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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보이소프라노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과 온드림스쿨의 인연2015/06/08by 현대차 정몽구 재단

가슴 속 순수를 깨우는 소년들의 목소리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응원합니다

국내 유일의 보이 소프라노 합창단, 아산 중학교 소년 합창단입니다
l 국내 유일의 보이 소프라노 합창단, 아산 중학교 소년 합창단입니다



45명의 중학생들이 한 목소리로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릅니다. 남학생들이 부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낭랑한 목소리가 음악실을 가득 메웁니다. 국내 유일의 보이 소프라노 합창단이 들려주는 아련하고도 애잔한 노래는 형언하기 힘든 감흥을 안겨줍니다. 지난해 각종 합창대회에서 1위를 휩쓴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의 저력을 실감하는 순간. 합창단은 2013년 온드림스쿨 동아리에 선정된 뒤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아 그 실력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보이 소프라노 합창단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은 2010년 3월 베이스, 테너 등으로 구성된 소년 중창단으로 창단됐습니다
l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은 2010년 3월 베이스, 테너 등으로 구성된 소년 중창단으로 창단됐습니다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은 지난해 10월,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첫 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졌습니다. 수준급 음악가들만이 섰던 큰 무대에 어린 학생들이 오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죠. 청중의 가슴을 울리는 명곡들이 남학생들만이 가지는 특색 있는 미성으로 표현됐기 때문. 합창단의 노래에 매료된 사람들의 성원이 있어서 정기연주회는 별 무리 없이 치러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이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까지는 수년간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죠.

합창단을 창단하고 지도하는 안상묵 선생님은 중, 고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창단과 차별화되는 합창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는데요. 중창단을 여성 3부 합창단, 그러니까 보이 소프라노 합창단으로 새롭게 구성한 것이죠.

“빈소년 합창단, 리베라 합창단의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한국의 소년 합창단을 통해서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l “빈소년 합창단, 리베라 합창단의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한국의 소년 합창단을 통해서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물론 이미 변성기가 지난 남학생들이 대다수인 중학교에서 보이 소프라노 합창단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안상묵 선생님은 변성기 지난 남학생들의 목소리를 변화시키는 팔세토 발성법(가장 높은 목소리인 두성보다 더 높은 성역으로 부르는 기법)을 직접 가르침으로써 어려움을 수월히 넘길 수 있었죠. 어린 시절 KBS합창단에서 활동한 그는 팔세토 발성법으로 많은 공연을 했었습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세심한 가르침 덕에 단원들은 노래할 때 맑고 청량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죠.



활동영역 넓혀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저희처럼 작은 동아리의 가능성을 보고 지원해줘서 합창단이 매년 크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l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저희처럼 작은 동아리의 가능성을 보고 지원해줘서 합창단이 매년 크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창단 후 2~3년간은 꾸준히 기초를 다지는 시기. 발성 기본기를 익히고, 음악 이론을 배우고, 단원들과 조화하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이 본격적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기 시작한 것은 2013년 온드림스쿨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부터였는데요.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부터 매년 2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으면서 합창단은 전국대회에 활발히 참여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창의,인성 한마당’에서 중,고등학교 합창단 중 통합 대상을 수상했고, 여성가족부가 주최하는 ‘일본군 위안부 평화 나눔 콘서트’에서 중등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밖에도 아산시 학생음악경연대회 1위, 충청남도 학생음악경연대회 2위 등 10개 정도의 상을 휩쓸었죠.

국제대회 참가는 단원들에게 큰 자극과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l 국제대회 참가는 단원들에게 큰 자극과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교장선생님, 지도교사, 단원들이 아무리 합창단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강해도 주변여건이 안 돼 활동에 제약을 받을 때가 많아요. 그런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저희처럼 작은 동아리의 가능성을 보고 지원해줘서 합창단이 매년 크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상을 타는 것이 음악을 평가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음악을 더 열심히 하고, 깊이 관심 갖게 하는 동기가 될 수 있죠. 더불어 아이들이 다양한 무대에서 여러 장르의 노래를 부르는 경험을 가질 수 있습니다.

