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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WRC 이탈리아 랠리 리뷰(2)
현대 월드랠리팀 두 번째 포디움에 오르다2015/06/18by 현대모터스포츠팀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현대 월드랠리팀이 펼친 짜릿한 질주,
5차전에서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현대 월드랠리팀이 다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i20 WRC 지붕 위로 주먹만한 돌과 자갈들이 마구 튀어 오릅니다
l i20 WRC 지붕 위로 주먹만한 돌과 자갈들이 마구 튀어 오릅니다



긴 일정의 둘째 날에도 팀은 여전히 좋은 페이스를 지켰다 - Day2

이탈리아 랠리 첫 번째 날, 헤이든 패든은 생애 첫 세 스테이지 연속 1위를 경험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종합 1위를 유지한 채 둘째 날 일정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둘째 날에는 첫째 날보다 더 긴 일정이 현대 월드랠리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12km에 달하는 구간은 약간의 실수라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가혹했고, 특히 유명한 미키스 점프 구간은 세심한 주의를 요했습니다. 9개의 스테이지를 통과하면서 현대 월드 랠리팀은 어떤 결과를 얻게 될까요?

어제의 주인공이 헤이든 패든이었다면 둘째 날, 첫 번째 스페셜 스테이지의 주인공은 바로 티에리 누빌이었습니다. 첫째 날을 비교적 순조롭게 소화했던 누빌은 둘째 날 SS11이 시작되자마자 단숨에 2위로 스테이지를 마무리하면서 종합 6위로 올랐습니다. 헤이든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여전히 많은 것을 배우면서 임하고 있다며 겸손을 부렸지만, 스테이지 6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다니 소르도는 어제의 불운을 딛고 조금씩 자신의 순위를 되찾아가려고 애썼습니다
l 다니 소르도는 어제의 불운을 딛고 조금씩 자신의 순위를 되찾아가려고 애썼습니다

다만 라이벌들이 서서히 간격을 좁혀오면서 헤이든의 자리를 위협했는데, 이럴 때 일수록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날 차량이 파손되면서 아쉽게도 리타이어했던 다니 소르도는 랠리2 규정에 의거, 재출발을 하게 됐고, 그는 이날 스테이지에서 10위로 들어오면서 뒤쳐진 자신의 순위를 조금씩 만회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SS12에서 헤이든은 또 다시 스테이지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아직 데뷔 2년차 밖에 되지 않은 그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거는 것도 무리이기는 했지만,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 오전 일정에서도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며 자신의 종합 순위를 지켜나가는 것을 보면 이탈리아 랠리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그의 활약을 더욱 더 기대하게 됩니다.

티에리에게 또 한번의 불운이 찾아옵니다. 과연 이번에는 이 역경을 어떻게 해쳐나갈까요?
l 티에리에게 또 한번의 불운이 찾아옵니다. 과연 이번에는 이 역경을 어떻게 해쳐나갈까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어지는 스테이지에서 서서히 순위를 회복해가던 티에리 누빌의 차량에 파워 스티어링에 문제가 생기면서 40초 페널티를 받게됐습니다. 게다가 다니 소르도 역시 랠리2로 복귀를 한 후 야심차게 순위 회복을 노렸지만, 연료 펌프에 문제가 생기면서 결국 또 다시 리타이어를 선언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팀의 간판 드라이버 두 사람에게 차례로 문제가 생기면서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헤이든은 오히려 더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지난해 챔피언인 세바스티앙 오지에와의 시간 차를 8.4초까지 벌렸습니다. 그는 SS13에서 다시 한번 2위를 차지했고, 종합 순위는 여전히 1위를 유지한 상태였습니다.

