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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빛을 선물하다
말라위 실명 예방 사업2016/03/03by 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실명 예방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에 빛을 전합니다.

말라위 실명 예방 사업 팀과 현지에서 사업을 함께 돕고 있는 말라위인 직원들과 ‘눈의 날’ 행사에 초대된 지역사회건강요원들, 현지 주민들의 단체 사진
l 실명 예방 사업의 주인공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드립니다



말라위는 아프리카 남동부에 있는 나라입니다. 현재,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연세대학교의료원은 ‘말라위 실명 예방 사업’을 함께 진행 중인데요. 사업 초기에는 한국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면, 현재는 말라위 인력들로 중심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업이 온전히 현지화를 이루는 것이 실명예방사업팀(이하 Project BOM)의 최종 목표입니다. 어떤 활동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말라위의 안과, 환자들을 찾아가다

말라위 실명 예방 사업의 현지 의료지원 팀이 말라위 현지 지역사회 건강 요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백내장에 관해 설명하는 모습
l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의료팀의 모습, 눈빛과 손짓에서 열정이 엿보입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년간 말라위 지부의 거점인 릴롱웨 인근 5개 TA(Traditional Authority, 한국의 구나 군에 해당하는 행정구역)에 실명 예방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실명예방사업팀의 가장 큰 특징은 이동식 수술센터가 있다는 점입니다. 지방 거점에 이동식 수술센터를 설치하고 일정 수준 이하로 실명률이 떨어지면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데요. 말라위와 같이 인구밀도가 낮고 이동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병원에 안과를 개설한다 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효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이러한 1년 동안의 사업을 통해 인구 10만 명의 TA에서 성공적으로 실명 예방 사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검진만 한 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모든 40세 이상 성인들을 검진했죠. 현재 이동식 수술센터는 1년간의 TA 마브웨레 사업을 마치고 잠시 릴롱웨로 복귀한 상태이며 올해 2016년 사업지인 잘레카(Dzaleka)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말라위 아이들에게 빛을 전해주는 초등학교 안경 보급 사업

학생 중 안경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각막 측정기를 세팅하고 있는 학교 건강 프로그램 담당 매니저와 말라위의 지역사회건강요원들과 지역주민들
l 안경 보급 전 필요한 검사를 준비하는 모습인데요. 보다 밝은 시력을 위한 담당자들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말라위는 한국에 비해 안경을 쓰는 학생의 비율이 매우 낮습니다. 우리나라의 학생 80%정도가 안경을 쓰고 있다면 말라위 학생들은 약 2~3%만이 안경을 쓰고 있죠. 이번에 사업을 진행한 TA 마브웨레에서는 안경을 쓴 학생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말라위 학생들을 위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안경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교정된 시력을 통해 학업 성취도는 물론 삶의 질까지 향상시키죠.

TA 마브웨레에서의 초등학교 안경 보급 사업은 시력 검사 후 안경을 맞춰주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학교 보건 사업입니다. 키/몸무게 등 신체 계측, 학습에 필요한 시각과 청각을 위해 시력, 청력 측정 등을 시행했죠. 또한, 학생들마다 건강기록부를 작성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밀레니엄 빌리지 행복을 가져다 준 백내장 수술

눈의 날 행사에 초대된 말라위 현지인들에게 백내장 수술 과정에 대해 설명 중인 담당 의사
l ‘눈의 날’ 행사에 초대된 현지인들에게 백내장 수술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이 이토록 중요한 이유가 뭘까요?

2014년 사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음완다마 밀레니엄 빌리지(Millennium Village Project, MVP)와 협력해 실명 예방 사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밀레니엄 빌리지는 UN이 정한 새천년 개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운영되는 시범마을인데요. 그중에서도 음완다마 MVP는 인구 40,000명을 가진 마을입니다.

실명예방사업팀은 이곳을 방문해 2주간 머물면서 지역사회 내 백내장 환자들에게 수술을 시행하고, 환자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득이 수치상으로 증가하였고 삶과 시력의 만족도 모두 정상 시력군과 동일한 수준으로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백내장 수술은 실제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하게 하는 치료임을 알 수 있었죠. 이와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지역 개발 사업에 실명 예방 사업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함을 재차 확인하는 기회였죠.



국경을 넘어서, 2016년, 잘레카(Dzaleka) 난민 캠프

말라위에 사는 어린 아이의 모습
l 2010년 조사에 따르면 잘레카 난민촌에는 약 20,000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들의 대부분은 노인과 여자, 아이들입니다

말라위의 수도 릴롱웨로부터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를 가면, 1994년 UNHCR에서 세워진 잘레카난민촌이 있습니다. 당시 내전 중이던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브룬디에서 온 난민 정착 지역인데요. 이 지역 난민들은 현재 부족한 사회적 인프라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명예방사업팀은 2014년부터 이 난민촌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 제공이 정기적이지 못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죠. 이러한 이유로 잘레카 난민촌을 2016년의 대상 사업지로 선정하였고, UNHCR과 함께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난민촌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습니다. 먼저 말라위 정부와 말라위 사람들의 동의를 얻는 일이었는데요. ‘왜 말라위 사람들을 위해 온 실명예방사업팀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시간과 비용을 쓰느냐’라는 의견이었죠. 하지만 사업의 목적이 단순히 국경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실명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라는 것을 설명하며 설득했죠. 이후 이러한 생각이 현지 직원, 말라위 사람들과 정부에 전해지면서, 현재는 서로 협력 하에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실명예방사업팀은 2015년에 수행해온 사업 이상으로 2016년에는 말라위 지역을 넘어 잘레카의 난민들까지 두루 보살피며, 보다 좋은 결실을 맺는 실명 예방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글. 윤상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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