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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아자동차 K5 디젤 광고
이노션이 말하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2016/01/20by 이노션 월드와이드

〈응답하라 1988〉의 신스틸러, 안재홍과 이동휘를 연애고자(?)로 만들며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K5 디젤 광고.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K5 디젤은 이노션의 손과 배우들의 열연을 거쳐 더 매력적으로 탄생했습니다
l K5 디젤은 이노션의 손과 배우들의 열연을 거쳐 더 매력적으로 탄생했습니다



9일 만에 유튜브 100만뷰를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기아자동차 K5 디젤 ‘연비’ 편, ‘정숙성’ 편. 이 화제의 광고는 누구의 손에서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이런 디~젤’을 탄생시킨 광고기획자, 이노션 넥스트캠페인2팀 윤평강 차장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Q1. 이 정도까지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이 있을지 예상하셨나요? 인기 비결을 꼽는다면?

이 정도까지의 폭발적인 호응은 예상 밖입니다. 자발적으로 영상을 퍼간 특정 페이스북 채널에서 ‘좋아요’가 3만 개씩 달리는 경우는 처음 겪는 일입니다. 친구 사이의 대화라는 편안한 상황에 깨알 같은 공감 유머코드들의 전개가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응답하라 1988〉이라는 모델 이슈의 지원사격도 만만치 않았고요.



Q2. 브랜드의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고민을 하셨나요?

뭐든 ‘한 끗 차이’에서 큰 차이가 오기 마련이죠
l 뭐든 ‘한 끗 차이’에서 큰 차이가 오기 마련이죠

사실 이번 바이럴 필름은 기획 앞단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러 방향성 중에서 고민하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했어요. 디젤차에서의 연비와 정숙성이라는 속성은 부연설명을 충분히 곁들여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그러다 ‘한 끗 차이’라는 포인트를 도출하게 되었고, 기존 디젤에 비해 새롭게 바뀐 K5 디젤에서의 작은 차이가 어떤 결과를 도출하는지를 유저 생활밀착형 공감 소재로 풀게 되었습니다.

사실 첫사랑의 불청객은 ‘꼬르륵’ 소리가 아닌 방귀가 될뻔했습니다
l 사실 첫사랑의 불청객은 ‘꼬르륵’ 소리가 아닌 방귀가 될뻔했습니다



Q3. 두 가지 스토리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기획 단계에서 기억에 남거나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특히 ‘정숙성’ 편의 에피소드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차가 더 조용해지면 무슨 일이 생길까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는데요. 배고파서 나는 ‘꼬르륵’ 소리보다, 좀 더 자극적으로 ‘방귀’를 넣자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이런저런 의견을 나누다가, 진정한 매너남은 여자친구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리면 음악 볼륨을 올리고 식당으로 향해야 한다는 어느 SNS 뉴스피드가 팁이 되기도 했습니다.



Q4. 촬영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깔끔한 광고엔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담겨있죠
l 깔끔한 광고엔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담겨있죠

‘연비’ 편의 무대인 부산 청사포 등대 신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네요. 화면상으로는 아름다운 석양이 지는 조용한 등대지만, 화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등대 뒤에 숨은 스태프 수십 명과 낚시하다가 얼떨결에 같이 숨으신 이름 모를 부산 아저씨들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등대에서 2시간 지났을 쯤인가요. 예상치 못한 강추위가 갑자기 몰려와 모델이며, 스태프며 정신이 혼미할 정도였습니다. 분명히 낮에 백사장 신을 찍을 땐 더워서 반팔 입고 일하는 스태프도 있었는데 말이죠. 바닷바람의 버프까지 겹쳐 체감온도 영하 2도 상황에서도 옷 한 겹으로 프로답게 연기에 몰두한 이동휘 씨가 멋있어 보였습니다.



Q5. TV 광고와 비교했을 때 바이럴 필름만의 장점 혹은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광고효과의 즉각적 체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TV 광고의 경우 실제 반응이 감지된다 하더라도 그걸 각종 조사 등을 통해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됩니다. 바이럴 영상의 경우 재미든 감동이든 내가 공감할 코드가 있었다면 직접 영상을 퍼가거나, 공유하거나, 페이스북 친구소환 기능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 이 영상에 꽂혀 있어!’라는 적극적인 표출을 할 수 있죠. 추가로 왜 이 영상을 좋아하는지 구체적인 의견까지 볼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자유도가 높다는 것도 매력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30초라는 시간의 한계, 고려해야 할 제약사항 등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디어를 마음대로 펼쳐나갈 수 있다는 것. 콘텐츠 적으로 엄청난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Q6. ‘5초 칼 스킵’에 대처하는 바이럴 마케팅 조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려요

광고 속 깨알 유머코드도 브랜드와 상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어필해줍니다
l 광고 속 깨알 유머코드도 브랜드와 상품을 더욱 매력적으로 어필해줍니다

스낵컬처가 트렌드가 된 지 오래된 만큼 경쟁 상대가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쪼개 쓰는 비단 타사 바이럴 영상뿐만 아니라 웹 드라마, 웹툰, 모바일게임 등 모두가 쟁쟁한 경쟁 상대죠. 사실 1~2년 전에 바이럴의 초반 후킹(Hooking) 방법에 대해서 더 치열하게 고민했던 것 같은데요. 이젠 ‘후킹’ 그 자체보다 전체적인 완성도와 오디언스에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5초까지는 버티게 했다가 7초에서 탈출해버리는 게 결과적으로 브랜드에게 영양가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다만,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개념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보게끔 하기 위한 장치나 툴은 지속적으로 고민이 필요하겠지요.



글. Life is Orange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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