2013년에 참가한 ‘여수 세계 합창대회’의 경우, 대회 참가비와 이동비가 만만치 않았지만 유럽, 미국,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청소년 합창단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좋은 기회란 생각에 대회 참가를 감행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단원들에게 큰 자극과 좋은 경험이 됐죠.



만족도 높은 온드림스쿨 동아리 프로그램

단원들은 온드림 서머스쿨에서 처음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l 단원들은 온드림 서머스쿨에서 처음으로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 음악적 역량을 높이는 데 있어 그것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죠. 그런 맥락에서 온드림스쿨 동아리에 선정된 것은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에게 행운이었습니다. 온드림스쿨 동아리는 합창과 관련된 지원뿐 아니라 진로, 인성 프로그램도 수시로 제공해줬으니까요.

매년 여름이면 충북 청원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리는 온드림 서머스쿨에 참가해 전국에서 모여든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 추억을 쌓았습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서울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진로, 역량 검사, 일명 KCT를 받았죠. 관련 전문가가 검사를 진행한 뒤, ‘이것이 진로다(고봉익 외 공저/ TMD북스)’라는 책 세트를 단원 모두에게 나눠줬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갈고 닦은 합창 실력을 뽐냈는데, 큰 박수를 받아서 뿌듯했어요”
l “우리는 그동안 갈고 닦은 합창 실력을 뽐냈는데, 큰 박수를 받아서 뿌듯했어요”

단원들은 온드림스쿨 동아리에서 지원해준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김민준 군(2학년)은 “작년 온드림 써머스쿨에 다녀온 것이 기억에 남아요. 전국에서 온 형, 누나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장기자랑 시간에 각자의 재능을 보여줬던 것도 즐거웠어요. 우리는 그동안 갈고 닦은 합창 실력을 뽐냈는데, 큰 박수를 받아서 뿌듯했어요”하고 미소 지었죠.

평소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합창단에 들어왔다는 김현식 군(2학년)은 “작년에 상을 많이 탔는데, 매일 연습하고 선생님 지도에 잘 따른 덕인 것 같아요. 그리고 올해 저는 온드림스쿨 동아리 장학생에 선발됐어요. 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세요”라며 앞으로 더욱 합창단 활동에 정진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재단에서는 온드림스쿨 동아리원 중 우수학생에게 학기당 40~60만 원의 동아리 활동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있죠.

어른스러워 보이는 김강민군(2학년)은 온드림스쿨 동아리 활동 중 전문가 특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합니다. “조한웅 성악가가 학교로 와서 발성법, 음악을 대하는 자세 등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해줬어요. 새로운 경험이었죠.”



한국의 빈소년합창단으로 자리 잡는 것이 꿈

끈끈한 유대감은 결국 합창실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l 끈끈한 유대감은 결국 합창실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은 매일 점심시간마다 30분씩 음악실에서 연습을 합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한다는 점이 누군가에게는 힘들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단원들에게는 식사 후 친구들과 함께 노래 부르는 일이 꿀맛 같은 휴식. 학년이 나뉘어 있어 평소 만나기 어려운 선후배들이 노래로 하나 되는 기회이기도 하죠.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이 ‘한국의 빈소년 합창단’으로 무대에 서길 기대해봅니다
l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이 ‘한국의 빈소년 합창단’으로 무대에 서길 기대해봅니다

아산중학교 소년 합창단의 꿈은 원대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한국의 빈소년 합창단’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보이 소프라노 합창단의 좋은 모델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초등학교와 연계해 일찍부터 단원들을 육성하고 싶죠. 그리하여 100명의 소년 합창단이 100명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해외의 어느 유서 깊은 성당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꿈꿔봅니다.



글. 석수영
사진. 김경록 (BUNKER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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