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김준현 닮은꼴’ 양궁챔피언
오진혁 선수의 이니셜 토크2014/06/15by 현대제철

활이 갖고 싶어 시작한 양궁으로 금메달을 딴
국가대표 오진혁 선수 이야기, 낱낱이 소개합니다

현대제철 남자양궁단 오진혁 선수

| 오진혁 선수가 활시위를 잡아 당기고 있다



2012년 대한민국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최초의 금메달을 따낸 오진혁 선수. 미국의 양궁선수 브래디 엘리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평소에 웃기다가 사대에서 무서워지는 궁사”라고 그를 소개했습니다. 우리나라 양궁계의 챔피언으로 불리는 오진혁의 또 다른 별명은 개그맨 김준현 닮은꼴이라는데요, 단순히 외모만이 아니라 뛰어난 유머감각까지 닮았습니다. 6월 2014 WA양궁월드컵 3차 대회와 9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분주한 가운데, 현대제철 팬들을 위해 개그맨 못지않은 입담으로 유쾌한 시간을 내어 준 그와의 만남을 공개합니다.


잠깐
! 사대란?

총을 이용하는 스포츠 사격에 쓰이는 용어입니다. 클레이경기에서 사격을 하는 장소를 칭하며, 이곳에서만 사격과 장전이 허용됩니다. 양궁에서도 사격과 마찬가지로 활을 쏘거나 장비를 장착
하는 곳을 말하며 경기장 또는 장내라고도 표현합니다
.


2
013년 최고의 궁사, 오진혁

대한양궁협회는 매년 최우수선수를 선정해 격려합니다. 올해 1월에는 최고의 궁사로 현대제철 남자 양궁단의 오진혁 선수가 뽑혔습니다. 아직 서른셋밖에 안된 그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가 주목하는 ‘신궁’으로 불리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요?

오진혁 선수가 양궁계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1998년 제32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입니다. 그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그해 7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40회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예선 탈락하고, 불상까지 겹치면서 바로 국가대표팀에 선발되지는 못했고, 현대체철 양궁팀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잠시 방출되기도 했습니다.


런던 올림픽의 오진혁선수
|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오진혁 선수의 모습입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옛 말처럼, 2009년 제45회 울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리커브 예선전에서 90m 4개 거리별 합산 총점에서 각각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전성기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어서 201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 1, 개인전 2위를 기록했고, 2012년 서른한 살이 되던 그 해에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남자양궁의 노골드 ‘한’을 풀어주었습니다.

그의 금메달 질주는 2013년 세계양궁연맹 월드컵파이널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 이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혼성전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3년 최고의 해를 보낸 오진혁 선수. 2014년에도 그 빛나는 행보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런던올림픽 리커브 예선전 오진혁 선수
| 2012 런던 올림픽 리커브 예선전에서의 오진혁 선수 모습입니다



오OH 

OPPORTUNITY- 국가대표 양궁선수 오진혁을 있게 한 계기는?
활이 갖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초등학교에 양궁부가 있었거든요. 먼발치에서 본 활과 화살에서 받은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참 멋졌어요! 또래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장난감 로봇이나 칼, 총보다도 양궁부에서 연습할 때 사용하는 활과 화살에 온 신경이 빼앗겼던 기억이 납니다.

HERO or HEROIN - 양궁선수 오진혁이 동경하는 사람은?
오랫동안 양궁과 인연을 맺은 만큼, 많은 선배를 만났어요. 어느 한 분을 동경한다고 대답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분에게서 배우고 있습니다. 경기력은 인천제철 시절 때 함께했던 오교운 선수를, 경기장에서의 마인드는 김보람 선수를, 의지나 결단력은 우리 팀 한승훈 코치님에게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진혁 선수 양궁 연습 현장
| 오진혁 선수의 양궁 연습 현장입니다



진 

JUNIOR - 어린 시절에 오진혁은 어떤 선수였는가?
지금에서야월드컵 챔피언이라든지, ‘10점 궁사’, ‘특급 궁사등의 수식어가 있지만, 어린 시절에는 특별하게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선수였어요. 그러다 고3 때부터 운이 트이기 시작했죠. 그때가 1998년도 일 거에요. 대통령기 전국남녀양궁대회, 주니어 세계양궁 선수권대회, 전국남녀양궁종별선수권대회 등에서 1위를 했고,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IDENTITY - 나를 사물에 비유하자면?
소나무 같은 사람. 사계절 내내 초록을 유지하는 소나무처럼 저는 늘 한결같은 편이에요. 하나를 하면 끝까지 그것을 고수하고, 우직하게 앉아서 해내는 편이지요. 또 소나무의 그런 한 결 같은 면을 닮기 위해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마찬가지예요.

NERVOUS - 경기 전 불안함을 극복하는 나만의 방법은?
비밀인데요?(웃음)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저는 태생적으로 긴장을 안 하는 편입니다. 좀 전에도 제가 소나무같이 우직하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도 양궁 후배들을 위해 뭔가 한 가지를 꼭 공개해야 한다면장비점검을 추천하고 싶네요. 경기 전에 장비점검을 집중 있게 하면 다른 생각이 드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태릉 잔디 위 오진혁 선수 모습

| 2014 WA월드컵 3차 경기를 앞두고, 태릉 잔디 위의 오진혁 선수 모습 입니다



혁  

HAPPY - 양궁을 하면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낼 때! 아무래도 그때가 선수로서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연이어서 만점을 기록할 때, 아무리 마인드 콘트롤을 해도 기분이 좋아서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순 없더라고요(웃음)

YEARN - 다가오는 대회에서 얻고자 하는 목표는?
내일모레 WA양궁월드컵 3차대회 출국을 앞두고 있지만, 9월에 열릴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단체전에서 2관왕을 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에요.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 날까지 힘내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EXERCISE - 연습을 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궁은 신체보다도 정신력이 강해야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컨디션과 체력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는 것이 관건이지요.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운동에 임하고 있어요. 숙면 역시 경기 전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KOREA - 대한민국에서 양궁선수로 산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국가대표 양궁선수로 이름을 알린다는 것은 영광입니다. 우리나라는 양궁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난 편이지요. 이런 곳에서 양궁으로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는 것은 뿌듯한 경험이 아닐 수 없네요.



9월에 개최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개인단체전에서 2관왕을 노리고 있는 오진혁 선수. 사대 위에서 활시위를 잡아당기던 진지한 얼굴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니셜 토크에서는 어린아이 못지않은 천진난만한 웃음과 유머감각으로 오히려 취재진의 긴장까지 풀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늘 소나무 같은 굳건함으로 양궁챔피언의 자리를 지켜내기를 응원합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