랠리 도중 갑자기 숲에서 야생 동물이 뛰어나오기도 합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죠
l 랠리 도중 갑자기 숲에서 야생 동물이 뛰어나오기도 합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죠

하지만 그리 쉬운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몇몇 선수들은 점프 후 착지를 하는 과정에서 착지 지점을 잘못 잡는 바람에 타이어 손상을 입기도 했고, 바닥에는 크고 거친 돌들이 숨어 있었으며, 심지어 어떤 코스에서는 트랙에 소가 난입하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비록 비포장 도로이지만 어떤 차보다도 빨리 달리는 랠리카가 덩치 큰 야생동물과 부딪히는 날에는 동물은 물론이거니와 랠리카에 타고 있는 드라이버 조차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주최측이 충분히 이러한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나 부지불식간에 벌어지는 이와 같은 일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죠. 여러분들도 인적이 드문 산간 도로나 야간의 국도를 달릴 때에는 되도록 감속운전을 하면서 야생동물과 충돌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미키스 점프 구간은 WRC에서도 가장 유명한 점프 구간 중 하나입니다
l 미키스 점프 구간은 WRC에서도 가장 유명한 점프 구간 중 하나입니다

이어지는 SS14 몬테 레르노는 WRC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스테이지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기나긴 점프 구간은 WRC 내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아찔한 구간이죠. 언덕 정상에서 뛰어 올라 내리막길로 향하면서 착지를 하는데, 점프하는 시점에서 자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칫 비스듬하게 착지할 경우 바로 전복될 수 있습니다.

WRC카의 장착되는 서스펜션은 일반 차량에 사용되는 서스펜션과는 사뭇 다릅니다. 정확히 말해 쇼크 업저버인데, 랠리카에 들어가는 쇼크 업저버는 그립을 위해서 단단히 세팅되어야 하지만, 이런 점프 구간에서 단단하기만 하다면 아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전복되는 상황이 연출되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점프를 할 때에는 서스펜션의 쇼크 업저버가 가장 길게 늘어나면서 착지와 동시에 급격히 수축, 착지 순간의 운동 에너지를 완벽히 흡수하여 랠리카가 곧바로 달릴 수 있게 자세를 잡아줍니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모노코크를 비롯해 서스펜션 마운트 부분까지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보강되어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비록 차체는 작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환경을 달려야 하게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 그 이상입니다. 이런 곳에서 얻은 노하우나 데이터들이 고스란히 다음 차량 개발에 활용되고, 우리가 타는 자동차에 반영되니, 모터스포츠란 여러모로 우리에게 유용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 상태로 착지를 한 후, 랠리카는 바로 다음 재가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모두 완벽한 서스펜션 덕분이죠
l 이 상태로 착지를 한 후, 랠리카는 바로 다음 재가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모두 완벽한 서스펜션 덕분이죠

아찔한 점프 구간이 있는 SS14에서도 헤이든 패든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또 다시 2위로 스테이지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저 역시도 흥분을 감출 수 없었죠. 지난해 헤이든은 루키라고 하기에는 놀라울 정도로 안정된 페이스를 보여줬고, 그래서 부디 현대 월드랠리팀과 다음 시즌까지 함께 해주기를 바랬는데,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이탈리아에서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 한 순간만 가지고 그가 가진 잠재력의 모든 것을 판단할 순 없지만, 적어도 이번 랠리에서 그가 경험한 것들은 분명 앞으로 그의 커리어에 크나큰 자신감을 심어줄 것입니다. 이 스테이지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헤이든은 여전히 종합 1위를 유지하고 있었고, 2위인 오지에와는 9.9초로 더 많은 간격을 벌였습니다.

티에리의 순위가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l 티에리의 순위가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 팀의 간판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오전의 부진을 딛고 SS16에서 단숨에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종합 순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SS14에서 약간의 실수도 있었지만, 역시 노련한 드라이버인 만큼 그런 것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으며, 다가올 스테이지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 결과 헤이든에 이어서 현대 월드랠리팀의 스테이지 우승을 추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 오전까지 너무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던 헤이든에게 그만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미 SS17에서 한번의 스핀을 경험한 헤이든은 이어진 SS18에서는 왼쪽 코너에 숨어있던 바위와 충돌하면서 기어박스 손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그 탓에 헤이든의 SS17과 SS18의 스테이지 타임은 이전에 비해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제와 다르게 헤이든에게 돌연 불운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팀이 있기에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l 어제와 다르게 헤이든에게 돌연 불운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팀이 있기에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희망은 남아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종합 2위를 지키고 있었으며, 선두와의 간격은 26초 가량이므로, 오전까지의 페이스만 꾸준히 유지한다면 더 나은 성적도 기대해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티에리 누빌이 SS19에서 2위로 뛰어 오르면서 종합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기 때문에 현대 월드랠리팀이 마지막 남은 셋째 날 일정만 무사히 소화한다면 시즌 두 번째 포디움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헤이든과 티에리에게 관심이 쏠리면서 현대 서비스 파크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l 헤이든과 티에리에게 관심이 쏠리면서 현대 서비스 파크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드디어 헤이든 패든의 생애 첫 포디움 달성!! - Final Day

