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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월드랠리팀 2연속 포디움 달성!
눈과 얼음을 달리는 2016 WRC 스웨덴 랠리2016/02/18by 현대모터스포츠팀

신형 i20 랠리카로 2016 시즌에 참가중인 현대 월드랠리팀이 2연속 포디움에 오르며 승승장구 중입니다.
스웨덴 랠리에서의 현대 월드랠리팀의 거침없는 질주를 사진으로 돌아봅니다

스웨덴 랠리 코스를 달리는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코스로 짜여진 유일한 랠리, 이곳은 스웨덴입니다.



스웨덴은 시즌 중 유일하게 눈길을 헤치며 달려야 하는 스노우 랠리입니다. 덕분에 경기를 지켜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멋진 장면들도 많이 연출되곤 하죠. 하지만 이 속을 직접 경험하는 이들에게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팀이나 드라이버에게는 이보다 더 까다로운 랠리도 없죠. 까다로운 환경을 새로운 자동차로 달려야 하는 현대 월드랠리팀 역시 기대와 걱정을 가지고 이곳 스웨덴을 찾았습니다.



스웨덴 랠리 코스를 달리는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곳곳에서 휘날리는 스웨덴 국기가 이곳이 눈과 얼음의 나라 스웨덴임을 더욱 실감하게 합니다

스웨덴 랠리 코스를 달리는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그런데 이곳이 정말 스웨덴 맞나요? 눈과 얼음이 덮여있어야 할 스웨덴 랠리 코스에 익숙지 않은 풍경이 등장했습니다. 예상보다 너무 따뜻해진 날씨에 눈이 녹아버려 코스가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것이죠. 그 탓에 무려 여덟 개의 스테이지가 취소돼버렸습니다. 전보다 스테이지가 줄어든 상황에서 더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더 긴장되는 경기가 되었습니다.

스웨덴 랠리에서 i20 WRC 랠리카에 쓰이는 스터드 타이어입니다
l 보기에도 살벌해 보이는 징(스터드)이 박힌 타이어는 오직 스웨덴 랠리에서만 허용됩니다. 눈길뿐 아니라 아스팔트, 진흙탕을 넘나들며 달려야 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금속으로는 그 악조건을 견뎌낼 수 없죠. 그래서 WRC에서 사용하는 눈길용 타이어에는 튼튼한 텅스텐으로 만든 스터드(Stud)가 박혀 있습니다.

ALT 스웨덴 랠리 코스를 달리는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앞서 달린 차들이 남긴 자국을 바라보며 달리는 다니 소르도. 하지만 저 자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i20 랠리카를 인도하는 라인일지, 아니면 차갑게 얼어 붙어버린 블랙 아이스일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간 닦아온 실력에 운을 더해 저 길을 빠르게 달리는 수밖에요.

스웨덴 랠리 코스를 달리는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스웨덴 랠리인데 왜 노르웨이 국기가 잔뜩 걸려 있냐고요? 스웨덴 랠리는 노르웨이와 국경지대에서 펼쳐져 어떤 스테이지는 노르웨이에서 진행되기도 하기 때문이죠. 노르웨이 국기가 아치를 이루고 있는 걸 보니 어쩌면 이곳이 국경선인지도 모르겠군요.

스웨덴 랠리 코스를 달리는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팀의 기대주 헤이든 패든은 이번 랠리에서 처음으로 신형 i20 랠리카를 지급받았습니다. 새 차를 받아 신났기 때문일까요. 헤이든은 첫 째날 오후부터 단숨에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2위로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스웨덴 랠리 코스를 달린 후 정비를 받는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첫째 날 오전, 출발이 좋았던 티에리 누빌은 오후에 그만 변속기 고장을 겪고 말았습니다. 팀의 미캐닉들은 서둘러 차량을 재정비해 더 좋은 컨디션으로 누빌이 코스를 달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고장과 사고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빠른 정비와 팀워크 역시 WRC를 볼 때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스웨덴 랠리 코스를 달리는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헤이든 패든은 둘째 날에도 매 스테이지마다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신형 i20 랠리카를 처음 탄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랠리카를 다뤄 모두를 놀라게 했죠. 둘째 날 모든 일정을 마칠 때까지도 헤이든은 종합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습니다.

