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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드림 앙상블 연주회
음악으로 부산을 따뜻하게 하다2014/07/10by 현대차 정몽구 재단

부산 소화 영아재활원에서 있었던 ‘온드림 앙상블 연주회’의 훈훈한 공연 현장을 담았습니다
가슴 가득 따뜻함으로 차올랐던 그 시간 속으로 초대합니다

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는 ‘온드림 앙상블 연주회’가 부산 소화 영아재활원에서 열렸습니다

|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는 ‘온드림 앙상블 연주회’가 부산 소화 영아재활원에서 열렸습니다



음악이 가진 놀라운 치유의 힘을 믿으시나요? 100마디의 말보다 한 소절의 멜로디가 더욱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경우, 분명 있으셨죠? 여기, 음악을 나눔으로써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기 원하는 학생들이 모여 작은 움직임, 그러나 큰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해가 길어진 초여름의 어스름한 저녁, 어딘가 살짝 짭조름한 바닷냄새가 날 것만 같은 부산 골목 어귀의 ‘부산 소화 영아재활원’에서 미니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콘서트의 주인공은 바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는 ‘2014 온드림 앙상블’의 단원들이었죠.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온드림 앙상블이란

온드림 앙상블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재능있는 음악 전공 장학생을 선발해, 다양한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경험하게 하는 연주단체입니다. 단순히 학생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재능을 펼쳐 사회에 직접 감사의 뜻을 환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무대 경험과 레슨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나눔을 받은 것을 또 다른 나눔으로 실천하면서 얻는 마음의 기쁨 또한 남다를 것 같은데요. 떨리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단원들을 만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로 만나본 온드림 앙상블 단원들

바이올린 전공 오유진(좌/이화여자대학교 1학년)와 피아노 전공의 류연주(우/대구가톨릭대학교 1학년)
| 바이올린 전공 오유진(좌/이화여자대학교 1학년)와 피아노 전공의 류연주(우/대구가톨릭대학교 1학년)

오늘 공연, 가장 신경을 써서 준비한 게 있다면요?
오유진: 오늘 저희가 함께 연주할 곡은 ‘사랑의 기쁨’이라는 곡과 ‘냉정과 열정 사이’의 삽입곡인데요. 아이들에게 익숙한 곡을 선곡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선곡했어요. ‘사랑의 기쁨’이라는 곡은 <개그콘서트>에서 나왔던 연주곡이라서 아이들에게도 익숙할 것 같습니다. 어려운 곡은 아니라서 부담 없이 연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역시 무대에 서려니까 떨리네요.

앞으로 또 나눔의 기회가 있다면, 어떤 분들을 위해 연주하고 싶으세요?
류연주: 저는 언젠가는 꼭 한번 홀몸노인 분들을 위해서 연주를 하고 싶어요. 가끔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께 피아노 연주를 들려드리곤 하는데요. 연주를 들으시면서 굉장히 좋아하세요. 혼자 계신 분들은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실 것 같아요. 종종 찾아뵙고 말동무도 해드리면서 좋은 음악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피아노 전공의 박영호(좌/서울대학교 2학년)와 플루트 전공의 이수연(우/경기예술고등학교 1학년)
| 피아노 전공의 박영호(좌/서울대학교 2학년)와 플루트 전공의 이수연(우/경기예술고등학교 1학년)

앞으로 해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박영호: 버스킹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우리 학교 선배님들도 종종 거리나 기차 안에서 이벤트로 공연을 할 때가 있거든요. 클래식이라고 꼭 특별한 곳에서만 들을 수 있는 낯선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온드림 앙상블이 되고 나서 좋은 점이 있다면요?
이수연: 아직 고등학생이라서 연주회 기회가 많이 없는데요. 이렇게 언니, 오빠들이랑 함께 모여서 호흡을 맞춰가면서 연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아요. 그리고 저의 플루트 연주가 어떤 곳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한 일이죠.

피아노 전공의 김다은(좌/한양대학교 2학년)와 바이올린 전공의 오여민(우/한양대학교 1학년)
| 피아노 전공의 김다은(좌/한양대학교 2학년)와 바이올린 전공의 오여민(우/한양대학교 1학년)

앞으로의 온드림 앙상블 공연 중 어떤 공연이 가장 기대되나요?
김다은: 하반기 동안 다양한 행사들이 있는데요. 8월의 대학생 캠프 공연, 탈북 청소년을 위한 공연과 10월의 소록도 지역 위문 공연은 시간만 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어요. 대학생 캠프는 한국 교원 대학교에서 중고등학생들이 모여 캠프를 하면서 축하 연주회를 하게 되는데요.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오늘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나요?
오여민: 리허설 공연할 때 앞을 잘 못 보는 아이가 관객석에 나와 있었는데요. 음악을 들으면서 신 나는 노래가 나오니까 몸을 살짝 흔들고, 서정적인 곡이 나오니까 음악 감독님 품에 안겨서 가만히 듣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질병이 있고 몸이 아프더라도 그런 것에 상관없이 '이런 게 음악이구나'하고 느낄 수만 있다면 오늘 우리의 공연이 참 보람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연주, 힘내서 하겠습니다!



