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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양궁 컴파운드 국가대표
작지만 강한 궁사, 송윤수를 만나다2016/05/18by 현대모비스

양궁의 또 다른 재미, 컴파운드
대한민국 컴파운드를 대표하는 송윤수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메달을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송윤수 선수의 모습
l 송윤수는 2016년 여자 컴파운드 부문 국가대표인데요. 4월 경북 예천에서 열린 컴파운드 1·2차 선발전을 3위로 통과하며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유니폼이 아니라면 송윤수(21·현대모비스)가 양궁 선수라는 사실조차 알기 어렵습니다. 가냘프고 왜소한 체격인 그녀가 성인 남자도 정자세를 잡기 힘든 5~6㎏짜리 활을 쏘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죠. 송윤수는 2016년 여자 컴파운드 부문 국가대표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궁은 리커브인데요. 이와 달리 석궁이라고 알려진 컴파운드는 활 양쪽 끝에 도르래가 있고, 조준경, 격발 스위치 등 보조 장치가 달린 활을 사용하는 종목입니다. 활의 무게는 리커브보다 3㎏ 더 무겁고 속도는 2배 이상 빨라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게 특징이죠. 대한민국 컴파운드를 대표하는 실력자 송윤수를 만나봤습니다.



태극마크 꿈을 품은 소녀

화살이 과녁에 꽂힌 모습
l 통상적으로 일반인들이 인식하는 양궁 선수들은 리커브 종목에 속합니다

내성적인 그녀가 운동에 흥미를 느낀 계기는 2010년 20세 이하 여자 축구 월드컵입니다. 당시 한국 여자 축구는 월드컵 4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이때 송윤수는 여자 축구 선수들이 세계 최고 무대인 월드컵에서 잘하는 것을 보고 막연하게 ‘나도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중학교 2학년 때 취미로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것은 서울여고 1학년 때부터입니다. 리커브로 입문한 그녀의 양궁 시작은 조금 늦은 편인데요. 올림픽 정식 종목인 리커브 선수들은 대부분 어려서부터 철저하게 훈련받고, 치열한 경쟁을 경험하기 때문이죠. 결국, 고심 끝에 송윤수는 활을 잡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고등학교 1학년 가을에 컴파운드로 활을 바꿨습니다.

양궁도 골프처럼 기본적인 체력과 기술 그리고 강한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구력도 무시할 수 없죠. 컴파운드라고 금방 실력이 좋아질 리 없었습니다. 특히 작은 신장은 큰 핸디캡이었죠. 그러나 송윤수는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작아서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쏘지만 반대로 키가 작아서 잘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키에 대한 콤플렉스는 없습니다.”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한 끝에 행운이 왔습니다. 고교 졸업반 시절, 대학의 시선을 끌지 못했던 송윤수가 2014년 모비스 유니폼을 입고는 쑥쑥 성장해 작년부터 이름을 알렸죠. 바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해 컴파운드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는데요.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땄습니다. 여자 양궁의 간판 기보배(28·리커브)와 나란히 2관왕이었습니다. 성장세를 이어 올해에도 국가대표가 된 송윤수는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양궁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컴파운드의 비상을 꿈꾸는 송윤수

활을 쏘는 송윤수 선수의 모습
l “매일 운동만 한 것 같아요. 계속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현재 목표입니다.”

올해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는 해입니다. 올림픽 효자 종목인 리커브 선수들은 큰 관심을 받으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반면 컴파운드는 아직 국내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관심을 끌었고, 대한양궁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송윤수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국민들이 관심 가져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세계 선수권 대회부터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현재 당면한 목표입니다”라며 의지를 보였습니다. 작지만 속은 강한 그녀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루틴: 운동선수들이 최상의 운동 능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이상적인 몸 상태를 갖추기 위해 실행하는 자신만의 고유한 동작이나 절차



▶ 현대모비스 사보 2016년 5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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