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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선물, 마음을 담은 향수 어떠세요?
현대글로비스 직원의 수제 향수 공방 방문기2015/12/11by 현대글로비스

연말 선물로 추천, 수제 향수!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향수 제작 과정을 공개합니다

마음이 담긴 향수를 직접 만들어볼까요?
l 마음이 담긴 향수를 직접 만들어볼까요?



오 헨리의 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에 나오는 가난한 부부의 보잘것없는 선물은 서로를 생각하는 진심이 담겨 있었기에 그 어떤 선물보다 아름다웠죠. 여기,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향수를 만드는 이들이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 수입물류팀 이재령 사원, 벌크물류팀 홍수빈 사원인데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마음이 담긴 향수를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사랑을 담은 향수를 선물하려 합니다

두 사람의 마음이 담긴 향수를 선물합니다
l 두 사람의 마음이 담긴 향수를 선물합니다

방배동 ‘사이(42)길’은 최근 다양한 공방, 갤러리, 아틀리에, 커피숍 등이 자리를 잡으며 문화가 있는 거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걷기만 해도 운치가 느껴지는 이 거리를 지나다 보면 유독 향기로운 냄새로 사람들의 발길이 멈추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 수 있는 향수공방 ‘지엔퍼퓸’입니다. 갖가지 향기로 가득 찬 이곳을 지나치지 못하고 멈춰선 그들. 오늘 이곳에서 자신의 마음을 담은 향수를 직접 만들어 볼 현대글로비스 수입물류팀 이재령 사원과 벌크물류팀 홍수빈 사원입니다.

“저랑 친한 언니가 임신했거든요. 기쁜 마음에 어떤 선물을 해줄까 고민하다가 조금 더 의미 있는 선물을 주고 싶어서 향수를 직접 만들어 보려고요.” 이재령 사원은 입덧으로 고생하는 지인을 위해 직접 만든 향수를 선물하기로 했는데요. 향기로운 냄새로 입덧의 고통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기로 했습니다.

홍수빈 사원은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는데요. “원래 정말 친구 같은 사이였어요. 그런데 입사한 뒤로부터 피곤하고 바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어머니를 소홀히 대했던 것 같아요. 그게 늘 마음에 걸렸었거든요.” 바쁜 일상에 서먹해진 어머니와의 관계를 아름다운 향기로 채우고 싶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선물로 줄 향수를 고를 때, 상대방에 어울리는 향을 찾는 과정이 즐거웠다는 두 사람. 이번엔 향수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드는 만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향수를 만들기 전 마음의 향을 먼저 맡다

향수를 어떻게 만들지 사전에 각자 좋아하는 향을 알아봐야죠
l 향수를 어떻게 만들지 사전에 각자 좋아하는 향을 알아봐야죠

문학가들은 내면을 성찰하면서 훌륭한 작품을 탄생시킵니다. 향수를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죠. 누군가를 위한 자신의 마음을 향수에 담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향수를 만들 것인지 스스로 자문할 필요가 있는데요. 그래서 향수 만들기의 첫 번째 단계는 설문과 심리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성격을 마주 보는 겁니다. 설문 결과, 자신감 있고 주도적인 성격으로 달콤하고 파우더리한 향기를 만들고 싶다는 홍수빈 사원. 평소에도 향수에 관심이 많다는데요. “좋은 향수를 쓰는 사람은 쉽게 기억되고 좋은 이미지로 남더라고요. 저도 향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자 향수를 애용하고 있어요.” 홍수빈 사원은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향수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반면 꼼꼼하고 준비성이 철저한 이재령 사원은 자신의 컨디션을 위해 향수를 뿌린다고 하는데요. “저는 향수를 아주 살짝 뿌려요. 제가 맡을 수 있을 정도로만요. 근무 중에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수 냄새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자신이 평소에 쓰는 제품 외에는 향수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없다는 이재령 사원은 비누 향처럼 깨끗하고 부드러운 향수를 만들고 싶다고 설문에 답했습니다. 취향도, 성격도, 향수를 만드는 이유도 각기 다른 두 사람이 완성할 향수는 또 어떻게 다를까요?



신중하게 한 방울, 한 방울 향기를 써가다

한 방울, 두 방울, 섞어가며 나만의 향을 만들어갑니다
l 한 방울, 두 방울, 섞어가며 나만의 향을 만들어갑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두 사람에게 알맞은 향들이 책상 앞에 놓였습니다. 향들을 적절히 섞어서 마음에 드는 향을 만들면 되는데요. 두 사람은 앞에 놓인 향들을 정성 들여 시향하며 체크했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최고의 향을 만들기 위해 신중하게 시향하며 고민하는 모습이 마치 문학가가 완벽한 문장을 구성할 단어들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는 모습과 겹쳐 보입니다.

향수를 만드는 두 사람의 모습도 성격에 따라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는데요. 향수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해박한 지식을 뽐내는 홍수빈 사원은 적극적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며 원하는 향을 만들어 나갑니다. “머스크 향이 조금 더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고, 달콤하게 로즈페탈 향이랑 바닐라 향도 어느 정도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홍수빈 사원은 어머니의 취향이 자신의 취향과 같아서 자신이 좋아하는 향 위주로 향수를 만들어갔습니다.

이재령 사원은 꼼꼼하게 질문하고, 향의 순위를 스스로 정해가며 차분하게 향수를 만드는 모습이었는데요. “가볍고 달콤한 향이 나는 베르가못 향의 비중을 늘렸어요. 아무래도 산모와 아기에게 자극적이지 않고,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요.”

나만의 향수를 조향하기 위해서는 고심해서 고른 향들을 스스로 정한 비율에 맞게 20방울 분량으로 조합해 섞고 중간 테스트를 해야 합니다. 표정을 보니 생전 처음 맡아보는 향인 듯 알쏭달쏭한 표정들이었는데요. 강사의 조언을 받아 10방울의 향을 더 첨가해 원하는 향을 만들었습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한 두 사람. 마지막 방울을 넣고 설레고 긴장된 마음으로 마지막 테스트를 해봅니다. 입가에 저절로 향기로운 미소가 번졌는데요. 자신들의 마음을 똑 닮은 향수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향기는 사라져도 마음은 남는다

직접 만든 향수를 선물할 사람을 생각하며 향수의 이름도 지어봅니다
l 직접 만든 향수를 선물할 사람을 생각하며 향수의 이름도 지어봅니다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해 존재하는 문학처럼 향수도 누군가 향을 맡았을 때 비로소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학창 시절 문학적 감각이 남달랐다는 이재령 사원은 향수의 이름을 ‘For You’라고 지었는데요. 향수를 선물 받고 그 향기 속에 살아갈 사람을 생각해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피곤한 일상 속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허전함을 느낄 때 문학을 찾는다는 홍수빈 사원은 자신이 만든 향수에 ‘First Love’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평소 로맨스 소설이나, 사랑과 관련된 시집을 즐겨 읽는다는 그녀답게 감수성이 물씬 풍기는 이름입니다.

올해 두 사람의 크리스마스는 조금 더 풍요로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푸짐한 음식, 즐거운 캐럴 소리에 마음을 담은 향기까지 더해질 테니 말이죠. 향기는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두 사람이 전한 향기에 담긴 마음은 선물 받은 이에게 오래도록 남아 있겠죠?



글. 김시아
사진. 김경록 벙커 스튜디오
도움. 지엔퍼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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