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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질주
현대 월드랠리팀 WRC 핀란드 랠리 리뷰2016/08/02by 현대모터스포츠팀

폴란드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의 랠리가 펼쳐지는 이곳은 울창한 숲의 나라 핀란드입니다
좋은 흐름을 타며 연속 포디움을 노리는 현대 월드랠리팀, 핀란드에서는 어떤 성과를 거뒀을까요?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휘바 휘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이곳은 바로 핀란드입니다



현대 월드랠리팀이 다음 WRC 무대로 찾은 곳은 핀란드. 직전에 달렸던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흙과 자갈로 뒤덮인 노면의 성질은 폴란드와 비슷하지만 랠리카의 배경으로 보이는 풍경은 폴란드와는 제법 다릅니다. 울창한 숲과 거울 같은 호수가 펼쳐진 모습은 마치 판타지 영화 속을 자동차가 주인공이 되어 달리는 것만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누릴 여유도 없이 드라이버들은 빠른 속도로 핀란드 코스를 헤쳐나갑니다.



핀란드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의 드라이버, 케빈 아브링입니다
l 핀란드에서는 드라이버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핀란드 랠리를 준비하던 다니 소르도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 케빈 아브링이 자리를 메우게 되었죠. 이번 시즌 꾸준히 참전했던 케빈 아브링이지만 신형 i20 WRC 랠리카의 스티어링 휠을 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신형 i20 WRC 랠리카이기에 어쩌면 이 차를 몰고 깜짝 활약을 펼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고 이번 랠리에 임했습니다.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핀란드는 폴란드와 함께 빠른 속도의 경기가 펼쳐지는 곳으로 유명하죠. 올해는 새로운 6개 스테이지가 도입되어 작년 대비 절반 정도의 코스가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코스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적응하는지가 관건입니다. 폴란드가 곡창지대를 배경으로 하는 넓은 시야가 특징이라면 핀란드는 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숲길 코스가 많아 코스를 멀리 내다보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드라이버에게 코스 정보를 알려주는 드라이버의 능력이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네요.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핀란드 랠리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점프 구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점프를 반복하다 보면 서스펜션에 무리가 갈 수도 있고, 착지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라도 한다면 사고가 발생하거나 금세 기록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르면서도 세심한 드라이빙이 요구됩니다. 셰이크 다운에서 케빈 아브링이 멋진 점프를 선보이는군요. 아슬아슬한 자세로 착지해 이내 자세를 잡고 달려나가는 모습이 마치 체조선수의 모습 같기도 합니다.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첫째 날, 셰이크다운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티에리 누빌이 선두와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입니다. 이번 핀란드 코스는 기후와 노면 상태가 좋은데다 i20 WRC 랠리카의 성능이 이번 시즌을 거치며 발전하고 있는 중이어서 페이스를 크게 잃지만 않는다면 티에리 누빌은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헤이든 패든은 6위를 차지합니다. 최근 티에리 누빌과 헤이든 패든의 흐름이 매우 좋아 보이는데요. 같은 팀 소속이기는 해도 서로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치는 이들로서는 둘의 좋은 흐름이 다른 드라이버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입니다.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첫째 날 케빈 아브링이 좁은 숲길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다니 소르도를 대신해 경기를 치르고 있는 것이기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그를 압박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때문인지 계속 중위권에 머물고 있네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꼭 좋은 성적을 내지 않더라도 랠리를 완주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며, 그가 코스를 달리며 얻어낸 내용은 좋고 나쁨을 떠나 현대 월드랠리팀과 현대자동차가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드는데 중요한 데이터가 되기 때문이죠.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누빌은 SS10에서 3위, SS12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포디움을 사정권 안에 두고 달리고 있습니다. 확실히 누빌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군요. 이런 흐름이라면 폴란드에 이어 핀란드에서도 현대 월드랠리팀에게 포디움의 영광을 안겨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헤이든 패든 역시 첫째 날을 6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기는 하지만 처음 달려보는 코스를 완벽히 소화해냈다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이제 겨우 첫 번째 날이 지났을 뿐이니 노련미를 찾아가며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위권으로 올라가 보길 기대합니다.

핀란드 랠리의 현대 월드랠리팀 서비스 파크를 찾은 관람객들입니다
l 둘째 날, 차량 정비가 한창인 현대 월드랠리팀의 서비스 파크. WRC에서는 이렇게 관람객이 서비스 파크에서 정비가 이뤄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랠리가 진행되는 중에는 사고 차량을 현장에 있는 관람객이 끌어내는 식의 도움도 줄 수 있죠. 다른 모터스포츠와 달리 매우 가까운 곳에서 생생한 관람이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 직접적인 개입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WRC만의 매력입니다.

현대 월드랠리팀 서비스 파크에서 미캐닉들이 i20 WRC 랠리카를 정비하는 모습입니다
l 랠리의 시작과 끝에서는 항상 서비스 파크가 분주한 모습입니다. 험난한 코스를 소화해낸 랠리카를 빠르게 정비해 내일 또다시 100% 컨디션으로 달릴 수 있게 해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핀란드에서는 점프 구간이 많아 서스펜션의 중요성이 더욱 크죠.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서스펜션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미캐닉들에게 맡겨진 중요한 임무입니다.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선두를 달리는 크리스 믹이 월등한 기록을 세워나가면서 현대 월드랠리팀의 티에리 누빌과 헤이든 패든은 선두권과 격차가 조금 크게 벌어지게 됐습니다. 티에리 누빌이 SS20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계속 분전하기는 했지만 선두권과의 거리를 좁히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긴 이릅니다. 바로 직전의 폴란드에서처럼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가도 마지막 날 순식간에 결과가 뒤바뀌는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묵묵히 눈앞에 있는 코스를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저 앞에 행운의 열쇠가 보이게 될지도 모릅니다.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점프, 점프, 점프! 핀란드 랠리에서는 호쾌하게 달릴 수 있는 직선도로와 점프가 끝없이 펼쳐집니다.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볼거리죠.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둘째 날 후반부 코스는 많은 관객들이 모여든 곳에서 주행을 펼칩니다. WRC가 열리는 곳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거친 배기음과 흙먼지를 일으키며 관중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랠리카를 보며 사람들은 흙먼지를 잔뜩 뒤집어쓰면서도 신나는 환호성을 지르죠.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셋째 날입니다. 티에리 누빌이 아슬아슬한 주행을 선보이고 있네요. 누빌은 SS22와 SS24에서 1위를 차지하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누빌에 이어 패든도 SS22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오랜만에 현대 월드랠리팀에게 원투피니시를 선사했습니다.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누빌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질주했지만 아쉽게도 포디움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랠리 4위를 차지하며 현재 종합순위 2위를 지켜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큰 차량 트러블 없이 랠리를 끝냈다는 것 역시 이번 랠리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월드랠리팀의 팀워크와 기술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뜻이죠.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특히 서스펜션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쌓였을 것입니다. 핀란드 코스는 고속 주행과 점프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서스펜션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이 곳을 달리기 전, 팀 책임자 미쉘 난단은 ‘그 동안 드라이버들이 말하던 서스펜션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는데, 큰 문제 없이 랠리를 무사히 끝마치며 그의 말대로 팀의 서스펜션 노하우가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핀란드 랠리에서 달리고 있는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다음 무대는 8월 19일부터 열리는 독일 랠리입니다. 현대 월드랠리팀에게는 2014년 우승의 달콤한 추억이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죠. 독일 랠리에서는 부상으로 핀란드에 참가하지 못했던 다니 소르도가 복귀할 예정입니다. 현대 월드랠리팀이 정상의 모습을 되찾은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독일 랠리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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