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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야구②
6월의 기아 타이거즈 TOP PLAYER2014/07/07by 기아자동차

야구장에서의 열띤 응원 외에 야구를 재미있게 보는 또 다른 방법
데이터 야구 보기로 6월의 기아타이거즈 TOP PLAYER를 선정합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안치홍이 스리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도는 장면입니다

|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안치홍이 스리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도는 장면입니다



돌아온 데이터 야구 시리즈입니다. ‘데이터로 보는 야구’는 쉬운 지표만을 가지고 직관적으로 알아보는 시리즈로, 첫 회를 참고하면 더욱 알기 쉽습니다. 불볕더위가 시작된 6월, 기아타이거즈 선수단 전체의 성적과,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선수를 데이터로 뽑아보겠습니다. 데이터 출처는 한국야구위원회의 월별 기록과 연 누적 기록을 활용했습니다.




기아타이거즈 6월 성적 ‘꾸준히 상승’

6월의 기아타이거즈는 날씨만큼이나 뜨겁습니다. 올 시즌 기아타이거즈의 승률은 4할 7푼 1리(0.471)로 다소 낮았고 순위 또한 하위권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3월은 5할(0.500), 4월은 4할 9리(0.409), 5월엔 4월보다 소폭 상승한 4할 1푼 7리(0.417)을 기록해 하위권을 맴돌고 있었는데요. 날씨가 점차 더워지고, 투수진과 중심타선이 안정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하며 6월의 성적은 2위 NC다이노스의 누적 승률보다 뛰어난 5할 9푼 1리(0.591)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팀 순위 역시 한 계단 상승한 6위로, 가을 야구의 기준인 4위를 노려볼만한 수준입니다.

6월 호성적의 원인은 화끈한 공격 야구였습니다. 3월 0.194, 4월 0.274, 5월 0.306, 6월 0.315로 팀 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안치홍이나 김주찬, 나지완 선수 등이 화끈한 홈런쇼를 보여줬지만 하위타선의 방망이 역시 뜨거워진 것이 좋은 성적을 올리게 된 계기입니다. 특히 기아타이거즈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타율과 승률이 높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것은 최근 10경기 승률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입니다. 4일의 꿀맛 휴식을 가진 후 벌어지는 SK와의 3연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다면 4위권 진입이 가시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 4위와의 승차는 4경기, 5위와는 1.5경기로 경기수가 절반이 남은 현재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치입니다. 
새로운 야구장 챔피언스필드, 새로운 기아타이거즈, 야구를 보는 새로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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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야구 지표 - 타자편

OPS(On base % plus Slugging %) - OPS는 출루율([안타+사사구]/[타수+사사구+희생 플라이/]와 장타율([단타+2*2루타+3*3루타+4*홈런)/타수)을 더한 지표입니다. 쉽게 말하면 출루율은 타석 대비 얼마나 자주 출루하느냐, 장타율은 타석 대비 얼마나 큰 안타를 잘 치느냐는 것을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OPS가 0.900 이상이면 훌륭한 타자, 0.833~0.899 이상이면 좋은 타자로 평가합니다.



데이터 야구 지표 - 투수편

WHIP(Walks Plus Hits Divided by Innings Pitched) - 흔히 ‘윕’이라 부르는 WHIP는 투수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출루시킨 타자 수를 이닝 수로 나눠서 한 이닝당 투수가 타자를 몇 명이나 출루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낮을수록 좋습니다. 1.1~1.3 사이면 각 팀의 에이스급으로 평가됩니다.

이닝당 삼진 수 - 이닝당 삼진 수는 투수가 얼마나 삼진을 잘 잡아내고 있는지, 삼진 수를 던진 이닝으로 나누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맞춰 잡는 투수의 경우 지표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만, 에이스급에서는 여전히 좋은 지표로 판단합니다. 



 
잠깐! 기록 계산기를 이용해 보세요.

기아타이거즈 구단 홈페이지에서는 이러한 기록을 간편하게 계산하는 계산기를 제공 중이니 재미로 한번 해봐도 좋습니다.

▶ 기록 계산기




데이터로 보는 6월 기아타이거즈 TOP PLAYER 1: 안치홍 

2루수로 2번째, 100타점에 도전하는 안치홍
| 2루수로 2번째, 100타점에 도전하는 안치홍

안치홍 선수의 기록
6월 기아타이거즈의 호성적 중심에는 안치홍이 있었습니다. 6월 내 타점 2위(25점)을 기록했고, 많은 경기에 나섰음에도 4할에 육박하는 높은 타율(0.397)을 기록했습니다. OPS 역시 1.252(출루율 0.444+장타율 0.831)로 3위권인 등 다소 작은 체구의 선수로는 매우 뛰어난 성적을 올렸습니다. OPS에서 좋은 성적을 얻고 있는 체격 좋은 선수(한화 김태균, 삼성 나바로, 넥센 박병호/강정호)들과 비교하면 더욱 뛰어난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수비와 단타, 전략 수행 능력 위주의 선수를 주로 지명하는 2루수로는 드물게 올해 100타점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00타점을 기록한 토종 2루수는 1999년 기아의 전신 해태타이거즈의 홍현우(111타점) 선수가 유일합니다. 현재 안치홍 선수의 타점은 50이며, 절반 이상 남은 경기 일정과, 타격이 상승세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타점 이상도 가능해 보입니다. 이렇게 출루율과 장타력을 보유한 안치홍 선수의 하반기를 기대해봐도 좋습니다.



