그 부분을 담당해 점점 다양한 측면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재난의료교육

재난의료교육센터는 체계화된 재난 교육 커리큘럼을 설계 해나가는 중입니다
l 재난의료교육센터는 체계화된 재난 교육 커리큘럼을 설계 해나가는 중입니다

재난의료교육센터는 기본적인 재난에 대한 지식 전달 및 훈련을 맡아 일반인, 공무원, 소방관,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재난에 대한 이론 강의와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체계화된 재난 교육 커리큘럼을 설계 해가는 중이지요. 재난의료교육센터는 그동안 진행했던 파일럿 프로그램 중에서 높은 호응도와 좋은 성과를 나타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호응이 좋은 프로그램 중 하나는 병원의 재난 대응에 관한 것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병원에 예상치 못하게 환자가 갑자기 몰렸을 경우 대처할 수 있는 단계별 코스나 노하우에 대한 훈련 니즈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지만 막상 실제로 상황이 닥쳤을 때, 병원 행정부와 의료진들의 판단과 행동은 중요한 축이 되기 때문이죠. 재난의료교육센터는 앞으로도 재난 상황을 제일 먼저 접하는 소방관과 보건 교사들을 대상으로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재난의료교육센터만의 전문 커리큘럼을 완성해나갈 예정입니다.



글. 노초롱
사진. BUNKER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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