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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와 소비심리를 읽어내다
이노션 미디어 플래너 직무 인터뷰2015/04/16by 이노션 월드와이드

주부를 타깃으로 하는 광고를 왜 ‘로보카 폴리’ 시간에 방영할까요?
광고 시간대에 숨은 비밀, 미디어 플래너가 알려드립니다

이노션 미디어 플래너 김다올 사원을 만나봤습니다
l 이노션 미디어 플래너 김다올 사원을 만나봤습니다



미디어 플래너는 광고가 방영될 매체와 시간을 계획합니다. 간단히 말해, 정수기 광고를 드라마 시간대에 방영할지 예능 시간대에 방영할지 결정하는 것이죠. 시청률 같은 수치 분석은 물론 트렌드를 읽는 눈도 지녀야 합니다. 좌뇌와 우뇌가 모두 섹시한 그녀, 이노션 미디어 플래너 김다올 사원을 만났습니다.



미디어 플래너가 말하는 업무 플래닝

광고의 기간, 예산, 타깃을 분석해 가장 적절한 미디어를 찾아주는 미디어 플래너
l 광고의 기간, 예산, 타깃을 분석해 가장 적절한 미디어를 찾아주는 미디어 플래너

광고 회사의 미디어 플래너란 어떤 직업인가요?
미디어 플래너는 광고와 타깃(소비자)간의 접점을 최대한으로 만들어주는 직업이에요. 즉, 광고 효과를 최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하는 거죠.

미디어 플래너란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미디어 플래너가 AE나 카피라이터보단 생소한 직업이잖아요. 저도 이 직업을 광고회사 인턴을 시작하면서 알게 됐어요. 미디어 플래너의 직무가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일과 비슷한 점이 많더라고요. 평소에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했는데, 미디어 플래너도 소비자의 심리나 사회문화를 분석해서 광고를 집행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직업으로 다가왔어요.

미디어 플래너는 매일매일 쏟아지는 미디어 콘텐츠를 파악하고 광고와 연결합니다
l 미디어 플래너는 매일매일 쏟아지는 미디어 콘텐츠를 파악하고 광고와 연결합니다

미디어 플래너의 일과와 전체적인 업무 플랜이 궁금해요.
모든 직무가 그렇겠지만 하루, 일주일, 한 달 크게는 프로젝트 단위의 업무 플랜이 있어요. 프로젝트마다 정해진 기간과 예산, 타깃을 파악하고 그것에 가장 적합한 미디어가 무엇인지 분석해요. 거기서 더 들어가면 공중파, 케이블 등 각 매체에 각각 얼마만큼의 광고 비율을 가져갈지 결정하고, 그 후엔 채널과 프로그램 단위까지 선택해서 플랜을 구성하죠.

플랜이 정해지고 미디어바잉팀에서 우리가 요청한 미디어의 스팟을 구매하면 일차적인 집행이 완료돼요. 미디어의 특성상 집행 후에 여러 이슈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진행중 예산에 변화가 생기거나 생각한 것보다 채널 효율이 높지 않으면 보완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업무죠. 집행 후에 중간 관리하고 캠페인이 종료된 후 그 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까지 미디어 플래너의 역할이에요.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플래너로 살아남기

타깃의 행동이나 심리분석도 플래닝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l 타깃의 행동이나 심리분석도 플래닝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타깃에 따라 플래닝이 달라질 텐데, 이노션에서 실제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특징이 명확하게 나뉘는 광고가 있나요?
환경가전사와 IT회사가 가장 대비돼요. 환경가전사는 30~50대 주부를 타깃으로 하고, IT회사는 10~30대 초반이 타깃이죠. 환경가전사는 드라마, 그중에서도 아침 드라마 시간대에 시청률이 잘 나와요. 한 가지 특이한 건, 엄마들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 PR의 경우, 전략적으로 어린이 채널을 선택해요. EBS나 어린이 채널을 엄마들이 틀어놓고 같이 보기 때문이죠. IT회사는 클라이언트 쪽에서 효율적인 집행보다는 임펙트 있는 집행을 원했어요. 그래서 이슈가 많이 되는 프로그램들, 비용이 많이 투입되더라도 좋은 위치를 잡아서 갈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서 집행했어요.

