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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설, 마리아노 리베라와 함께한
현대차의 야구 클리닉 현장스케치2014/11/17by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사회인 야구 클리닉에
메이저리그 전설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가 함께했습니다

마리아노 리베라
| 팬들 앞에서 여전한 투구 실력을 선보인 마리아노 리베라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 마리아노 리베라(Mariano Rivera. 전 뉴욕 양키스)가 지난 11일 내한했습니다. 같은 날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2014년 한국 프로야구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도 했죠. 정말 많은 야구팬들은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기를 원했습니다. 바로 메이저리그 통산 625세이브를 올린 마리아노 리베라 때문입니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면 리베라는 잠실구장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잠실구장에서 리베라를 보진 못했지만 지난 12일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사회인 야구 클리닉'에서 리베라의 투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뉴욕 양키즈에서만 5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 차지

다들 아시겠지만, 리베라는 메이저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합니다. 지난 1990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리베라는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9시즌 동안 양키스 선수로 뛰었습니다. 그의 보직은 마무리 투수. 애초 선발투수로 시작한 리베라는 1997년 처음으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받았고 그 해 43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인 1999년 45세이브를 기록하며 최초로 구원왕이 됐습니다. 19시즌 동안 통산 1,114경기에 등판해 82승 60패 652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자책점은 2.21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1999년(45세이브), 2001년(50세이브), 2004년(53세이브) 구원왕에 올랐고 뉴욕 양키스에서만 5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포스트 시즌에서만 42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이는 앞으로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구원투수에게 ‘마리아노 리베라상’이 시상되고 있습니다. 



사회인 야구단과 현대자동차 고객을 만나기 위해 등장한 슈퍼스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팬들과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은 마리아노 리베라의 모습
|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팬들과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은 마리아노 리베라의 모습

지난 1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낸 리베라는 말 그대로 슈퍼스타였습니다. 주최 측은 기자회견장 입장 동선도 드라마틱하게 연출했습니다. 3층부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팬들과 취재진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입니다. 멋지게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리베라는 진지한 태도로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현장에 몰려든 팬들(좌)과 기자들(우)
| 현장은 몰려든 팬들과 취재진으로 인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날 더욱 눈길을 끈 행사는 바로 현대자동차(주)가 개최한 ‘마리아노 리베라와 함께하는 사회인 야구 클리닉’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가 진행하는 사회인 야구 대회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자와 일반 고객 등 2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지난달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야신’ 김성근 감독과 함께하는 사회인 야구 클리닉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는 2013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인 야구대회인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사회인 야구대회 참가자와 고객 초청 행사

현대자동차의 사회인 야구대회인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자들과 하이파이브로 인사하고 있는 리베라
| 현대자동차의 사회인 야구대회인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자들과 하이파이브로 인사하고 있는 리베라

기자회견장과 같은 장소에서 사회인 야구 클리닉이 열렸는데 리베라는 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등장했습니다. 가장 먼저 그를 기다리던 사회인 야구 동호회 회원 한 명 한 명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먼저 다가가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우선 클리닉에 참가한 사회인 야구 동호회원들의 질문을 몇 가지 받았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포지션을 선택할 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리베라는 “다시 태어나도 마무리 투수를 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선수 시절 가장 무서웠던 타자가 누구냐”는 질문엔 ‘에드가 마르티네스’를 꼽았고 뒤 이어서 구원 등판할 때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느냐는 사회인 야구 동호회 회원들의 물음에 매우 세심한 답변을 들려줬습니다.

그립 잡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는 리베라
| 그립 잡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는 리베라

“몸과 마음의 준비가 모두 중요한데 특히 마음의 준비가 중요합니다. 평범한 선수와 뛰어난 선수의 차이점이 바로 정신력입니다. 구원투수는 늘 100% 준비가 돼 마운드에 올라야 합니다. 99.9% 준비돼 있을지라도 0.01%의 부족함 때문에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투수는 바깥쪽 공을 제대로 활용해 이를 승부구로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깥쪽 공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몸쪽 공도 던질 줄 알아야 합니다.”

