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섞을수록 맛있는 칵테일의 향연!
현대엔지니어링 사원들의 바텐더 도전기2015/10/22by 현대엔지니어링

화공 구효성 사원, 인프라환경 한정화 사원과 함께
일일 바텐더가 되어 보실래요?

맛있는 칵테일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l 맛있는 칵테일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10년 전, <신의 물방울>이란 만화가 유행할 때 사람들은 너도나도 와인을 마셨습니다. 그 뒤에 스쳐 지나간 싱글 몰트 위스키 붐. 그리고 이제 사람들은 한계 없는 섞음의 미학을 보여주는 ‘칵테일’에 푹 빠져있습니다. 칵테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구효성 사원과 조금씩 칵테일의 세계를 맛보기 시작한 한정화 사원의 일일 바텐더 도전기를 살펴볼까요?



바텐더, 한 걸음 깊이 알기

잘 섞은 술이 맛도 좋죠
l 잘 섞은 술이 맛도 좋죠

‘믹싱’을 통해 새로운 맛을 창조하고, 자기만의 필살 레시피를 갖고 있다면 친구와의 모임은 물론 회식자리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을 수 있죠. 집에 4인용 홈바(Home bar)까지 갖춰놓은 자칭 ‘알콜 마니아’ 구효성 사원, 칵테일의 세계에 점점 빠지고 있다는 한정화 사원. 두 사원 모두 새로운 주류문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구효성 사원: 아버지 세대는 여가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잖아요. 그래서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하는 단조로운 술 문화를 즐기셨던 것이 아닐까요? 요즘 세대는 자기 취향이 뚜렷하고 술도 ‘음료’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섞어 마시는 것이 일종의 ‘놀이’가 된 것이죠

한정화 사원: 저는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친구들끼리 모이면 칵테일을 즐겨요. 일단 맛있고 예쁘잖아요? 또 전 세계적으로 저도수 술이 인기라 하더라고요. ‘먹방’이 한창 유행하는 것처럼 음식에서 음료까지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해요.

두 사원은 바텐더 강습을 위해 청담동 바 ‘스틸(STIIL)’에 모였습니다. 비밀스런 문을 열고 지하통로를 통과하자, 아담하면서도 아늑한 전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두 사원에게 특별 강습을 해주신 분은 ‘월드클래스’ 한국대표(2012~2013)이자 우승자였던 박성민 바텐더. 우선 칵테일에 대한 기본 정보부터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바텐더(Bartender)는 바(Bar)를 부드럽게 해주는 사람(Tender)이라는 뜻인데요. 단순히 술을 조제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술과 손님을 동시에 관리하는 ‘안내자’인 셈이죠. 바의 메뉴를 구성하고, 술과 어울리는 음식 혹은 술과 어울리는 술을 추천하며(Paring), 손님이 과음하지 않도록 적절히 조절하는 것도 바텐더의 역할입니다.

다음은 술 보관법 배우기! 술에 따라 보관법도 각기 다릅니다. 숙성과정을 거친 술(색깔이 있는 술들)은 상온에, 그렇지 않은 술은 냉동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죠. 다시 말해 위스키는 향을 잘 즐기기 위해 상온에서 음용하며, 보드카나 진은 차갑게 보관해야 합니다. 보통 30도인 술은 -30℃, 40도인 술은 -40℃까지 얼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냉동실에 보관해도 좋습니다. 토닉워터 역시 차갑게 보관합니다. 더불어 칵테일은 서브된 후 15분 안에 음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온도가 변하므로 맛의 생명력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칵테일의 황제, 진 토닉에 빠져들다

청량한 빛깔의 상큼한 맛 진토닉
l 청량한 빛깔의 상큼한 맛 진토닉

오늘의 주제는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칵테일’입니다. 첫 번째 칵테일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칵테일 1위’에 선정된 진토닉(Gin&Tonic). 영국 식민지였던 18세기 인도에서 탄생한 칵테일로, 사시사철 아우를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구효성 사원: 제 신혼집이 23층인데 멀리 관악산도 보이고 전망이 무척 좋습니다. 발코니를 고치고 테이블과 바 의자까지 구매해 로망이었던 4인용 홈 바를 만들었죠.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위스키인 봄베이 사파이어와 토닉워터를 1:5 정도로 섞어 마시는데, 값도 저렴하고 향도 시원해서 더운 날에 특히 제격이랍니다.