다양한 미디어의 등장으로 미디어 플래너에게 종합적인 사고가 필요해졌습니다
l 다양한 미디어의 등장으로 미디어 플래너에게 종합적인 사고가 필요해졌습니다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본방사수의 개념이 무의미해졌고, 시청률이 예전만큼 힘을 갖지 못하잖아요. 플래너 역시 미디어를 분석하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시청률은 한 자릿수인데 다들 모였다 하면 그 프로그램, 드라마 얘기만 할 정도로 이슈인 콘텐츠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게 ‘통합 시청률’이에요. 하나의 콘텐츠가 어떻게 화제가 되고, 얼마나 공유되는가가 중요하므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해요. 한국방송공사에서 프로그램 몰입도 지수인 PEI(Program Engagement Index)를, CJ E&M에서는 콘텐츠 파워 지수인 CPI(Content Power Index)를 제공하고 있어, 이런 데이터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파악하고 있어요.

미디어 플래너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우선, 꼼꼼해야 해요. 미디어는 광고 플랜의 최후방에 있어서 실수가 바로 사고랑 연결 돼요. 혹시라도 잘못된 광고소재가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의 눈이 필요하죠. 어떤 데이터가 유효한지 분석하는 감각도 필요해요. 닐슨이나 시청률 조사 업체에서 데이터를 준다고 해도 대부분 로우 데이터라서 그 안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해야 하거든요. 최근에는 미디어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한 것도 필요하고요.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수없이 많은 매체와 콘텐츠 중에서 좋은 게 뭔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될 게 뭔지 파악하는 거겠죠?



전공 불문 도전할 수 있는 이노션 미디어 플래너

김다올 사원은 이노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l 김다올 사원은 이노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미디어 플래너로 이노션에 근무하면서 느끼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일단, 이노션은 다양한 분야의 광고주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저만 해도, 올해 3년 차인데 그룹 PR부터 기업 PR, 모바일 앱, 가전, 가구, 자동차 광고까지 십여 곳의 광고를 플래닝했죠. 업종별로 플랜이 달라서 다양한 경험만큼 좋은 게 없어요. 또 한가지는 이노션이 해외 미디어에 강하다는 점이에요. 해외 파견 근무나 주재원의 기회도 얻을 수 있어요. 국내와 해외의 미디어 환경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해외와 국내의 미디어 플래닝에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요?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는 데이터에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국내에서 말하는 분당 시청률이 미국에서는 없어요. 한국은 인구가 많지 않아 분당 시청률을 고려하지만 미국이나 중국처럼 인구가 많은 나라는 실시간 시청률 분석이 어렵고 큰 의미를 갖지 않아요. 분당 시청률이라는 용어 자체가 한국 광고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보시면 돼요.

미디어 플래너는 전공보다 경험과 분석력이 중요합니다
l 미디어 플래너는 전공보다 경험과 분석력이 중요합니다

미디어 플래너를 꿈꾸는 취준생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미디어 플래너는 전공 불문인 직업이에요.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전공 불문인 분야가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전공 불문이라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고,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이에요. 문과생이라고 해서 불리하거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는 꼭 미디어 플래너를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사회과학 분야의 정량적인 지표 분석을 배워두세요. 미디어 플래닝 업무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참고로, 이노션은 일년에 한번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하니 참고하세요!

미디어 플래너로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금의 미디어 플래닝 방식으로는 앞으로 클라이언트를 설득하는 것은 물론, 자신을 설득하기도 힘들어질 거에요. 그래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지표를 만들고 싶어요. 지금은 한 달에 한 번씩 이노션에서 트렌드 리포트를 작성하면서 매일 어떤 언론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파악하고 있어요. 해외 매체 중에 많이 참고하는 건 ‘매셔블(Mashable)’이에요. 소셜 분야의 최근 데이터가 많이 올라오거든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그 안에서 유효한 정보를 찾아내는 감각, 미디어 플래너에게 제일 중요한 감각이에요.



사진. 주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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