스웨덴 랠리 코스를 달리는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이곳은 스웨덴 랠리의 명물, 콜린 크레스트 점프 구간입니다. 누가 가장 멀리 점프하는지를 경쟁하는 곳이기도 하죠. 하지만 랠리 성적과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에 굳이 멋진 점프를 선보여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착지 과정에서 격한 점프의 후유증으로 차량이 고장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쓴맛을 보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스웨덴 랠리 코스를 달리는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멋지게 날아오르는 티에리 누빌의 i20 WRC. 전날 댐퍼 고장으로 고생했음에도 주저하지 않고 언덕에서 과감히 차를 점프시킵니다. 고장과 수리도 WRC에서는 레이스의 일부입니다. 단 한번도 고장을 겪지 않고 랠리를 완주했다면 그건 랠리의 신이거나 혹은 너무 천천히 달렸다는 뜻이겠죠. 상황에 따라 고장 따위 겁내지 않고 과감하게 코스를 공략하는 것 역시 랠리 드라이버가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입니다.

스웨덴 랠리 코스를 달리는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를 안정적으로 6위로 마치며 종합 2위를 차지한 헤이든 패든! 시즌 첫 번째 개인 포디움, 팀에게는 2경기 연속 포디움을 선물합니다.

스웨덴 랠리 경기를 마치고 i20 WRC 랠리카를 고치고 있는 헤이든 패든입니다
l 하지만 모든 경기를 끝마친 헤이든 패든은 포디움으로 가지 않고 차 앞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무슨 상황일까요?

스웨덴 랠리 경기를 마치고 i20 WRC 랠리카를 고치고 있는 헤이든 패든입니다
l 해이든 패든은 마지막 스테이지를 소화하던 중 나뭇가지와 부딪히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고로 인해 라디에이터(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장치)에 고장이 생겨 결국 차량을 멈춰 세우게 된 것이죠.

스웨덴 랠리 최종순위 2위를 기록해 포디움에 오른 헤이든 패든입니다
l 상황은 무사히 종료되었고, 헤이든 패든은 2위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아직 어린 드라이버가 눈길을 달리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급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포디움까지 오른 것이 너무 대견합니다. 신형 i20 WRC의 뛰어난 차량 성능과 그의 잠재력이 환상의 궁합을 보인 결과입니다.

스웨덴 랠리 최종순위 2위로 포디움에 올라 샴페인 세레모니를 하는 헤이든 패든입니다
l 눈인지 샴페인 거품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이 풍경. 스웨덴의 차가운 날씨 속에서 눈처럼 뿌려지는 샴페인을 몸에 끼얹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포디움을 차지한 드라이버만의 특권입니다.

스웨덴 랠리에 참가한 현대 월드랠리팀의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현대 월드랠리팀은 지금까지 치러진 두 번의 랠리에서 모두 포디움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신형 i20 WRC는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중이며, 팀은 작년보다 더 나아진 실력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다음 랠리에서는 더블 포디움을 기대해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스웨덴 랠리 최종순위 2위를 기록해 포디움에 오른 헤이든 패든입니다
l 종합 2위로 포디움에 오른 헤이든 패든을 축하하며 팀 총 책임자 미쉘 난단은 “헤이든과 존에게 우선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팀 모두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니와 티에리 역시 멋지게 경기를 마무리해 주었습니다. 다음 랠리인 멕시코 랠리에서도 이와 같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올해의 시작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음 랠리는 티에리가 포디움을 차지한 적이 있는 멕시코 랠리입니다. 스웨덴과는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의 랠리이자 본격적인 시즌의 시작이기도 하죠. 멕시코에서 펼쳐질 현대 월드랠리팀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글. 마요네즈(모터스포츠 전문 블로거)



스웨덴 랠리에 참가한 현대 월드랠리팀의 경기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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