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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파니 전기가 콸콸,
칠흑 같던 케냐에 불을 밝히다2014/11/19by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만든 지열발전소가 생기자
케냐 사람들의 삶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밝은 표정의 케냐 어린이
| 밝아진 케냐의 밤만큼 아이들의 얼굴도 밝아지고 있습니다(출처:andra van der Steen/Shutterstock.com)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케냐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빛’과 같은 존재입니다. 칠흑 같던 케냐의 밤거리는 물론, 케냐인들의 마음마저 밝게 비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카리아(Olkaria) 지열발전소 프로젝트는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승승장구하던 케냐, 전력난이 발목을 잡다

케냐는 최근 3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5%를 기록하며, 1인당 GDP 1,246달러로 중진국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수려한 자연과 천연자원이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는 각종 산업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전력으로 인한 잦은 정전이 케냐의 성장 가도에 제동을 걸고 말았습니다. 공장 운영을 위해서는 상당량의 전기가 필요하지만 이를 충족시킬 만큼의 전력량은 부족하고, 그렇다고 석유를 이용해 발전기를 가동할 경우 비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 케냐의 전력 중 대부분은 수도 나이로비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케냐 전력청의 발표를 보면, 2012년 말 기준 케냐의 전력보급률은 16%에 불과했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수도 나이로비(Nairobi)를 비롯한 도시에 집중되었으며 나머지 지역의 보급률 역시 미미한 수준입니다. 또 한국의 2~3배에 달하는 비싼 전기요금은 ‘전기의 빈부격차’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현재 케냐 전력의 60%를 차지하는 수력발전 전력 생산량이 가뭄, 강수량 감소로 인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전기가 샘솟는 땅에 세운 기적의 지열발전소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헬스게이트의 모습
| 헬스게이트는 곳곳에서 지열로 데워진 수증기가 피어오릅니다

케냐 헬스게이트(Hell’s Gate, 지옥의 문) 국립공원은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The Lion King)>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거대한 협곡과 드넓은 초원이 어우러진 이곳은 지표면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수증기가 진기한 풍경을 자아내 ‘지옥의 문’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등골 오싹한 지명을 가진 이곳이 케냐 사람들 사이에선 ‘축복의 땅’으로 통한다는 점입니다. 놀랍게도 헬스게이트는 어마어마한 양의 전기가 샘솟는 ‘지열발전의 최적지’였던 것이지요. 지열발전은 지질활동이 있고 지표면이 단단하지 않은 곳에서 가능한데, 헬스게이트는 그에 맞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습니다. ‘아프리카-누비아 판’과 ‘아프리카-소말리아 판’이 맞닿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지질활동이 활발하고 지표면에 모래 성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 지난 10월 준공된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이 보물과도 같은 땅에 세워진 현대엔지니어링 올카리아 지열발전소는 케냐 현지의 극심한 전력난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올카리아 I AU 지열발전소 4 · 5 호기와 올카리아 IV 지열발전소 1· 2호기를 신설하는 공사를 수주해 EPC 전 과정을 수행해왔고, 지난 10월 준공된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IV 2기에 이어 오는 12월 올카리아 I AU 지열발전소 2기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총 280MW의 전력을 추가 생산하게 됩니다. 이는 아프리카의 1인당 연간 전력 사용량이 153kWh임을 고려할 때 약 14만 가구에 전력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발전과 소통, 케냐와 함께 호흡하다 

환하게 웃고있는 케냐의 어린이
| 케냐에 빛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출처:nelik/Shutterstock.com)

현대엔지니어링의 지열발전소 준공식 이후 케냐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잦은 정전과 전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각종 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고, 어둡기만 하던 케냐의 밤은 눈에 띄게 밝아졌습니다. 케냐 현지인들은 ‘무앙가(Mwanga, 빛)’와 ‘투마이니(Tumaini, 희망)’를 외치며 새로운 미래에 대해 부푼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데, 이 두 단어는 현대엔지니어링을 일컫는 또 다른 케냐어가 될 정도입니다.

앞으로 케냐 정부는 2020년까지 전력 생산을 현재보다 70% 늘리고, 특히 지질 구조상 유리한 지열발전소 건설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도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지열발전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수행 기간 동안 케냐 마사이초등학교에 시설을 후원하고 학용품 등을 지원해왔으며, 지난 10월 7일에는 180여 명의 마사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발전소 현장을 견학하도록 했습니다. 마사이초등학교 관계자는 “현대엔지니어링 덕분에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됐다. 어린이들이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처럼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마사이 학교 학생들과 발전소 직원들의 기념촬영
| 마사이 학교 학생들이 현대엔지니어링의 지열발전소를 방문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기술력으로 다른 나라의 발전을 돕는 것은 물론, 해당 국가의 문화와 현지인들까지 존중하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케냐인에게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글로벌 지향 마인드는 ‘건설 한류’의 바람직한 예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글. 정유선(현대엔지니어링 홍보팀 사원)




▶현대자동차그룹 사보 모터스라인 2014년 11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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