구효성 사원이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도 바로 진 토닉이라고 하는데요. 훌륭한 진 토닉을 완성하기 위한 3대 조건은 좋은 술과 좋은 얼음, 적당한 차가움입니다. 위스키인 봄베이 사파이어는 라임이 가장 잘 어울리므로, 과즙을 살짝 짜서 넣어줍니다. 이때 껍질을 감자 칼로 살짝 긁어 비틀어 짜주면, 껍질 속 라임 에센스가 상큼한 향을 선사합니다.

구효성 사원: 와, 역시 제가 집에서 만들어 먹던 진 토닉과 차원이 다르네요. 라임 과즙이 상큼한 맛을, 라임 껍질이 상큼한 향을 내서 혀와 코 모두 즐거워요. 입이 닿는 부분도 껍질로 한 번 문질러줘서 그런지 넘길 때까지 청량한 향이 남아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더 맛있네요!
l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더 맛있네요!

다음으로 한정화 사원을 위한 또 다른 진 토닉을 만들어봤습니다. 최근 유행인 벌룬글라스 진 토닉은 청량함보다 풍부한 향이 특징입니다. 오이와 장미가 들어가 화사하고 산뜻한 맛을 내는 핸드릭스 진(Hendricks Gin)과 바질, 계피를 활용합니다.

한정화 사원: 아무래도 여자들은 센 술보다는 음료수 같지만, 알코올이 살짝 가미된 술을 찾잖아요. 제가 주로 마시던 칵테일도 달콤한 과일, 복숭아가 들어간 그런 종류가 많았죠.

손바닥으로 탁 소리 나게 쳐서 약간의 즙을 낸 바질과 펄프가 붙어있는 레몬 껍질, 물과 1:1로 섞은 설탕 시럽 소량을 쉐이커에 넣고 열심히 흔들어 주면 완성! 한정화 사원 역시 감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한정화 사원: 레몬 껍질의 쓴맛이 살짝 들어가니까 확실히 감칠맛이 난다고 할까요? 훨씬 깊은 풍미가 느껴져요.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만들어주면 정말 좋아할 것 같네요.



나만의 칵테일을 만들 그 날까지

직접 만들어서 재미있고, 마셔보니 맛있는 칵테일 한잔~
l 직접 만들어서 재미있고, 마셔보니 맛있는 칵테일 한잔~

이제 각자 만들고 싶은 칵테일을 하나씩 만들어 볼 차례. 먼저 구효성 사원이 커피를 좋아하는 한정화 사원을 위해 ‘깔루아 밀크’에 도전했습니다. 깔루아는 멕시코산 아라비카 원두에 사탕수수 스피릿과 바닐라 등이 들어가 달콤한 향을 가진 술. 과연 구효성 사원의 깔루아 밀크는 어떤 맛이었을까요? 시음해 본 한정화 사원이 밝은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을 듭니다.

다음으로 구효성 사원을 위해 한정화 사원이 ‘민트 줄렙(Mint Julep)’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민트 줄렙은 버번위스키와 설탕, 잘게 부순 얼음, 민트잎을 섞어 마시는 미국 남부의 가장 오래된 칵테일 중 하나인데요. 그러나 그녀의 민트 줄렙은 ‘향’이 키워드로 떠오른 최신 칵테일에 맞춰 스파이스와 스모크를 더해 진한 남성미를 풍깁니다. 조심스레 한 모금 마셔본 구효성 사원의 평은 과연?

구효성 사원: 와, 향의 중요성을 오늘 제대로 깨닫고 갑니다. 그윽한 남성적인 매력이 있군요. 평소 진 토닉 정말 좋아하는데, 오늘 배운 제스트 기술로 제 칵테일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 같습니다. 과일이나 허브에 한정됐던 칵테일의 ‘향’을 머스크처럼 동물적인 향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어요.

한정화 사원: 사실 ‘칵테일’ 하면 막연히 어려운 것으로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체험으로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얼마든지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라임과 바질에, 시럽을 섞어서 만드는 레시피가 인상적이어서 다시 만들어보고 싶어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