어제 오후 들어서면서 갑자기 들이닥친 불운으로 인해 고생했던 헤이든 패든의 차량은 밤새 완벽히 수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탈리아 랠리 마지막 날 일정에 돌입합니다. 여전히 헤이든의 순위는 종합 2위이며, 티에리는 3위와 그리 큰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현대 월드랠리팀에게 두 개의 포디움이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마지막까지 절대 흥분해선 안된다는 점입니다.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변화에도 냉정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정확한 컨트롤을 해야 하는 드라이버에게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지요. 게다가 코드라이버와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랠리 드라이버에게 냉정과 집중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지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 이제 마지막 날입니다. 티에리는 3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낙엽 한 장도 조심스럽게 밟아야만 할 겁니다
l 자 이제 마지막 날입니다. 티에리는 3위로 뛰어 올랐습니다. 낙엽 한 장도 조심스럽게 밟아야만 할 겁니다

특히 이처럼 포디움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에는 무리한 공략보다는 완벽한 드라이빙에 더욱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까지 티에리 누빌은 잠시 부진했던 것을 이내 만회하면서 종합 4위까지 오른 상태로, 마지막 날 첫 번째 스테이지에 임했고, 그는 이곳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3위로 달리던 외스트베르크가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갑자기 종합 3위로 뛰어 오르게 됐습니다. 3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외스트베르크는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키고 말았고, 수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차를 세우는 바람에 이날 가장 좋지 않은 스테이지 타임을 기록하고 만 것이죠. 그 덕분에 3위로 오르기는 했지만, 이것도 랠리의 한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누빌은 남아 있는 스테이지에서 자신을 쫓아오는 라이벌과 치열하게 싸워야만 합니다.

안정된 페이스로만 달릴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헤이든은 또 한번의 스테이지 우승을 더합니다
l 안정된 페이스로만 달릴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헤이든은 또 한번의 스테이지 우승을 더합니다

어제 기어박스 고장으로 인해 마지막이 좋지 않았던 헤이든은 이날도 결국 스테이지 우승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그는 정말 이탈리아에서 자신이 가진 잠재력과 i20 WRC가 가진 잠재력을 120% 발휘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어느 정도 종합 순위가 확정되어 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리듬감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어제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1위와 간격이 많이 벌어진 탓에 더 이상 좁히는 것보다는 더 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한 것이죠.

그 사이 티에리 누빌은 여전히 종합 3위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파워 스테이지에서도 둘은 자신의 페이스를 완벽히 유지하면서 끝까지 집중했고 그 결과 두 사람 모두 포디움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헤이든 패든이 결국 현대 월드랠리팀과 함께 포디움을 맛봅니다
l 헤이든 패든이 결국 현대 월드랠리팀과 함께 포디움을 맛봅니다

이날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랠리 처음부터 끝까지 헤이든 패든이 보여준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는 생애 첫 WRC 포디움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연속 스테이지 우승이라는 쾌거도 거두었습니다.

또한 티에리 누빌 역시 비록 다소 늦게 포디움 사냥에 돌입했지만, 스테이지 우승과 더불어 이후에도 매우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예상치 못했던 3위 포디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아주 훌륭한 레이스를 보여줬으며, 특히 티에리의 이번 포디움으로 시즌 중반 현대 월드랠리팀은 2위 팀과 고작 3포인트 차이로 접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3포인트는 단 한번의 랠리만으로도 뒤집을 수 있는 기록이죠.