온드림 앙상블 연주회 그 서막을 시작하다

‘온드림’은 ‘꿈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가다’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음악이 가진 힘으로 세상을 훈훈하게 만드는 우리 단원들에게 딱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죠? 짧은 인터뷰 속에서도 나눔에 대한 열정과 음악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제는 말이 아닌, 음악으로 들을 시간! 어느덧 7시가 다 되어, 재활원의 영아와 자원봉사자 120여 명이 연주회에 함께 해주었습니다. 금세 관객석이 꽉 차고, 첫 번째 곡 <사랑의 기쁨>이 연주되었습니다.

피아노 솔로 연주, 바이올린, 플루트와 앙상블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 피아노 솔로 연주, 바이올린, 플루트와 앙상블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피아노 솔로와 피아노&바이올린, 피아노&플루트의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피아노는 ‘작은 오케스트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다른 독주 악기 하나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오케스트라와 같은 풍부한 화음을 만들어냈답니다. 악기 연주에 바람 소리, 곤충 소리도 더해져 다채로워진 여름밤 야외 콘서트가 그렇게 더욱 뜨거워지고 있었습니다.

재활원의 아이들과 자원봉사자분들, 동네 주민분들 모두 연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재활원의 아이들과 자원봉사자분들, 동네 주민분들 모두 연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주 소리가 낯설게 들렸던지 재활원의 아이들은 음악 소리가 신기한 듯 빤히 쳐다보기도 하고, 뚫어지게 팸플릿을 쳐다보기도 하고, 연주를 다시 듣고자 녹음하기도 했는데요. 1시간 남짓한 연주회의 시간이 아이들에게 지루하게 느껴졌을 법도 한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시종일관 열심히 박수로 환호해주었습니다.

온드림 앙상블 연주회의 마지막 곡이었던 몬티의 <차르다시>가 연주되고 있습니다
| 온드림 앙상블 연주회의 마지막 곡이었던 몬티의 <차르다시>가 연주되고 있습니다

헝가리 대표 춤곡인 몬티의 <차르다시>를 마지막으로 <온드림 앙상블 연주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수고해준 6명의 단원 모두가 나와 인사를 하는 동안 관객석에서는 긴긴 박수가 계속되었습니다. 먼 길 마다 하지 않고 달려와 멋진 연주를 들려준 단원들에게 보내는 자원봉사자분들과 아이들의 감사 박수였는데요. 무대를 떠나는 단원들의 표정에도 아쉬움과 흐뭇한 미소가 교차하였습니다.

인터뷰 내내 단순한 후원이 아닌,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하던 단원들. 그 마음에 온드림 앙상블에 대한 고마움이 많이도 묻어 나왔는데요. 재단과 단원, 그리고 나눔을 받는 이들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온드림 앙상블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강동식 사무총장님을 만나 짧게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온드림 앙상블 궁금해요

온드림 앙상블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건가요?
예술가들은 직접 무대에 섰을 때, 그리고 관객들과 소통했을 때 존재감이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연주하는 사람이나 노래하는 사람이 무대에서 뭔가를 보여주고, 관객과 뭔가 교감의 느낌이 들었을 때, 그때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끼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예술가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기회를 우리가 만들어주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주자고 생각했어요. 그게 온드림 앙상블의 시작이었습니다.

단원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발하나요?
온드림 앙상블의 가장 큰 목표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여, 차세대 예술 인재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미 영재로 알려졌거나, 교육을 필요 이상 많이 받은 학생이 아닌 잠재력이 충분히 있는데 아직 기회를 얻지 못한 이들을 선발하고 있죠. 선발 기준으로 인성과 가능성을 가장 중시하면서 뽑았어요. 그래선지 강제성이 없는 이러한 나눔 행사에도 다들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온드림 앙상블의 계획이 있다면요?

앞으로 문화예술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찾아갈 생각이에요. 소록도, 병원, 다문화 가정, 탈북 청소년들이 모여있는 가정에 찾아가는 하우스 콘서트를 진행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12월에 온드림 앙상블의 제2회 정기연주회가 있습니다. 올해 초에 있었던 1회 정기연주회도 열심히 해준 단원들과 지도 선생님들 덕분에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재단을 뽐내기 위한 공연이 아닌, 학생들의 예술 작품과 같은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공연이 더 기대되는 온드림 앙상블

공연이 마치고, 자원봉사자로 계시는 최유진 선생님께서는 ‘연주회가 하우스 콘서트로 진행되었기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공연을 볼 수 있어 참 좋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정글라라 수녀님은 ‘단원들 모두 먼 길에서 오느라 수고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프로정신을 갖고 멋진 공연을 들려준 것이 참 고마웠다’는 말을 전해주셨습니다. 단원들의 열정이 모두에게도 느껴진 거겠죠? 언제든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찾아달라는 말씀도 빼놓지 않으셨답니다.

앞으로도 많은 크고 작은 무대에 설 온드림 앙상블 단원들이지만, 이날 느낀 나눔의 감동을 가슴 한편에 담아 꿈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온드림의 단원으로 언제나 무대에 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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