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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콩쿠르 참여 대학생 인터뷰
삼인삼색 변주곡2014/11/12by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젊은 예술가들이 더 큰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세상을 향한 첫 무대를 열어드립니다

무대 위 피아노의 모습입니다
| 세계를 향한 무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함께 엽니다



말이 아닌 소리나 몸짓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예술가의 창의성 때문일까요. 그들과의 만남은 새롭고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장학생들이 국제무대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콩쿠르 참가를 지원합니다. 국제 경험으로 큰 꿈을 향한 행보에 더욱더 탄력을 받은 삼인삼색 문화예술 장학생의 매력과 만나봅시다.



마음을 담아 노래하는 테너 고태영

테너 고태영(23)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 전공 4학년
| 테너 고태영(23)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 전공 4학년

성악가답게 카메라 앞에서 취하는 자세가 곧고 정직했던 고태영 장학생은 유창한 말솜씨를 자랑하는 하이 테너였습니다. 그는 3년째 지속하고 있는 교육 봉사 활동을 끝내고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Q. 성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머니가 결혼과 출산 후에 오랜 꿈이셨던 성악을 공부하기 시작하셨어요. 저를 낳고 난 뒤에 성 악을 전공하셨기 때문에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자랐고, 많이 듣고 따라 부르게 되었죠. 어느 날 어머니가 다니던 대학 교수님 앞에서 노래를 한 적이 있는데, 어린 성악가가 거의 없던 때라 눈여겨보셨던 교수님이 오페라 공연 때 저를 어린이 역할로 캐스팅 하셨어요. 이런 경험이 이어져 성악을 계속 했는데, 고등학교는 자연히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해 성악을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Q. 성악가는 목관리가 생명이라던데 어떻게 하고 있나?

남자 성악가들은 변성기가 있기 때문에, 여학생들처럼 어린 시절부터 많은 연습으로 낼 수 있는 소리의 폭을 넓혀야 좋은 실력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악기와 달리 너무 많은 연습을 하게 되면 성대에 무리가 생기게 됩니다. 자신에게 맞는 연습 스타일과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죠. 저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성악을 접했기 때문에 생활습관, 식습관 등은 이미 맞춰져 있는 편이 에요. 목에 안 좋은 술, 담배, 심지어 커피도 마시지 않는 생활 습관이 몸에 배어버렸습니다.


Q. 툴루즈 국제 성악 콩쿠르에 참여한 소감은?

프랑스 툴루즈 콩쿠르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병무청에서 병역 면제를 해 줄 정도로 권위 있는 성악 콩쿠르입니다. 그래서 남자 부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워낙 많았죠. 1위도 우리나라 테너가 했을 정도에요. 처음 국제 콩쿠르를 접한 저로서는 별로 운이 좋지 않은 대진표였습니다. 그만큼 우수한 성악가와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앞으로 해외에서 활동할 꿈을 가진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장학 프로그램 덕분에 이런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인간적인 피아니스트 박영호

피아니스트 박영호(22) 서울대학교 기악과 피아노 전공 3학년
| 피아니스트 박영호(22) 서울대학교 기악과 피아노 전공 3학년

피아니스트들은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성격이 많다고들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야 하는 예술가들이기에 어느 정도 감수하게 될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박영호 장학생은 친화력과 인간미가 넘치는 피아니스트였습니다.


Q. 얼마 전 다녀온 이탈리아 발쎄시아 콩쿠르는 어땠나?

해외 콩쿠르는 처음이었는데, 1차 테스트를 통과했어요. 그런데 2차로는 슈만의 ‘환상 소곡집’ 한 곡만 쳤어요. 심사위원들이 1곡만 가지고는 콩쿠르에서 통과하기 힘들다는 코멘트를 해줬습니다. 콩쿠르에서는 선곡 전략과 힘의 안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경험이었죠. 그리고 외국 피아니스트들이 연주하는 것을 직접 보게 되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재단의 온드림 앙상블에 참여하고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

피아노는 모든 악기의 기본이어서 다른 악기들이 독주할 때 반주로 꼭 필요한 악기입니다. 그래도 아직 배우는 학생으로서 다른 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를 하거나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온드림 앙상블 같은 활동은 연주자로서의 성장을 도와주고, 더불어 봉사활동의 기회도 주는 활동이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어떤 분야의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나?

아직까지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도 많고 접해 보지 못한 부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혼자서 내는 소리보다 함께 내는 소리가 더 좋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교류하고, 이야기 나누고, 음악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피아노 한 가지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맘껏 피아노를 쳐봤다 싶을 때 해외에서도 활동하며 전문적으로 성악 반주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장 · 단조의 매력을 동시에 가진 피아니스트 조성일

피아니스트 조성일(21) 연세대학교 음악학과 피아노 전공 2학년
| 피아니스트 조성일(21) 연세대학교 음악학과 피아노 전공 2학년

독일 에틀링겐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에 다녀온 조성일 장학생은 조용하고 수줍은 듯하면서도 소신 있게 자신의 의견과 포부를 밝히는 음악가였습니다.

Q. 대학 진학까지 피아노 전공의 과정은?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는데, 피아노 전공을 계속하려고 세종시에서 서울예고로 진학했어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서 친척집, 하숙집, 그리고 한동안은 본가에서 서울까지 등· 하교를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어 그 때보다는 훨씬 편하지만, 학교에서도 수업 듣고 연습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요. 온드림 앙상블 활동도 계속하고 있고요.


Q. 국제 콩쿠르의 경험은?

이번 독일 에틀링겐 콩쿠르가 저의 첫 국제 콩쿠르 경험이었고, 해외여행도 처음이었어요. 콩쿠르에 참가하기 전 대학 교수님과 함께 프랑스에서 음악캠프에 참가한 뒤 독일로 갔어요. 혼자 밥 먹고, 연습하고, 콩쿠르에 참여하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 학생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도 칠 수 있겠구나’, ‘이렇게 잘 치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죠.


Q. 어떤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나?

연주자로서 성공하고 싶어요. 피아노는 가장 기본이 되는 악기여서 많은 분야에서 연주할 수 있어요. 다른 악기들과 합주도 가능하고, 오케스트라와 협연, 그리고 성악 반주도 할 수 있죠. 얼마 전 교수님의 배려로 학교 오케스트라와 협연할 기회를 처음 가졌는데, 너무 멋진 경험이었어요. 앞으로도 보다 많은 경험을 쌓아가며 피아노만이 가진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글. 최우진
사진. BUNKER스튜디오




▶본 내용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소식지 '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 2014년 가을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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