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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외국인 사원들이 들려주는
‘글로벌 인재’란 무엇인가?2015/04/10by 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에 외국인 신입사원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칠레,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IT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현대오토에버의 외국인 신입사원, 다니엘, 알렉스, 델핀 (왼쪽부터)
l 현대오토에버의 외국인 신입사원, 다니엘, 알렉스, 델핀 (왼쪽부터)



요즘은 어느 회사를 가든 글로벌 인재를 원합니다. 글로벌 인재, 너무 막연한 이야기처럼 들리시나요? 현대오토에버 외국인 신입사원 3인방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글로벌 인재에 대한 감이 잡힐지도 모르겠네요.



칠레,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에서 온 현대오토에버의 글로벌 인재

베네수엘라에서 온 현대오토에버 외국인 신입사원, 알렉스
l 베네수엘라에서 온 현대오토에버 외국인 신입사원, 알렉스

Q. 한국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알렉스 베네수엘라에서 전자공학과로 대학을 졸업했어요. 대학원에서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장학금을 알아봤는데, 미국이나 유럽의 장학금은 벌써 마감했더라고요. 아시아 쪽으로 알아봤더니, 한국의 외국인 장학금 지원이 가장 좋았어요. 곧바로 베네수엘라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가서 신청을 했어요. 석사도 전기전자공학과에요.

인도네시아에서 온 현대오토에버 외국인 신입사원, 델핀
l 인도네시아에서 온 현대오토에버 외국인 신입사원, 델핀

델핀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왔어요. 대학 진학을 고민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중국이나 일본도 있었지만, IT를 전공하고 싶었기 때문에 한국으로 왔어요. 몇 년 뒤엔 한국에서 공부한 것이 경쟁력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대학과 대학원 모두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했어요.

칠레에서 온 현대오토에버 외국인 신입사원, 다니엘
l 칠레에서 온 현대오토에버 외국인 신입사원, 다니엘

다니엘 칠레에서 산업기계공학과를 졸업했지만, 바로 취직할 생각은 없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여행을 왔죠. 6개월동안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는데, 그걸 계기로 한국에 머물게 됐어요. 장학금을 받아서 산업공학 석사 과정을 밟았어요.

Q. 어떤 매력에 이끌려서 IT업계로 왔나요?

델핀 처음부터 IT산업 쪽을 꿈꾼 건 아니었어요. 수학과 물리를 좋아해서 건축공학과나 기계공학과에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말리셨어요. 그래서 컴퓨터공학과에 갔죠. 그런데 코딩을 배워보니 재미있더라고요. 특히 데이터베이스랑 컴퓨터그래픽스에 관심이 많았는데, 조금만 손대도 그래픽 같은 것들이 확확 바뀌는 게 매력적이었어요.

알렉스 저는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았어요. SF영화도 좋아했고요. 호기심도 많아서, 직접 인공지능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전자공학을 많이 공부를 했죠.

다니엘 어렸을 때부터 인터넷으로 과연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재미로 이것저것 해봤죠. 그 당시 소프트웨어 하나를 샀는데, 거기에 적혀있던 슬로건이 아직도 생생해요. “We can’t wait to see what you’ll do with it” (우리는 당신이 이것으로 어떤 일을 할지 기대됩니다) 그때부터 취미로 코딩을 하고 웹페이지를 만들었어요.

저희 셋 모두, 작년 10월 코엑스 외국인 채용박람회에서 현대오토에버를 접했어요. 현대오토에버 부스에 들어갔는데, 제가 취미로 해왔던 일들이 거기에 설명되어 있더라고요. 취미와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현대오토에버 글로벌 인재들이 체험한 문화의 다양성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해당 국가의 언어는 물론, 문화적 특성도 이해해야 합니다
l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해당 국가의 언어는 물론, 문화적 특성도 이해해야 합니다

Q. 만약 한국인이 체코,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무대에서 일하게 된다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

알렉스 글로벌 인재라면, 언어! 베네수엘라라면 스페인어를 할 수 있어야겠죠.

델핀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문화도 이해해야 돼요. 인도네시아에는 수직적인 문화가 없어요. 나이 많은 사람한테 친한척해도 상관없어요. 만약 당신이 나이가 많다면,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너무 친구처럼 대하더라도 상처받지 마세요.

다니엘 맞아요. 너무 예의 차릴 필요 없어요. 스페인어에도 존댓말 표현이 있기는 해요. 하지만 어른들한테 반말을 하면 훨씬 더 좋아요. 더 가까운 느낌이 들거든요. 반말을 듣는 어른들도 더 젊어지는 기분을 느끼고요.

