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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힘없이 질주하는 스피드 본능!
카레이서 권봄이의 드라이빙 스토리2016/07/07by 현대모비스

서킷 위를 거침없이 달리는 카레이서 권봄이,
그녀의 드라이빙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카레이서 권봄이의 모습
l 카레이서 권봄이를 소개합니다!



유려하게 뻗은 서킷 위에서 거침없이 질주하는 특권! 스피드를 본능으로, 열정을 엔진 삼아 ‘200km/h’의 무대 위로 뛰어든 카레이서 권봄이 선수. 그녀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쫓으면서도 섬세한 판단력으로 정교한 드라이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녀의 드라이빙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스피드와 섬세함, 묘한 경계에 서다

카레이서 권봄이가 서 있는 모습
l 카레이싱 경기에서 속도 계기판 바늘은 200km/h를 넘나듭니다

카레이싱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쫓는 종목이지만, 실은 꽤 섬세한 스포츠입니다. 서킷 곳곳에 예측할 수 없는 코너가 자리하고, 다른 차량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지니 정교한 운전 기술과 평정심이 요구되죠. 권봄이 선수는 섬세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움직일 줄 아는 ‘선택과 집중’이 카레이서의 진짜 역량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스타트 시그널이 뜨면 좁은 차 안에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합니다. 워낙 속도가 빠르기에 앞 차를 예의주시하면서 움직입니다. 사고 차를 요리조리 잘 피해야 하고, 추월할 때도 주변을 살펴야 하죠. 코너에 진입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장애물로 가려져 있는 ‘블라인드 코너’를 맞닥뜨리면 순발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남자들의 세계라 여겨졌던 카레이싱 세계에 도전장을 내민 권봄이 선수는 2011년 프로에 입문하면서 ‘여성’ 카레이서라는 타이틀을 품고 달려왔는데요. 2013년부터 3년 연속 ‘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KSF 3전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2위에 입상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습니다. 2014년부터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레이싱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성 드라이버라서 작은 성취에도 큰 집중을 받지만 따가운 시선도 감내해야 하지요. ‘여자이기에 안 될 것이다’, ‘한계가 많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습니다. 주변에서 붙여주신 ‘여성 드라이버’, ‘미녀 드라이버’라는 수식어를 떨쳐버리고 ‘빠르고 위협적인 드라이버’로 거듭나기 위해 오직 운전만 생각했어요. 평소에 겁이 많은데, 이상하게도 운전할 때는 과감해져요. 그저 좋아한다는 이유로 머뭇거리지 않고 대담하게 즐긴 자세가 저를 여기까지 이끈 것 같아요.”



부상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서기까지

카레이서 권봄이의 모습
l 카레이서로서의 그녀의 운명은 어릴 적부터 예견된 듯합니다

권봄이 선수는 막연하게 자동차와 드라이빙을 좋아하던 중 우연히 카트장에서 레이싱을 경험해보고 나서 꿈에 대해 확신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직한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노력한 만큼 ‘기록’으로 나타나니까요. 또한, 빠르게 달리는 차의 속도를 컨트롤할 때면 성취감이 밀려들죠. 운전할수록 차를 자세히 이해하는 과정도 참 즐겁답니다.”

그녀에게 카레이서가 ‘운명’이었다면, 부상 위험은 받아들여야 할 ‘숙명’이었습니다. 프로 데뷔전에서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손등을 다쳤고, 2년 전에는 차가 전복되면서 목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열심히 재활하여 6개월 뒤에 복귀할 수 있었죠. 복귀전은 그녀의 레이싱 인생에서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지난 4월에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3위를 기록하며 포디엄에 올랐죠. 부상과 공백으로 힘겨웠던 나날이 지나가고, 마침내 찾아든 영광 앞에 그녀는 왈칵 눈물을 쏟았습니다.



매 경기가 소중한 ‘좋은 선수’를 꿈꾸며

레이싱카의 뒷모습
l 권봄이 선수는 챔피언이 되기 보다 진솔하고 성실한 카레이서가 되기를 꿈꿉니다

권봄이 선수는 훈련과 경기 외에도 자동차를 접점으로 한 다채로운 소통 활동에 나섭니다. 자동차 개발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활동에도 참여합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더 벙커>에 출연해 자동차에 대한 지식을 뽐내며 권봄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죠.

“얼마 전 지인이 사진을 보내왔어요. 미술학원에 걸린 어린이 그림이었는데, 여자 카레이서가 환하게 웃고 있고, 관중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있더라고요. ‘권봄이’라는 제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더군요. 순간 가슴이 벅차올랐어요. 좋은 카레이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됐습니다. 성적과 기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히 생각하는 선수가 되어야겠다고요.”

여성 카레이서라는 편견과 위험천만한 부상 위험이라는 단단한 벽을 열정으로 뛰어넘은 권봄이 선수. 그녀는 올 11월까지 이어지는 시즌 경기에 집중합니다.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녀의 당찬 움직임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랍니다.



▶ 현대모비스 사보 2016년 7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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