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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집을 가득 비추는
햇살 같은 마음으로2014/09/04by 현대제철

포항에 사는 한 할머니의 집이 말끔해졌습니다. 안온한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현대제철 봉사단의 '희망의 집수리 봉사활동' 덕분입니다

올여름에도 현대제철 임직원들은 지역주민들의 둥지에 새옷을 입혔습니다

| 올여름에도 현대제철 임직원들은 지역주민들의 둥지에 새옷을 입혔습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36가구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 받았습니다. 바로 현대제철의 ‘희망의 집수리’ 활동이 맺은 소중한 결실이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인천, 포항, 당진 등 현대제철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주민을 위한 ‘희망의 집수리 봉사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6월 27일, 홀로 생활하시는 할머니의 집수리에 나선 포항공장 임직원들의 뜨거웠던 여름날을 소개합니다.



한마음으로 함우순 할머니의 집을 새단장한 현대제철 봉사단
I 한마음으로 함우순 할머니의 집을 새단장한 현대제철 봉사단



미안함과 고마움이 담긴 식혜 한 사발

지난 6월 27일 오전 9시. 홀로 생활하시는 함우순 할머니(78세) 댁이 모처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자식들은 모두 타지로 떠나고 남편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노후된 집을 홀로 지키고 계신 함우순 할머니. 21살 때 시집 온 이후로 줄곧 할머니의 생활 터전이 되어준 낡은 집은, 변변한 수리 한 번 하지 못해 ‘안락한 보금자리’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습니다.

“겨울이면 찬바람이 숭숭 들어오고, 물이 얼어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여름은 더하지. 지붕이 오래돼서 비가 새고, 장마철만 되면 걱정이 한가득이여.”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그간 할머니가 겪었던 고생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요.

집수리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할머니 댁을 찾은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이형철 공장장을 비롯한 15명의 임직원들은 “안락한 보금자리를 선물해 드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본격적인 집수리에 착수했습니다. 한낮 최고 기온 32도.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가 원망스러울 법도 한데, 오히려 직원들은 비가 안 와서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비라도 오면 공사가 지연되고, 그러면 날씨도 더운데 할머님께서 더 오래 기다리셔야 하잖아요. 조금 더워도 쨍쨍한 햇볕이 고맙죠.”

“그늘에서 편안히 기다리시라”는 직원들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숨길 수 없는 함우순 할머니. 어제 밤새 만들었다는 시원한 식혜 한 사발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아 직원들에게 일일이 건네주십니다.

어르신을 위해 못 질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입니다
I 어르신을 위해 못 질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입니다 



할머니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위한 값진 땀방울

할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식혜 한 사발에 기운을 내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포항공장 임직원들. 수십 년 전 도배한 이후 한 번도 손대지 못해 누렇게 변색된 벽지는 화사한 아이보리 색으로 바꾸고, 낡고 곰팡이가 핀 장판도 깨끗한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겨울이면 찬바람이 스며들고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덜컹거렸던 낡은 창문틀과 장마철이면 비가 새 할머니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지붕의 물받이도 튼튼한 것으로 바꿔 달았지요. 또 곳곳에 균열이 생겼던 회색빛 외벽도 노란 페인트를 칠해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 단열재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난방비를 줄이고 겨울철이면 온수가 안 나와 찬물을 사용해야 했던 불편함도 해결했습니다.

10년 전부터 현대제철 봉사단을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도배 봉사를 하고 있는 김형섭 주임(제품출하팀)과 서영식 주임(대형압연부)은, ‘도배 봉사를 더 잘 하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도배기술을 배우기도 했답니다. 그동안 많은 봉사활동을 통해 쌓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두 사람과 특별한 기술은 없지만 힘쓰는 일만은 자신 있다는 직원들까지, 모든 임직원들은 ‘할머니께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해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집수리에 매진했습니다.

말끔해진 집을 보면서 봉사단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I 말끔해진 집을 보면서 봉사단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이날 이형철 공장장은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성장하는 만큼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도 커져야 합니다. 현대제철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마련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이루어지는 ‘희망의 집수리 봉사활동’은, 단순히 물질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나눔을 실천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이번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공장장은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매번 다음을 기약하던 많은 임직원들에게도 “기부와 봉사를 통한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는 희망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잊지 않고 전했습니다.

현대제철 봉사단의 열정은 여름 햇살처럼 뜨거웠습니다
I 현대제철 봉사단의 열정은 여름 햇살처럼 뜨거웠습니다



2009년부터 꾸준히 희망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해 온 현대제철은, 포항의 함우순 할머니, 당진의 박순자 할머니, 인천의 변원도 할아버지 댁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현대제철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 140가구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역주민들이 수월하고 상쾌한 일상을 누리도록 나눔을 실천해 온 현대제철의 '희망의 집수리' 봉사 활동,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터전을 선사하리라 기대해 봅니다.



 

글. 박향아
  사진. 김학리



 

▶ 현대제철 사보 푸른연금술사 2014년 7+8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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