무더운 지중해의 여름. 포디움 샴페인 세러모니만큼 시원한 샤워는 세상에 없을 겁니다
l 무더운 지중해의 여름. 포디움 샴페인 세러모니만큼 시원한 샤워는 세상에 없을 겁니다

물론 다니 소르도의 부진으로 인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랠리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탈리아 랠리를 통해 시즌 종합 순위에서 라이벌 팀을 본격적으로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은 틀림없으며, 티에리 누빌의 실력과 더불어 헤이든 패든의 잠재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랠리에서 2위를 차지한 헤이든 패든은 “포디움으로 랠리를 마무리하다니 정말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우리 팀은 이번 랠리에서 아주 강력한 출발을 보여줬고, 또 그것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팀 모두가 힘을 써준 덕분에 일요일에는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에는 보다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지요. 오늘은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운영하고자 했습니다.

포디움에 오른 헤이든 패든과 티에리 누빌, 그리고 니콜라스 질술
l 포디움에 오른 헤이든 패든과 티에리 누빌, 그리고 니콜라스 질술

팀 모두가 든든히 받쳐준 덕분에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지난 밤 늦게까지 고생한 팀에게 문득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결과는 팀이 없었으면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대 모터스포츠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번 결과가 앞으로 팀의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티에리 누빌도 “확실히 쉽지 않은 랠리였지만 결국 포디움에 오르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제 자신은 물론이고 팀 모두가 헌신한 덕분에 얻은 결과라고 봅니다. 사르디냐 코스들은 매우 거칠고 힘들어서, i20나 저 자신 모두 아주 힘들게 소화해야 했는데, 팀의 훌륭한 지원이 있었던 덕분에 매 스테이지마다 아주 빨리 순위를 회복할 수 있었고, 우승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포디움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 했고, 그래서 마지막 날은 비교적 순조롭게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무척 기쁩니다.” 라며 소감을 남겼습니다.

또 하나의 트로피가 추가됐습니다. 트로피 보다 더 값진 것은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l 또 하나의 트로피가 추가됐습니다. 트로피 보다 더 값진 것은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맺음말

이로서 현대 월드 랠리팀은 이번 시즌 들어 또 한번의 포디움을 차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참가 두 번째 해가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한 것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입니다. 이번 랠리는 특별히 위험한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좁지만 빠른 코스, 그리고 코스 중간에 관목에 가리워져 있는 바위들은 언제든 드라이버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죠. 물론 꼼꼼한 코드라이버의 페이스노트가 있기에 믿고 달릴 수 있지만, 그럼에도 조금의 실수가 곧 리타이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거기에 차량 전체에 전달되는 스트레스는 상상하는 이상이었죠.

이제 헤이든은 조금 더 자신있게 매 스테이지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l 이제 헤이든은 조금 더 자신있게 매 스테이지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완벽하게 다시 코스로 차량을 돌려보낼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정비능력은 이제 현대 월드랠리팀이 가진 크나큰 무기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번 랠리를 통해 헤이든 패든이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고, 헤이든에게도 이번 랠리는 아주 많은 것을 가져다 준 랠리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는 이번 랠리를 통해 완벽한 자신감을 얻었으리라 봅니다.

끝으로 팀의 총책임자 미쉘 난단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사르데냐에서 두 개의 포디움을 차지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헤이든이 이번 랠리에서 보여준 능력은 우리가 상상하던 이상이었습니다. 그는 분명 앞으로 엄청난 성장을 할 드라이버임에 틀림없다 확신했습니다. 아주 프로페셔널한 자세를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실력으로 2위자리까지 당당히 올라갔습니다. 티에리 역시 그가 가진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했고, 끝까지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은 덕분에 또 다시 포디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매뉴팩처러 순위 경쟁에서 우리를 유리한 고지에 올려 주었습니다. 다니의 경우는 안타까운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페이스는 아주 좋았지만, 몇 가지 불운한 사건들이 있었죠. 하지만 우리는 그를 믿습니다. 그는 다음달 폴란드 랠리에서 더욱 잘해 줄 것입니다.”



글. 마요네즈 (모터스포츠 전문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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