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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사회 혁신가들이 모였다
‘H-온드림 랩’ 펠로 좌담2014/08/01by 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 ‘H-온드림 랩’ 펠로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H-온드림 오디션’ 선발팀 출신인 펠로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왼쪽부터) 이동훈, 송용남, 한천희, 조재호, 심은애

| (왼쪽부터) 이동훈, 송용남, 한천희, 조재호, 심은애



2014 ‘H-온드림 랩’의 펠로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제각기 다른 관심사와 아이템으로 시작한 사회적 기업으로 이윤과 사회적 가치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펠로들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의 ‘H-온드림 오디션’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012년부터 개최된 대회의 선발팀 대표들이 지속적인 상호 발전을 모색하고 사회 혁신을 위해 ‘H-온드림 랩’을 결성한 것이죠. 이 중 네 팀의 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



<좌담회 참여자 소개>

리움 이동훈 대표
‘리움’은 아동, 노인, 재활용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소셜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생산·판매하고 그 이익을 관련 분야와 나누는 기업입니다.

조율 송용남 대표
‘조율’은 공연 콘텐츠 제작, 기업 CSR 분석·기획, 청소년 예술 교육 등 과학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거시적 관점으로 사회 변화를 모색하는 기업입니다.

감지덕지 한천희 대표
‘감지덕지(感知德紙)’는 청소년 진로 매거진 <두리번DoReBurn>을 발행하는 기업으로 청소년과 기성세대 간의 진로 정보 전달 네트워크를 통해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개척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베네핏 조재호 대표
‘베네핏’은 ‘사람과 기업,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를 비전 삼아 긍정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와 소셜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는 미디어 플랫폼 제공 기업입니다.

H-온드림 랩 심은애 간사
사회혁신가들의 모임을 통해 ‘소셜임팩트의 극대화’를 지원하는 H-온드림 랩 활동을 기획합니다.

각자의 고민과 소회를 털어 놓는 참석자들
| 각자의 고민과 소회를 털어 놓는 참석자들



펠로들은 지금 어디까지 왔을까

Q1. H-온드림 펠로로 1~2년 정도 활동하셨어요. 창업한 지 5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지금 각자 어느 위치에 있다고 느끼시나요?

송용남 
 ‘조율’은 원래 춤을 매개로 청소년과 소통하기 위해 시작한 회사입니다. 지난 몇 년 간 회사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인 문화 테크놀로지(Culture Technology)를 표방하며 공연 콘텐츠 R&D 사업에 참여해 공연 기기 및 장비 개발로 공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또한 기업 CSR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죠.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올해는 재단의 ‘온드림스쿨 찾아가는 특활교실’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사회적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사회적 환원을 이루는 것이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윤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순 없죠. 시장에 쏟아지는 다양한 소셜 상품들과 차별화되면서 동시에 실질적인 소셜 아이디어를 내포한 제품 기획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참신한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게 요즘 최대 고민거리입니다. 잠재적인 시장성을 충족시키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재호  
‘베네핏’은 ‘좋은 의도로, 위대한 혁신으로’란 모토 아래 탄생한 기업입니다. 사회적으로 좋은 의도를 가진 사람들은 많지만 구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희는 그들의 의도와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로 제작하는 게 목표입니다. 비즈니스와 사회적 가치를 결합하는 전략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베네핏’이 필요한 거죠. 현재 ‘베네핏’은 2010년에 계획했던 사업의 3단계까지 왔다고 생각해요. 직원도 18명이고 이제 대기업의 CSR 활동에 대해 논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 4단계, 5단계까지 가는데 10년 정도는 더 소요되지 않을까 싶지만요.(웃음)

한천희  
사업의 영역부터 방향까지 늘 고민이 많습니다. 매거진 제작은 수요층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때로는 한 발 앞서 나가는 게 필요한데 여러 여건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장·단점을 평가하고 보완하는 과정에서 발전이 이뤄지는 건데 단기간에 전문성을 유지한 최상의 콘텐츠를 제작·배포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족한 역량을 느낄 때가 있죠. 그래서 재능과 실력,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직원들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다양한 자구책을 실험하는 중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청소년 진로 관련 콘텐츠 제작에 관심의 레이더를 더 열어둘 생각입니다.


’H-온드림 랩’은 이들에게 협력의 장이자 아이디어의 탄생지다
 | ’H-온드림 랩’은 이들에게 협력의 장이자 아이디어의 탄생지다



펠로들이 말하는 ‘H-온드림 랩’

Q2. 사회적 기업가들의 모임, H-온드림 랩은 펠로들에게 어떤 곳인가요?

한천희 
 H-온드림 랩은 사회적기업진흥원 지원과 H-온드림 오디션 선발 지원을 모두 받은 후 결성한 기업 모임입니다. 저희는 지금 홀로서기와 걸음마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년,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소규모 사회적 기업들이 외부 도움 없이 경쟁력을 갖추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적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H-온드림 랩은 비슷한 경험을 겪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회적 기업가들이 함께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입니다.

조재호 
 H-온드림 랩 활동은 ‘베네핏’에게 무척 중요합니다. 자체 사업을 기반으로 협력하는 다른 곳들과 달리 ‘베네핏’ 은 기업이나 사람이 대상이기 때문이죠. 저희는 좋은 의도를 가진 ‘누군가’를 고객으로 발굴해야만 합니다. H-온드림 랩은 여러 기업들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때로는 동료로, 때로는 사업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방향을 모색하게 도와줍니다. 모든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진 못하지만 더욱 더 자주 만나 서로의 생각과 고민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훈  
‘리움’은 사실 초기 사업 아이템으로 재활용 가구 모듈 제작을 고려했습니다. 그러나 H-온드림 펠로 기업 진단을 통해 전기 전자를 소재로 한 소셜 아이디어 제품 생산이 저희 역량에 훨씬 알맞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거부감도 들었지만 현재 ‘리움’은 아동용 자석노트, RFID기술 기반의 노인용 분실 방지 시계를 비롯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IT-모바일 제품, 자동차 안전용품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통해 제 몸에 맞는 옷을 입게 된 것이죠. 저는 H-온드림 랩을 통해 ‘리움’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할 생각입니다. 랩 활동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토대로 후발 기업들이 더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송용남  
‘조율’이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는 현재의 사회 문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 사회의 변화를 모색하려고 하죠. 물론 당금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게으르다면 올바른 미래를 맞이할 수 없습니다. 많은 소셜 벤처기업들이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조율’의 사업 목표로 ‘미래의 변화’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공연 문화의 저변 확대, 기업 CSR사업, 문화 교육의 기회 제공 등 ‘조율’의
활동 영역은 결국 미래 사회를 위한 준비입니다. H-온드림 랩에서 다른 사회적 기업들과 소통하며 당면한 사회적 문제의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변화를 모색하는 H-온드림 랩 펠로들의 대화에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혁신으로 나아가는 진취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일궈내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봅니다.



글. 최우진
사진. BUNKER스튜디오



본 내용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소식지 '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 2014년 여름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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