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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찾은 현대 월드랠리팀,
독일 랠리에서 더블 포디움 달성!2016/08/26by 현대모터스포츠팀

현대 월드랠리팀의 고향이기도 한 독일은 2014년 우승을 포함해 매 시즌 좋은 성과를 올리는 무대입니다
올해에도 현대 월드랠리팀이 홈 코스 독일 랠리에서 더블 포디움을 달성하며 기쁜 소식을 들려주었습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현대 월드랠리팀이 고향 독일에서 펼쳐진 랠리에서 다시 한 번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레이싱 팀에게 있어 홈에서 달린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동 거리가 짧기 때문에 피로도가 적다는 장점도 있지만, 자신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에서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달린다는 것은 드라이버를 비롯한 팀 모두에게 큰 힘이 되니까요. 팬들의 응원 덕분인지 이곳에서 현대 월드랠리팀은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곤 했는데요. 올해에도 더블 포디움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독일에서의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나갔습니다.



독일 랠리가 펼쳐지는 독일 풍경입니다
l 유럽의 주택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을 달리는 독일 랠리는 현대 월드랠리팀에게 홈 랠리와도 같습니다. 현대 월드랠리팀의 본거지가 독일 알체나우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죠.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이번 독일 랠리의 특징이라면 이번 시즌 처음으로 100% 아스팔트로 구성된 랠리입니다. 물론 모든 도로가 부드럽지만은 않습니다. 일부는 전차들이 다니는 군용 도로이고 대부분은 포도밭 사이를 지나기 때문에 다른 랠리들과 마찬가지로 순탄함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죠. 특히 군사용 도로에서는 실수라도 했다간 가장자리에 있는 콘크리트 블록과 충돌하기 때문에 아주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독일 랠리의 모든 코스는 포장도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빠른 적응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노면 구성에 따른 타이어 전략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죠. 조그만 실수 하나만으로도 상대와의 기록 차이는 눈 깜짝할 새 벌어지게 되고 맙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다니 소르도입니다
l 드라이버 라인업이 오랜만에 원래 모습을 찾았습니다. 척추 골절로 핀란드 랠리에 불참했던 다니 소르도가 복귀한 것이죠. 한 달 가량 주어진 여름 휴가를 통해 컨디션을 회복한 다니의 건강한 모습이 반갑게 느껴지는군요. 독일에서 우승의 달콤함을 맛본 적이 있는 티에리 누빌이 수많은 벨기에 팬들을 몰고 독일을 찾아왔으며,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헤이든 패든 역시 드라이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랠리 시작 전 이곳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겠다고 이야기했던 헤이든 패든은 SS1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16도 밖에 되지 않는 기온 탓에 미끄러웠던 노면에서 스핀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만 것이죠. 하지만 나머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는 이곳의 공략법을 잘 알고 있었고, 첫 번째 스테이지를 3위와 4위로 마무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홈 팬들의 응원 덕분이었는지 티에리 누빌이 이어지는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복잡한 도로가 끝없이 이어지는 코스였지만, 능숙하게 코너를 공략해나가며 SS2에서 1위를 거두었고, 다니 소르도 역시 누빌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죠. 빠르고 정확하게 코너를 돌아나가는 그의 모습은 부상으로 경기를 쉬었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하지만 헤이든 패든은 여전히 독일 랠리 코스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오후 일정이 시작되자마자 SS3에서 코스를 이탈했고, 차량 일부가 부서지고 말았죠. 다행히 수리가 가능한 수준이었지만, 큰 시간 손실을 입게 됐습니다. 아직 그에게는 더 많은 경험과 노련함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어쩌면 독일 랠리를 잘 달리고 있는 나머지 두 팀메이트가 그에게 많은 것들을 조언해주며 그의 성장을 도울 수도 있겠죠.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가 SS4와 SS5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면에 뿌려진 진흙 때문에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미끄러움을 호소하며 애를 먹는 듯 보였지만, 가벼운 실수를 겪으면서도 빠른 속도로 페이스를 회복해나갔죠. 첫 째날 일정을 모두 소화한 현대 월드랠리팀의 성적은 나쁘지 않습니다. 티에리 누빌이 3위, 다니 소르도가 4위를 달리고 있었으니까요. 남은 일정 동안 힘을 낸다면 더블 포디움은 물론 우승까지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둘째 날은 40km에 달하는 팬저플라테를 달리는 가장 까다로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엄청난 코스 길이 때문에 조수석에서 코스 안내를 하는 코드라이버의 정확한 코스 분석이 뒤따르지 않으면 코스 이탈이라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길을 잘못 들어간 거라면 다시 방향을 바로잡아 돌아가면 되지만, 만약 도로 곳곳에 있는 전차 이탈 방지용 연석에 부딪히기라도 한다면 아예 독일에서의 모든 일정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코드라이버와 드라이버 모두 출발 전 코스 상황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죠. 코스에 들어서면 내비게이션을 대신하는 코드라이버의 안내를 들으며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좁고 험한 코스를 드라이버의 감각만으로 빠르게 달려나갑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토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노면 상황이 더욱 좋지 않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바른 타이어 전략은 필수입니다. 