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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지원서가 합격통지서로 바뀐 비밀
다시 쓰는 현대자동차그룹 입사지원서2016/04/20by 현대자동차그룹

처음의 열정 그대로 꿋꿋이 전진해 온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강규석 대리와 유기선 차장, 김용환 차장
l 현대자동차그룹의 구성원들이 입사지원서를 정성스레 썼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 봤습니다



악보에서 다카포라는 기호가 보이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연주하면 됩니다. 우리의 시간도 이렇게 돌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열정만큼은 되돌릴 수 있죠. 오래전 간절한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눌러썼던 입사지원서가 합격통지서로 바뀌어 이제는 어엿한 현대자동차그룹의 구성원이 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쌓은 경험만이 나의 장점이 된다

김용환 차장
l 어디서든 적응하는 서바이벌형 인재, 현대제철 판재해외영업1팀 김용환 차장입니다

대학에서 말레이·인도네시아어를 전공한 그에게 ‘철’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무지의 세계였습니다. “전공과 무관한 분야라 철강에 대해선 아는 게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입사지원서를 쓸 때도 잘 모르는 내용을 어설프게 아는 척하는 대신, 제 장점들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죠. 대학 시절 산악부 활동과 졸업 전 한 달간 혼자서 인도네시아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일화를 중심으로 암벽 등반을 하면서 갖게 된 도전정신, 낯선 환경에도 자연스럽게 섞이는 적응력과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위기에 대한 대응력 등을 강조했죠.”

그런 매력이 통한 걸까요? 김용환 차장은 원료소재구매부에서 자동차 강판 제작에 사용되는 열연코일을 구매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독점 공급 체제로 거래처 담당자와의 긴밀한 의사소통과 상황에 맞춘 임기응변이 필요한 업무였죠. 김용환 차장은 장점을 발휘해 13년간 내수와 수출을 아우른 구매 업무를 담당하며 이 분야의 베테랑이 됐습니다.

2010년부터 3년 동안은 일본 도쿄지사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일본 철강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구매 및 영업 관련 비결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2013년, 국내로 복귀한 지 6개월 만에 영업맨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조직과 직무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죠. 하지만 ‘만일 내가 영업 담당자라면’ 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둘 짚어가다 보니 일의 실마리가 풀려나갔습니다. “현재 일본, 미국, 중남미 영업을 담당하고 있어요. 앞으로 세계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우리 회사의 강판 공급 계약을 확대해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우리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기업들과도 거래하려면 노력과 정성이 들겠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꿈꾸게 하는 삶을 살고 싶다

유기선 차장
l 장점을 빠르게 습득하는 인간 복사기, 현대다이모스 P/T국내영업팀 유기선 차장입니다

일은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유기선 차장은 2000년 3월 현대다이모스의 전신이었던 한국 DTS의 신세대 오토미션 개발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로 생산기술부에 입사했습니다. 7개월 남짓 일하는 동안 그는 회사생활의 시금석으로 삼게 될 선배의 말 한마디를 듣게 되는데요. “‘3년 안에 나를 따라잡아라’라고 하시더군요. 모르면 뭐든지 물어보라고, 다 가르쳐주겠다고 하시며, 시간이 될 때마다 연구소에서 읽을 만한 책들의 목록이나 분야별로 제가 업무를 배울 수 있는 다른 선배들을 소개해주셨어요.”

그 이후 그는 ‘인간 복사기’를 자처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닮고 싶은 사람, 배우고 싶은 사람을 정해 그의 모든 것을 섭렵하려고 노력했죠. 그해 10월 구매개발팀으로 옮겨가면서 개발 업무를 맡게 된 유기선 차장이 팀의 선배에게 가장 먼저 던진 질문도 이것이었습니다. “누구를 보고 배우면 됩니까?” 개발 업무는 그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가장 잘 안다는 선배의 대답에 그는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망설임 없이 자동차에 올랐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무수한 거래 업체들을 방문해 가장 경험과 지식이 많은 베테랑을 만났습니다. “처음 1년간 주행거리가 6만 km였고, 2년째에 12만 6,000km를 찍었어요. 3년쯤 되니까 어떤 업체에서 어떤 제품을 만들고 특징은 뭔지 대충 감이 잡히더라고요.” 2005년 영업팀으로 발령받은 이후 10년 이상 국내 영업을 해오면서 현대다이모스 최고의 영업 달인이 됐습니다.




안 되면 될 때까지! 그래도 안 되면 다른 방법으로 도전한다

강규석 대리
l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의 달인,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외주팀 강규석 대리입니다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은 창립 42주년을 맞이해 ‘사연공모전’을 열었습니다. 강규석 대리는 이 공모전에서 자신의 회사생활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각오를 담은 ‘다시 쓰는 입사지원서’라는 주제의 에세이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2013년 7월 외주구매실로 입사한 강규석 대리는 팀이 구매사업부로 커가는 과정을 함께하며 조직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그런 기회를 만들어서 극복하려 했죠. 이번 공모전처럼 다양한 사내 이벤트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발표나 회식자리 사회를 맡는 일도 마다치 않습니다. 그는 그런 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자연스럽게 생긴 것 같다고 말하는데요. “직장생활의 가장 큰 행복은 대인관계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니까요. 그래서 전 우리 팀뿐 아니라 유관 부서, 옆 팀과도 잘 지내려고 노력해요.”

차분한 말투와는 달리 어떤 일을 시작하면 빨리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 편이라는 강규석 대리. 그래서 종종 실수하기도 하지만, 챙겨야 할 부분들은 미리 메모하는 습관을 통해 보완합니다. 또한, 그는 지금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 전력을 다해 질주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기회가 된다면 해외 현장에서 일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업무를 하면서 현장과의 시각 차이를 종종 경험하곤 하는데, 아무래도 제가 직접 나가보면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의 접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 김영하
사진. 안용길 도트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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