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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속 수많은 전문가들
힘을 모아 기적을 만들다2015/10/02by 현대다이모스

짜릿한 질주, 모터스포츠!
그 뒤에 숨겨진 소통과 협업

한 경기를 위해서 수많은 사람이 공동의 작업을 하는 모터스포츠 현장
l 한 경기를 위해서 수많은 사람이 공동의 작업을 하는 모터스포츠 현장



가파른 모랫길을 달리는 모터스포츠 경기를 보신 적이 있나요? 아슬아슬한 스피드와 질주가 손에 땀을 쥐게 하죠. 그런데 이렇게 아슬아슬한 경기를 하는 만큼 크고 작은 사고도 자주 일어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튼튼하고 안전한 차체와 경기를 이끌어가는 이들의 협업이 중요하죠. 과연 경기장 뒤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전문가들의 소통과 협업이 만들어 내는 경주차

안전한 경기를 위해선 경주차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l 안전한 경기를 위해선 경주차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모터스포츠에 이용되는 경주차 제작에선 구성원 사이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합니다. 오랜 기간에 걸쳐 개발이 이루어지는 경주차는 설계와 생산에 관련된 전문가들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완성해 나가죠. 또 드라이버는 차의 주행 특성을 파악하고 차에 익숙해지면서 운전 중 겪는 여러 문제점을 기술진에게 이야기합니다. 기술진은 드라이버의 의견과 경주차에 설치된 데이터 송신장치를 통해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문제를 보완하는데요. 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비슷한 과정은 계속됩니다.

구성원 사이의 의견 교환과 경주차 관리는 경주 현장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진 기술연구소에도 전달됩니다. 정보의 성격에 따라 실시간으로 반영되기도 하고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에 활용되기도 한답니다.

팀 외부와의 소통도 중요한데요. 차의 성능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워낙 다양하고, 그 중에는 팀 안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타이어와 엔진 오일, 연료입니다. 주요 모터스포츠 이벤트에는 각 외부 공급업체 기술진도 현장에 상주하게 되는데요. 경기 진행과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팀과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협업이 이루어낸 반전의 드라마

모터스포츠 경기의 역동성이 느껴지시나요?
l 모터스포츠 경기의 역동성이 느껴지시나요?

지난해 8월에 열린 WRC(World Rally Championship) 독일 랠리에서 현대 모터스포츠팀이 거둔 성과는 협업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사전 코스 답사 주행에서 현대 모터스포츠팀 경주차가 전복사고를 당했습니다. 든든한 안전장치 덕분에 드라이버인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과 그의 코드라이버인 니콜라스 질술(Nicolas Gilsoul)은 다치지 않았지만, 그들이 타고 있던 경주차는 대파되었죠.

정비팀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다음날 경기에서 누빌은 질술과 함께 자신의 경주차에 올라 코스를 달렸습니다. 현대 모터스포츠 팀 기술진이 총동원된 철야작업을 통해 불과 18시간 만에 폐차 직전의 상태였던 경주차를 주행 가능한 상태로 수리한 덕분이었죠. 경주 중에도 크고 작은 문제와 사고가 이어졌지만, 2박 3일 동안의 경주가 끝났을 때는 누빌이 몬 경주차가 가장 좋은 종합기록을 내며 우승했습니다. 현장의 기술진은 물론 독일, 한국 연구진들의 협력과 필사의 노력을 다한 드라이버, 코드라이버의 역량이 한데 모여 이뤄낸 성과였습니다. 이는 현대 모터스포츠 팀이 2014년 WRC 참가 첫해 만에 우승을 거둔 것이라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답니다.

거의 모든 모터스포츠 이벤트가 이와 같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경기와 관련된 수많은 사람 사이에 이루어지는 소통과 협력의 의미를 알게 되면 모터스포츠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죠.



찰나의 순간이 승부를 가른다

경기에 집중하느라 인상까지 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l 경기에 집중하느라 인상까지 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경기 운영에도 소통과 협업은 중요한데, 그 중심에는 팀 감독이 있습니다. 팀 감독은 경기 중 경기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종합해 팀 구성원들이 현재 상황에 가장 알맞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맡죠. 다른 팀의 경기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며 전략을 짜고, 기술진과 드라이버로부터 전달받은 차의 상태 정보를 종합해 드라이버에게 필요한 행동을 지시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건데요. 모터스포츠 중계방송에서 팀 감독이나 기술진이 드라이버와 나누는 무전 내용을 보면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짐작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모터스포츠카!
l 흙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모터스포츠카!

F1이나 르망24시간 레이스처럼 오랜 시간 진행되는 경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피트인 상황이 되면 각 팀의 무전기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시끄러워집니다. 타이어 교체나 연료 공급이 이루어지는 피트인은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져야 해서 작업에 투입되는 사람들이 일사 분란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4개의 타이어를 교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이내. 경주차들은 1초에 수십 미터를 달리는 만큼, 작업자 사이에 호흡이 맞지 않거나 숙련되지 않아 시간이 지체되면 경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이러한 다각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지고 승부가 결정된답니다.



글. 류청희(자동차칼럼니스트)
사진.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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