리베라는 거듭 정신력을 강조했습니다. 스트레칭을 선보이는 과정에선 몸의 준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투수에겐 기초가 중요합니다. 하체의 단단함이 필요하고 허리도 단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릎이 다칠 수 있거든요. 그런 뒤 상체가 따라 나가야 하는 데 모든 게 하나의 리듬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직접 그립 잡는 방법 시범을 보인 리베라는 사회인 야구 동호회 회원에게 그립 잡는 방법을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클리닉에 참석한 동호인 가운데 투수 포지션인 한 여성 동호인에게 야구공으로 그립을 잡게 한 뒤 다섯 손가락 하나하나의 활용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각각의 손가락과 야구공 실밥의 위치까지 매우 세밀한 지도였죠. 

이날 행사에 초대된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자들이 리베라의 요청에 의해 캐치볼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이날 행사에 초대된 더 브릴리언트 베이스볼 클래식 참가자들이 리베라의 요청에 의해 캐치볼 시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에게 두 명씩 짝을 맞춰 캐치볼을 하도록 했습니다. 리베라가 직접 주최 측에 이들의 캐치볼 모습을 보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캐치볼 역시 그냥 하면 안 됩니다. 모든 연습은 늘 목적을 갖고 해야 좋은 습관을 지닐 수 있습니다. 캐치볼의 목표는 상대 가슴을 향해 던지는 것입니다. 투수는 반복된 연습으로 늘 똑같은 자세로 투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늘 원하는 코스에 정확하게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날 사회인 야구 클리닉의 핵심은 리베라의 투구 시범이었습니다. 공을 던진 지 한 달도 더 지났다며 오랜만에 투구에 나선 소감을 밝힌 리베라는 시범 투구지만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여전히 정확한 제구력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투구와 나쁜 투구의 시범을 보인 리베라의 공은 정말로 그가 말한 좋은 코스와 나쁜 코스에 정확히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립 잡는 방법을 설명할 때와 마찬가지로 투구 동작에 대한 세심한 설명까지 곁들여 클리닉에 참석한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을 열광케 했죠. 마지막으로 리베라는 자신이 생각하는 야구에 대한 철학을 들려줬습니다. 그가 왜 세계적인 야구선수로 활동했으며 은퇴한 이후에도 존경받고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해주는 얘기였습니다.

“이기는 게 목표지만 결국 야구는 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 역시 수없는 패배를 경험했으며 월드시리즈에서 패한 기억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과연 내가 100% 준비된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갔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랬다면 비록 패할지라도 후회는 없을 테니까요. 물론 야구는 즐기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사회인 동호인들은 더욱 그렇죠. 그렇지만 진지한 태도로 반복된 훈련에 임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 됩니다.” 

퇴장하면서도 꿑까지 팬들과 악수를 나누는 리베라
| 리베라는 팬들과 끝까지 인사를 하며 월드스타다운 매너를 보였습니다

리베라는 매너에서도 월드 스타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행사가 모두 끝난 뒤 클리닉에 참석한 사회인 야구 동호회원들이 공에 사인을 부탁했습니다. 이어지는 일정 때문에 시간이 촉박했지만,  리베라가 사인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모든 클리닉 참석자에게 사인을 다 해줬습니다. 이날 사회인 야구 클리닉에 참석한 이들 가운데 누군가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얘길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건 모두 잘 알지만 그의 덕담은 매우 기분 좋고 유쾌했습니다.  또 진지한 자세로 클리닉에 임하고 끝까지 훌륭한 매너를 지킨 리베라의 모습에 그런 덕담에서도 그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신차 아슬란에 사인을 남긴 리베라

아스란 차체에 사인하고 있는 리베라
| 아스란 차체에 사인하고 있는 리베라

리베라의 사인이 새겨진 아슬란의 본네트
| 현대차는 마리아노 리베라가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 동안 신차 아슬란을 제공하고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초대하는 등의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대자동차의 신차 아슬란 차체에 사인하는 행사까지 마친 뒤 리베라는 바삐 다음 일정을 위해 이동했습니다. 다음 날이 수능시험인데도 리베라를 보기 위해 달려왔다는 고3 수험생, 리베라 골수팬이라 은퇴 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을 방문했다는 직장인 등 이날 행사에서 리베라를 직접 본 이들은 하나같이 리베라와 함께한 이날의 기억이 두고두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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