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선수 육성 시스템
핵심은 실력이 아닌 ‘잠재력’입니다2015/12/31by 현대모비스

전력 평준화를 통해 특정 구단의 독주를 막는 시스템인 드래프트.
아이러니하게도,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뛰어난 선수 육성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유명하지 않았던 선수들도 모비스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로 발전합니다
l 유명하지 않았던 선수들도 모비스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로 발전합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 KBL 드래프트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흙 속에서 진주를 캐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낮은 순위라 할지라도 잠재력을 파악해 팀에 필요한 선수를 맞춤형으로 선발하는 것은 물론, 그 선수가 성장할 때까지 믿고 도와주는 인재 육성 시스템 때문이죠. 뛰어난 선수를 발굴하고 팀의 역량까지 끌어올리는 모비스의 비결, 함께 보시죠.



울산 모비스 피버스만의 신인 발굴 및 육성 시스템

동기들 가운데 함지훈만큼 화려한 경력으로 2007년을 장식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2007년은 함지훈의 해였습니다
l 동기들 가운데 함지훈만큼 화려한 경력으로 2007년을 장식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2007년은 함지훈의 해였습니다

함지훈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입단했습니다. 함지훈보다 높은 기대치를 보였던 선수가 9명이나 더 있었죠. 그런데 모든 우려를 뚫고 함지훈은 2007년,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2010년, 프로농구 MVP를 석권했고 4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KBL 최고의 파워포워드입니다.

10개 구단이 있는 KBL에서 우승팀에게는 차기 드래프트 10순위 지명권이 강제적으로 주어집니다. 모비스는 지난 9시즌 동안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KBL 최고의 명문구단이죠. 모비스는 거의 매년 초특급 유망주들을 잡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다른 구단들은 미스터리라고 말하지만, 모비스는 시스템이라 말합니다.

대학교 시절 명성 높은 선수들이 다 ‘좋은’ 선수인 것은 아닙니다. 신인선수의 성패는 당장 눈에 보이는 기량보다 잠재력에 좌우될 때가 많죠. 또 선수의 능력과 팀의 니즈(Needs)가 잘 부합해야 합니다. 모비스는 유망주의 잠재력을 파악하는 데 능숙한 구단입니다. 이를 통해 낮은 순위라 할지라도 팀에 필요한 선수를 맞춤형으로 선발하죠. 이어 유재학 감독의 지휘 아래 수비력과 팀플레이를 배우며 체계적으로 성장합니다. 결정적으로, 모비스는 선수가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믿고 기다려줍니다. 드래프트 당시 유명하지는 않았던 선수들이 모비스를 만나 ‘좋은’ 선수가 되는 이유죠.



신인 드래프트로 지명된 3인

모비스 미래를 책임질 신인 선수들. (왼쪽부터) 정성호, 류명환, 박봉진
l 모비스 미래를 책임질 신인 선수들. (왼쪽부터) 정성호, 류명환, 박봉진

모비스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0순위로 연세대 출신의 슈터 정성호, 11순위로 건국대 출신의 류영환, 30순위로 박봉진을 지명했습니다. 유재학 감독의 농구 지식과 훈련 능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KBL 최고인데요. 모비스의 훈련은 아마추어 팀들은 물론이고 타 프로 구단들과 비교해봐도 더 구체적이고 세밀합니다. 신인선수들에게는 신세계나 다름없죠. 정성호는 올해 연세대의 대학리그 준우승을 이끈 정상급 슈터입니다. 한번 폭발하면 걷잡을 수 없는 3점 슛이 장기죠. 유재학 감독은 “빠른 스텝에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대학에서 흔치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류영환은 슈팅과 리바운드 등 다양한 부문에 강점이 있는 포워드입니다. 유재학 감독은 특히 수비 능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상명대 3학년에 다니다 프로에 도전한 박봉진은 유재학 감독이 “리바운드가 있는 곳에 그가 있다”고 묘사한 허슬 플레이어입니다. 울산 무룡고 출신이라 모비스 입단이 더욱 뜻깊죠. 2016년에는 정성호, 류영환, 박봉진. 그들의 이름을 기억해둡시다.



글. 박세운 CBS노컷뉴스 기자
사진. KBL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