데이터로 보는 6월 기아타이거즈 TOP PLAYER 2: 김주찬

폭발적인 타격과 수비로 돌아온 ‘갓주찬’ 김주찬
| 폭발적인 타격과 수비로 돌아온 ‘갓주찬’ 김주찬

김주찬 선수의 기록 
‘갓주찬’이 돌아왔습니다. 5월 초 손가락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김주찬 선수가 5월 말 복귀해 6월 눈부신 활약을 다시금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6월 김주찬의 타율은 무려 0.467입니다. 전체적인 타율은 높지 않지만 6월, 그만큼 뜨거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6월 내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최고 수준입니다. 또한, 1.188로 높은 OPS(출루율 0.510+장타율 0.678)로 보면 6월 내 국내 선수 중 가장 뜨거운 타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타점 역시 1번 타자임을 고려하면 매우 높으며(15점) 홈런을 두 개 때려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6월 17일, 넥센 소사의 시속 146km 고속 싱커를 받아쳐 2점 뒤지는 상황에서의 동점타를 날린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도루 역시 네 개를 추가했습니다.

수비에서도 6월 넷째주, 김현수에 이어 ADT캡스플레이(투표로 결정하는 호수비 어워드) 2위로 선정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김주찬은, 넥센과의 경기에서 허도환의 타구를 폭발적인 스피드로 잡아내 1-3루 주자 진루를 막은 바 있습니다. 김주찬 선수의 6월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데이터로 보는 6월 기아타이거즈 TOP PLAYER 3: 양현종

6월 성적 4승 1패, 승률 80%의 에이스 양현종
| 6월 성적 4승 1패, 승률 80%의 에이스 양현종 

양현종 선수의 기록 
다소 침체된 기아타이거즈 투수진의 단비이자, 윤석민이 빠진 기아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 선수는 6월, 타선의 힘을 받으며 선발로 나선 5전에서 4승 1패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27.2이닝에서 삼진 28개를 잡으며 이닝당 삼진 수 역시 1.03개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같은 기간 모든 국내 투수 중 최다에 해당합니다. 낮을수록 좋은 WHIP의 경우 양현종 선수의 전체 기록에 약간 못 미치는 1.63을 기록하는 등 타자를 출루시키는 일이 많았지만 투타 조화가 적절해 좋은 성과가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평균자책점(ERA)은 전체 평균인 3점대지만 6월의 평균은 6.18로 다소 올라있는 상태입니다. 6월 기아타이거즈 선발진은 양현종-홀튼의 원투펀치, 김병현의 선발 로테이션 소화 등으로 안정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진한 ‘불굴의 에이스’ 김진우가 부진에서 벗어난다면 더욱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양현종 선수는 평균자책점을 조금 낮추고 이대로만 던져준다면 삼진왕과 다승왕 등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아타이거즈의 하반기 예상: 젊은 야수의 활약

데이터로 판단할 순 없지만 올해 기아타이거즈의 새로운 무기는 바로 젊은 야수들일 것입니다. 김선빈이나 김주찬 선수의 백업으로 등장해 좋은 활약을 해준 강한울, 백용환, 김다원 선수가 올해 기아타이거즈의 가장 큰 수익이 아닐까 합니다. 이들은 짧은 경기로나마 선배들의 뒤를 단단하게 받치며 좋은 활약을 해줬고, 선배들이 복귀한 이후 역시 출장기회가 있을 때마다 눈에 띄는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투표 중인 올스타전에서 웨스턴 팀 각 부문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양현종 선수와 나지완 선수가 명성에 걸맞은 행동을 함과 동시에 ‘폭발적인 2루수’ 안치홍이 지금과 같은 역할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홀튼에서 김병현, 김진우로 이어지는 선발진과, 약간 불안정한 계투진이 안정을 찾을 경우 기아타이거즈의 좋은 성적이 예상됩니다. 또한, 강한울 등 신인들이 하위타선에서 열심히 활약해 선배들을 지원한다면 기아타이거즈의 4위 진입은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누가 뭐래도 기아타이거즈는 현재 ‘상승 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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