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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월의 땀과 노력,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그 속에 숨겨진 세 남자의 이야기2015/09/23by 현대건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를 건축하던 열정에서 기아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열정으로,
세 사람의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스토리를 들어볼까요?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를 즐기는 현대건설 김광재 호남지사장, 박장호 광주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부장대우, 박준현 사원 (사진 왼쪽부터)
l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를 즐기는 현대건설 김광재 호남지사장, 박장호 광주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부장대우, 박준현 사원 (사진 왼쪽부터)



‘야구’는 선수들만 참여하는 경기가 아닙니다. 선수들의 작은 플레이 하나하나에 터져 나오는 뜨거운 함성과 응원은 승리를 위한 필수 요건!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세 명의 남자가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승리를 향한 뜨거운 응원 속으로 가볼까요?



28개월의 땀과 노력

기아 이겨라! 기아 이겨라!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l 기아 이겨라! 기아 이겨라!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려면 아직 1시간이나 남은 이른 시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를 찾은 세 남자의 표정에서 묘한 흥분과 설렘이 묻어납니다.

“2011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28개월 동안 ‘최고의 구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매일 함께했었어요. 정작 광주 KIA챔피언스필드가 완공된 후에는 각자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함께 야구를 관람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1년 반이 지나서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들이 하나둘 스쳐 갑니다.”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는 2011년 현대건설이 착공해 28개월 만에 완공한 것으로 총면적 5만 6,786m²(1만 7,177평)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입니다. 관람석은 총 2만 2,262석이며 최대 수용 인원은 2만 7,000명에 달하죠. 공사 당시 현장 소장으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의 시공을 지휘했던 김광재 지사장과 박장호 부장, 박준현 사원. 오늘은 야구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건만, 정작 이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 그라운드가 아닙니다. 관중석은 물론, 화장실, 엘리베이터, 식당까지 경기장 구석구석 세심하게 살펴보더니 꼼꼼한 메모도 빼놓지 않습니다. 건설 당시 어려움이 많았던 중계차 진입로에 대한 점검도, 불편사항은 없는지 살피는 일도 지극히 당연한 듯 자연스럽게 이뤄졌죠.

28개월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경기장을 꽉 매운 관중들
l 28개월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경기장을 꽉 매운 관중들

“TV 중계를 볼 때도 그라운드나 전광판 상태는 양호한지 습관적으로 확인하게 되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야구장을 찾을 때도 본능적으로 경기장 곳곳을 살펴보게 됩니다. 자식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고 보살피는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웃음)”

김광재 지사장을 비롯한 많은 직원의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야구장으로 완공될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그라운드는 물론 라커룸, 실내 훈련장까지 최고의 시설로 설계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석과 넓어진 관람석 간격, 초대형 LED 전광판과 편의시설을 통해 관람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포츠 시설 중에는 유일하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은 것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의 자랑거리입니다.”



응원, 그 즐거움 속으로!

야야~야야야야~열심히 응원하는 뒷모습이죠?
l 야야~야야야야~열심히 응원하는 뒷모습이죠?

이제는 시선을 그라운드로 돌려 신나게 노래하고 뜨겁게 응원할 시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건축 담당자가 아닌 KIA타이거즈 열혈팬으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더 열정적으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경기를 즐기기 위해서 응원가는 필수. 경기는 꼬박꼬박 챙겨보면서도 정작 응원가를 불러본 적은 없다는 세 사람을 위해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바로 KIA타이거즈 응원단과 함께하는 응원가 배우기인데요. 응원가에 맞춰 율동을 하는 것이 쑥스러운지 소심하게 팔을 뻗던 것도 잠시, 익숙한 응원가가 나오자 몸이 먼저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흥겨운 응원가에 재미있는 동작이 더해지니, 이보다 신날 수가 없습니다.

기아 타이거즈의 마스코트와도 함께 응원해봅니다
l 기아 타이거즈의 마스코트와도 함께 응원해봅니다

“한참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공사가 진행 중일 때, 옆에 있는 무등구장에서 울려 퍼지는 응원가 소리를 들었어요. 그 소리를 들으면서 언젠가 나도 응원가를 부르면서 경기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오늘 열심히 배워서 한번 제대로 응원해보겠습니다.”

비장한 각오와는 달리 계속 방향이 틀리는 박준현 사원과 한 박자씩 느리게 움직이는 박장호 부장. 응원단과 호흡을 맞춰가며 뛰어난 리듬감을 자랑하는 김광재 지사장과는 상반된 모습이었습니다.

“워낙 많이 들었던 응원가들이라 금방 따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남행열차’는 해태타이거즈 시절부터 KIA타이거즈의 대표 응원가잖아요. 경기를 이기고 있을 때만 부르는 응원가이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도 ‘남행열차’가 들리면 ‘우리가 이기는구나’ 싶어서 힘이 나곤 했었죠. 오늘도 꼭 ‘남행열차’를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팀 응원가는 물론, 선수 개인의 응원가까지 다양한 응원가와 동작들을 익히는 것이 만만치 않지만, 좀 틀리면 어때요. ‘승리’를 향한 열정을 담았기에 응원의 함성은 경기장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다 함께 부르는 승리의 노래

해가 지고 오색의 빛을 내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l 해가 지고 오색의 빛을 내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Play Ball!’ 경기 시작과 함께 선수들도, 직원들도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KIA타이거즈의 상대 팀은 SK와이번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분수령이라 선수들도 팬들도 승리를 향한 염원이 간절할 수밖에 없었죠. 1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KIA타이거즈의 공격과 함께, 관중석의 응원이 시작됐습니다. ‘탕!’ 호쾌한 타격음과 함께 1번 타자가 출루하자, 관중석의 열기도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안타를 친 선수처럼 잔뜩 상기된 박준현 사원은 물론 김광재 지사장과 박장호 부장까지, 세 사람이 한 목소리로 부르는 열정의 응원가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연이은 득점으로 2-0으로 앞선 가운데 1회가 마무리되고, 치열한 접전 끝에 2-0의 스코어로 시작된 9회. 3시간 가까이 계속된 열띤 응원에 지칠 법도 하건만, 응원 소리는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28개월 동안 우리가 함께 땀 흘렸던 이곳에서, 승리를 향해 치열하게 뛰는 선수들과 그들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관중들을 보니 괜히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를 최고의 야구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동료들과 함께이기에 더 뜻 깊은 날인 것 같습니다.”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주었던, 언제나 듣기만 하던 그 노래를 목청껏 불러봅니다.
“비 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흔들리는 차창 너머로~~ 최~강 기아!”




글. 박향아
사진. 안용길 도트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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