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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배구 최강 철벽녀는 누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양효진 선수를 만나다2016/01/13by 현대건설

2015-16 시즌, 누구보다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주장 양효진 선수에게 올 시즌 더 끈끈해진 팀워크와 폭발적인 공격력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유력한 우승 후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그 중심에 선 양효진 선수를 만나보시죠
l 유력한 우승 후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그 중심에 선 양효진 선수를 만나보시죠



KOVO V-리그에 최강 철벽녀가 있다?! 통산 800블로킹을 달성하고 7년 연속 블로킹 1위를 눈앞에 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의 주장 양효진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상대편 공격을 매섭게 차단하는 블로킹으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수비력을 보강하는 한편, 센터 포지션에서 보기 힘든 폭발적인 공격력까지 보여주며 올 시즌 명실상부 팀의 중심에 우뚝 섰는데요.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 라운드를 준비하는 양효진 선수를 만나 지난 라운드 뒷이야기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끈끈한 팀워크로 완성한 토털배구

코트 안에서 승리에 대한 동료들의 의지가 느껴질 때 제일 힘이 나요
l 코트 안에서 승리에 대한 동료들의 의지가 느껴질 때 제일 힘이 나요

팀이 시즌 전반기(1~3라운드)를 1위로 마감했어요
정말 기뻐요. 남은 라운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단단히 준비 중이에요. 이번 시즌은 특히 팀 전체가 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게 느껴져요. 전원이 ‘내가 안 하면 우리 팀이 이길 수가 없다’라는 책임감을 갖고 있어요. 말하지 않아도 눈빛에서 승리에 대한 집념이 느껴지죠. 경기 중에 옆을 봤을 때 그런 눈빛을 마주하면 정말 고마워요. 배구는 팀이 함께 하는 스포츠니까 그런 눈빛 하나로 많은 게 달라져요.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는데 어땠나요?
말보다는 실천이라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일방적으로 뭔가 요구하거나, 거창한 말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제가 앞장서서 행동하고 전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죠. 그리고 평소 더 많이 웃고, 일부러 장난도 많이 치려고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하.

올해는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l 올해는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팀에서 양효진은 어떤 선배이고, 어떤 후배인가요? 주장을 맡고 나서 달라진 점은 없나요
제가 남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스스로 말하기엔 좀 조심스러운데요. 다만 노력하는 부분은 있어요. 예전보다 후배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해요. 선배가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어려워할 수 있으니까요. 선배 언니들과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냈고, 원래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고민이 있으면 상담하기도 하고요. 평상시 소통이 없으면 운동할 때도 어려움이 많거든요. 같은 목표를 향해 끈끈한 팀워크를 이뤄 달려가고 있습니다.



더 강해진 2015-16 시즌, 양효진의 원동력은?

경기에서 이기려면 상대편이 어떻게 저를 분석하고 나올 것인지도 염두에 둬야 해요
l 경기에서 이기려면 상대편이 어떻게 저를 분석하고 나올 것인지도 염두에 둬야 해요

팀뿐만 아니라, 개인 성적도 무척 좋은 시즌인데 자신이 생각하는 강점은 뭔가요?
블로킹이요. 상대편 공격수에게 부담을 주니까요. 또, 센터 포지션에서 공격이 들어가니까 상대편이 사이드로 쉽사리 가지 못하게 되는 것도 강점인 것 같아요. 보완하고 싶은 점도 있어요. 지금보다 좀 더 강한 공격을 하고 싶어요. 예리한 공격으로 상대편 수비수를 흐트러트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 연습을 열심히 하는 편이라고 들었어요. 동기 부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경기 영상을 계속 보면서 시합 중에 놓쳤던 부분을 알아내고, 다음날 운동할 때 수행 목표로 삼아요.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하나라도 더 해야 된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목표 없이 그저 일정에 맞춰 연습하면 아무리 공을 때려도 무의미하고, 지루해지잖아요. 제가 왜 운동을 하고 있는지,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며 연습에 임하려고 노력해요.



여고생 신인, 10년차 주전 센터가 되다

스포츠는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하루도 게을리 할 수 없어요
l 스포츠는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하루도 게을리 할 수 없어요

양효진 선수도 이제 프로생활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신인 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뭔가요
신인일 때는 빨리 서른이 되고 싶었어요. 너무 힘드니까.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다 괜찮아질 거라는 기대를 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스포츠는 안정권이라는 게 없는 것 같아요. 나이가 많든, 적든 언제나 계속 노력해야만 결과가 나오니까요. 지금 그때의 노력으로 블로킹이라든지, 공격력 같은 특기를 갖게 된 것이니까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야죠.

팬도 많이 생겼죠. 3년 연속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자주 오는 분은 얼굴을 아니까 뵐 때마다 고마워요. 마음이 가고요. 지난 번 600블로킹 때 케이크, 티셔츠를 만들어서 이벤트를 해주셨었는데 그것도 기억에 남네요. 제가 좋아한다고 말한 적 있는 간식을 기억해 두셨다가 매 경기마다 주는 분들도 계세요. 작은 말 한 마디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게 정말 감동이죠.

큰 부분이든, 작은 부분이든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l 큰 부분이든, 작은 부분이든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양효진 선수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김연경 선수요. 포지션은 다르지만요. 언니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배구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애국심도 무척 강해요. 국제 경기에서 늘 투지에 불타고,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져요. 운동 면에서도, 생활 면에서도 배울 점이 무척 많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크든, 작든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만족하지 않고요. 코트에 들어설 때 무의미하게 들어서는 일은 절대 없었으면 해요. 선수생활을 끝내는 날까지 항상 열정을 갖고 운동하고 싶습니다.



사진. 주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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