이래서 레이스는 드라이버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나 봅니다.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주어진 분야에서 최적의 선택을 해야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둘째 날 펼쳐진 다니 소르도의 역동적인 주행 장면. 헤이든 패든은 이곳에서도 약간의 실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두 베테랑 드라이버들은 WRC에서 가장 까다로운 코스로 불리는 팬저플라테를 2위와 3위의 기록으로 끝마쳤죠. 모든 드라이버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코스를 단 23분 만에 주파하며 오전 일정을 훌륭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랠리에서는 가끔 예상치 못했던 불의의 상황들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독일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펜저플라테에서 부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큰 사고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SS10 일정이 도중에 중단되고 만 것이죠. 오전에 타이어 때문에 애를 먹었던 드라이버들이 오후에는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노면 상황은 악화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진흙이 트랙 위로 뿌려지며 드라이버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SS11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티에리 누빌은 이어지는 SS12에서 두 번째 스테이지 우승을 달성하면서 선두와의 격차를 더욱 좁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노면이 완전히 젖게 되자 티에리는 더욱 빨라진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렇게 페이스를 서서히 높여나간 티에리 누빌은 다음 스테이지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기에 이릅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이날 모든 일정을 마친 현대 월드랠리팀의 성적은 다니 소르도 3위, 티에리 누빌 4위, 그리고 실수를 만회하며 좋게 일정을 마무리한 헤이든 패든이 5위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한 개의 포디움은 확보한 상황, 여기서 조금만 더 앞으로 나아간다면 우승은 물론 1, 2, 3위를 모두 싹쓸이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현대 월드랠리팀이 내일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생겼습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마지막 날에도 무려 60km를 소화하는 강행군이 이어집니다. 다른 랠리에 비하면 확실히 마지막 날까지 빡빡한 일정입니다. 2014년 현대 월드랠리팀의 우승에는 한치의 실수도 없었던 마지막 날의 완벽한 주행이 큰 역할을 했었죠. 포디움을 눈앞에 둔 현대 월드랠리팀은 길고 험난한 독일에서의 마지막 날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우승자가 거의 확정이 된 것처럼 보이는 마지막 날. 남아있는 2위와 3위 포디움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집니다. SS16에서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가 2위 자리를 두고 팽팽하게 경쟁하고 있었죠. 선의의 경쟁이 이어지던 그때, SS17이 돌연 취소됐습니다. 통제가 되지 않는 관중들 때문에 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었습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그리고 펼쳐진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 티에리 누빌은 또 다시 우승을 거머쥐며 포인트를 챙겼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경기 운영을 잘 펼쳤던 다니 소르도가 티에리를 앞서면서 2위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다니와 겨우 0.1초 차이로 뒤처진 티에리 누빌은 아쉽게 3위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독일 랠리 포디에 오른 현대 월드랠리팀의 두 드라이버입니다
l 포디움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현대 월드랠리팀의 두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은 0.1초 차이가 많이 아쉬웠겠지만, 현대 월드랠리팀의 성적으로 보자면 팀은 시즌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우승을 놓치기는 했지만 귀중한 포인트와 함께 더블 포디움이라는 영광을 얻었으니까요. 특히 홈 랠리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달리고, 거기에 포디움까지 차지한다는 것은 팀과 드라이버, 그리고 그들을 응원한 팬 모두에게 아주 특별한 일입니다.

독일 랠리 포디움에 오른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와 드라이버 다니 소르도입니다
l 특히 다니 소르도는 이번 시즌 첫 번째 포디움을 기록했다는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매번 아깝게 포디움을 놓친 적이 많았고, 핀란드 랠리에서는 부상으로 결장까지 했던 그였기에 독일 랠리에서의 만족감은 더욱 높았을 것입니다. 다니의 활약으로 현대 월드랠리팀은 제조사 순위 2위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독일 랠리에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i20 WRC 랠리카입니다
l 이제 현대 월드랠리팀은 9월 마지막 주까지 긴 휴식에 들어갑니다. 바로 다음에 예정되어 있던 중국 랠리가 취소되면서 더 긴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현대 월드랠리팀에게 이번 휴가는 더 험난해질 남은 일정을 위한 에너지 보충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긴 휴식과 준비를 거친 현대 월드랠리팀이 남은 네 번의 랠리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글. 마요네즈

필자는 2009년부터 네이버 자동차, 모터스포츠 부문 파워블로거에 선정되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모터스포츠 전문 칼럼니스트로서 각종 자동차 관련 매체에 관련 글을 기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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