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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의 전설을 꿈꾸다!
코트 위의 주역 함지훈 선수 인터뷰2015/11/18by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의 전통 강호 울산 모비스!
모비스의 키 플레이어(Key Player) 함지훈 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모비스의 기둥 함지훈 선수의 이야기가 궁금하세요?
l 모비스의 기둥 함지훈 선수의 이야기가 궁금하세요?



프로농구 원년부터 챔피언 결정전에서 총 여섯 번의 우승을 차지한 ‘전통 강호’ 울산 모비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택했습니다. ‘포지션 없는 농구’로 팀 컬러에 변화를 준 것인데요. 농구는 가드와 포워드, 센터로 포지션이 나뉘며 포지션 별로 조금씩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데, 이런 역할의 구분을 두지 않음으로써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려는 거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조직적인 농구를 구사하는 모비스의 ‘키 플레이어’ 함지훈이 있습니다.



변화를 택한 모비스와 KEY를 쥔 함지훈

자신의 약점을 노력과 강점으로 극복한 함지훈
l 자신의 약점을 노력과 강점으로 극복한 함지훈

함지훈은 키가 압도적으로 큰 편이 아니며, 점프력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스피드도 빠르지 않죠. 하지만 약점으로 지적됐던 것들을 자신만의 강점으로 극복했습니다. 넓은 시야에서 비롯한 패스와 농구 센스, 그리고 알고도 막지 못하는 포스트업 기술로 상대를 괴롭히는데요. 대학 때부터 센터를 보게 된 후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을 익혀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했습니다. 자신만의 기술을 연마한 지금은 포인트 포워드라는 별칭도 따라붙죠. 패스 능력은 그만의 경쟁력이 됐습니다. 각축지인 골 밑에서 가장 완벽한 득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동료에게 패스합니다. 키가 작아서 어쩔 수 없이 가드를 봤던 경험이 지금의 그를 만든 건데요. 함지훈 자신도 중고등학교 때 가드와 포워드를 오가며 여러 포지션을 해본 게 농구 경기를 하는 데 있어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시즌, 그의 강점은 모비스의 시스템 농구에 그대로 녹아들었고, 통합 우승이라는 찬란한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시즌 함지훈은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뤘습니다. 모비스는 높이를 앞세운 하이-로우 플레이로 이들의 공존을 극대화했는데요. 사실 세 선수가 고른 화음을 낼 수 있었던 데는 함지훈의 공이 컸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으므로, 그에게 더 많은 역할이 생겼습니다.

이번 시즌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 모비스의 키 플레이어 함지훈
l 이번 시즌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 모비스의 키 플레이어 함지훈

결국 키 플레이어는 함지훈이 된 건데요. 활동반경이 더 넓어진 그는 외곽까지 나와서 볼을 돌리는가 하면, 직접 슛을 넣기도 합니다. 사실 비시즌에 처음 연습할 때만 해도 포지션 없는 농구를 하려니 어색하고 어려웠지만, 지금은 반복 훈련을 통해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다면 불안하기도 했을 텐데 비시즌 훈련에서 많은 것을 배웠으므로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이 더 크다고 합니다.

“기존에 하던 농구가 아니라서 배워가는 맛도 있고, 일단 새로운 걸 하니까 재미있어요. 제가 코트를 넓게 보고 외국인 선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내외곽을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하면서 슛도 봐야 하는데 아직 완벽하게 되진 않아요. 그래도 비시즌에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실전에서 연습 때처럼만 움직임이 나와 준다면 기존에 하던 농구와 다른 새로운 농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제가 잘 소화해서 변신에 성공했다는 말도 듣고 싶어요.”



모비스에 우승을 부르는 남자 함지훈

이번 시즌 모비스 함지훈의 활약에 주목해주세요!
l 이번 시즌 모비스 함지훈의 활약에 주목해주세요!

농구는 코치진과 선수 그리고 그들을 지원하는 구단 프런트까지 모두가 한마음일 때 우승이 가능합니다. 모비스는 그 어렵다던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우승을 총 여섯 번 차지했고, 함지훈이 합류한 후로는 네 번의 우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2006-2007시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후 2009-2010시즌에 또 통합 우승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함지훈의 공이 컸죠.

대학 시절까지만 해도 프로에서의 성공 여부에 의문부호가 따랐던 함지훈. 하지만 그의 강점에 가능성을 뒀던 유재학 감독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그를 지명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죠. 당시 센터는 이창수 한 명뿐이었고, 외국인 선수도 교체를 감행하면서 높이에 약점이 있었던 모비스에게 있어 함지훈은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은 그는 프로 첫해였던 2007-2008시즌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 21초를 뛰며, 16.1점 5.8리바운드 3.2어시스트로 화려하게 피어올랐습니다.

함지훈은 그 시절을 돌아보며 “운이 운을 불렀던 것 같다”라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사실 운도 노력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법이죠. 프로 선수로서 한 번 하기도 어려운 우승을 벌써 네 번이나 경험한 함지훈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을 잘 만난 덕분이라며 우승의 공을 돌렸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목표로 하지만, 주축 선수 두 명이 팀을 옮기며 쉽지 않은 여정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나, 상대 팀 입장에서 모비스는 여전히 가볍게 볼 수 없는 전통 강호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우승을 부르는 남자, 함지훈이 있죠.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음악과 함께 꽃가루가 날릴 때 가장 짜릿함을 느낀다는 그가 이번 시즌에도 꿈꾸는 피날레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그의 활약상을 눈여겨 봐주세요!



글. 김영현 더 바스켓 기자
사진. 더 바스켓,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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