델핀 인도네시아는 무슬림이라, 술 먹자고 하는 게 실례일 수도 있어요. 물론 돼지고기도. 이건 어느나라에 가든 해당될 것 같은데, 일단 단체활동을 먼저 하면 좋아요. 그래야 그 나라의 습관을 알 수가 있거든요.

다니엘 솔직하게 의견을 말하는 것도 중요해요. 한국 사람들은 돌려서 말하는 문화가 좀 있어요. 서양에서는 그렇게 말하면 뭘 원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거에요.

“현대오토에버는 술을 강권하지 않아서 진짜 좋아요”
l “현대오토에버는 술을 강권하지 않아서 진짜 좋아요”

Q. 외국인으로 일하다 보면 힘든 점도 있을 것 같아요.

다니엘 굳이 꼽자면 문서작성? 영어랑 스페인어로 작성할 때보다, 한국어로 문서를 작성하면 10배 이상 시간이 걸리거든요.

알렉스 연말정산 할 때나, 뭔가 신청해야 할 때. 그런 프로세스들이 힘들어요. 딱히 복잡하진 않지만 외국인인 저희가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직접 대사관까지 찾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델핀 글로벌 시대라지만, 밖에서는 아직 외국인을 다른 눈으로 보는 것 같아요. 하지만 현대오토에버 안에서는 그런 게 없어서 좋아요. 다들 친절하게 도와줘서, 회사 안에서는 고충이 많지 않아요. 근무시간에 최선을 다하면 이후엔 누구의 간섭도 없어서 개발자로서 자기계발 할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어 좋아요. 회식할 때 술을 강권하는 문화도 없어요.

다니엘 현대오토에버는 술을 강권하지 않아서 진짜 좋아요. 한국에 와서 술때문에 많이 고생했거든요. 주량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외국인인 저희가 볼 땐 그냥 알콜 중독자처럼 보여요.



현대오토에버 글로벌 인재들이 말해주는 IT 이야기

버스 배차 정보 제공부터 자동차 가상 체험까지 IT는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l 버스 배차 정보 제공부터 자동차 가상 체험까지 IT는 많은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Q.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많은 것들이 가능해졌어요. 칠레,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는 어떤지 궁금해요.

다니엘 한국은 인터넷이 정말 빨라요. 칠레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보다 한국 3G가 더 빨라요. 버스 정류장에 배차정보 뜨는 것도 편리한데, 칠레에는 없어요. 스마트폰 보급도 아직 활발하지 않고요.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죠.

알렉스 베네수엘라에는 아직 교통카드 시스템도 없어요.

델핀 인도네시아에도 없어요.

다니엘 만세! 칠레에서는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요! 라틴아메리카에는 자원이 많아요. 하지만 그걸 제대로 개발하지 않아서 성장하질 못하고 있어요. 한국은 자원이 부족해도, 사람이 있어요. 그게 성장 비결인 것 같아요. 한국의 마음가짐을 공유할 수 있다면 라틴아메리카도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고민을 하고 있어요.

델핀 인도네시아도 IT산업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 크지는 않아요.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인도네시아 회사가 클 텐데, 국내 생산품보다 외국 제품에 더 관심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알렉스 한국의 IT 인프라는 글로벌 기준으로 봤을 때도 정말 앞서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앞으로 더 개선해야 할 점도 있는 것 같은데, 새로운 것을 최초로 만들어내는 능력이에요. 미국 등에서는 최초로 개발해내는 것들이 많은데 한국은 그런 점에서 한 발짝씩 뒤쳐지는 것 같아요.

현대오토에버가 구축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은 가상으로 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l 현대오토에버가 구축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은 가상으로 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Q. 저희가 지금 앉아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을 현대오토에버에서 구축했다고 들었어요.

현대오토에버 홍찬의 과장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은 가상으로 자동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처음 기획했을 때부터 현대오토에버가 참여했어요. 대형스크린을 비롯한 IT 요소들은 모두 현대오토에버가 구축했어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UX, UI, 엔진, 사진 이미지까지도요.

인터뷰가 끝나자, 현대오토에버 외국인 신입사원 3인방은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을 둘러봤습니다. 선배인 홍찬의 과장의 설명과 함께 말이죠.

“저희도 아직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갈 길이 멀어요”라며 웃는 현대오토에버 외국인 신입사원 3인방. 이들이 현대오토에버에서 진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사진. 주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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