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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의 새 사령탑
김기태 감독의 출사표2015/04/13by KIA타이거즈

동행 리더십으로 KIA타이거즈를 이끄는
김기태 감독이 올 시즌에 임하는 마음

KIA타이거즈 8대 사령탑, 김기태 감독
l KIA타이거즈 8대 사령탑, 김기태 감독

김기태 감독이 KIA타이거즈의 8대 사령탑으로 부임하자마자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팀을 새롭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선수들의 얼굴에서 활력과 웃음이 넘치고 자신감도 충만합니다.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믿음도 남다르죠. 동행 리더십으로 KIA타이거즈를 이끄는 김기태 감독이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기태의 동행(同行)야구

“감독은 선수들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가는 동반자라 생각합니다”
l “감독은 선수들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가는 동반자라 생각합니다”

김 감독은 훈련 첫 단계부터 다릅니다. 운동장에 나와 전원이 모여 워밍업을 시작하면 감독실이 아닌 선수들과 함께 섞여 있죠. 그때부터 모든 훈련과정에 직접 참여합니다. 배팅 볼을 던져주기도 하고 홍길동처럼 바쁘게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선수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어울립니다. 특유의 소통 방식이죠. 감독을 어려워하던 선수들이 먼저 농담을 걸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선수들의 마음을 열게 만드는 그의 야구는 동행(同行)야구. 김 감독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감독은 절대 선수들 위에 군림하지 않아야 합니다. 함께 가는 동반자라 생각합니다. 여럿이 모인 팀은 하나의 생명체죠. 감독, 코치, 선수는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면서 결집해야 생명체는 건강해집니다. 이런 점에서 서로 손잡고 가는 동행 관계인 것이죠.” 작년 11월 휴가 마무리 캠프를 시작으로 주전들이 모두 참여한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도 그의 동행 리더십은 선수들을 춤추게 했습니다. 동행 야구의 요체를 살펴보시죠.



팀이 우선, 1억 선수를 만들어라

“우리가 할 일은 낮은 연봉 선수들을 1억 선수로 만드는 것입니다”
l “우리가 할 일은 낮은 연봉 선수들을 1억 선수로 만드는 것입니다”

“팀이 우선이다”는 김 감독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팀이 아닌 개인을 먼저 앞세우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김 감독은 작년 마무리 캠프에 합류하자 마자 선수들을 모아놓고 “팀과 조직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가 되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팀을 위하지 않는 선수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지요. 개인이 앞서는 팀은 모래성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팀워크를 잘 만들고 자신감 있는 야구를 한다면 모두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감독은 “프로야구도 연봉 1억은 적은 돈이 아닙니다. 그런 친구들은 알아서 잘하죠. 1억짜리 선수에게는 자율성을 주어야 합니다. 대신 우리가 할 일은 낮은 연봉 선수들을 1억 선수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고 팀에게는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치들은 군림하지 않고 선수들이 빨리 돈을 많이 받도록 도와주는 것이 코치의 진짜 할 일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지요. 코치들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했습니다. 코치들은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을 조련합니다.



훈련은 함께, 재미있게 하라

모두가 함께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동행 야구의 기본입니다
l 모두가 함께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동행 야구의 기본입니다

여러 가지 훈련 방식을 마련했습니다. 그물망을 내야 그라운드 끝에 쳐놓고 직접 20개를 맞히면 훈련면제 이벤트를 열거나 토스 배팅으로 홈런을 날리면 원하는 것 들어주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훈련을 합니다. 지루함을 덜고 훈련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죠. 시간으로 따지면 다른 팀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실제 집중도를 따지면 대단히 효율적이죠. 김 감독은 훈련에서도 양보다 질을 선호합니다. 무조건 배팅 2,000개 보다는 영혼 있는 배팅 100개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야수들의 수비훈련도 독특합니다. 운동장에 있는 모든 이들이 그라운드에 모이도록 합니다. 투수들도 빠짐 없이 지켜보죠. 구단 직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정자세를 취하면서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고 박수로 독려합니다. 모두 함께 하는 느낌을 갖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지요. 투수 회의에 타자가 참여해 타자가 보는 투수들의 공략법을 이야기 합니다. 타자회의 때도 투수가 참가해 야수들은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동료들의 어려움을 공감하죠. 직원들도 주장 선임 투표에 참가해 직접 이범호를 뽑기도 했습니다. 모두가 함께 한다는 동행 야구의 기본입니다.



2015 개막 출사표

“그라운드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떳떳한 야구를 하겠습니다”
l “그라운드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떳떳한 야구를 하겠습니다”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내고 답을 찾도록 유도합니다. 고참 선수들은 자율조정권을 부여 받았지요. 매일 훈련이 끝나면 타격, 수비, 주루 등에서 자신이 부족한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보완하는 ‘자아발전’ 시간을 두었습니다. 스스로 과제를 내고 해결하는 시간. 전지훈련 명단도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그는 “선수들에게 전지훈련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겨울을 잘 준비해야 한다. 몸에 문제가 있으면 훈련 효과를 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김 감독은 투수 김진우가 체력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하자 오키나와 캠프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죠.

“우리 선수들은 작년 마무리 훈련부터 전지훈련, 시범경기에 이르기까지 한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감독들의 최우선 목표는 우승입니다. 저는 우승을 말하기 보다는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하는 야구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성공한다면 타이거즈의 미래는 밝을 것이죠. 그라운드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에게 떳떳한 야구를 하겠습니다. 당장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젊고 희망 있는 유망주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겠습니다. 핑계대지 않고 팬들에게 부끄럼 없는 야구를 하면서 반드시 결과물을 내겠습니다”



▶2015 시즌 KIA타이거즈 팬북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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