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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의 저력 울산 모비스 피버스
2015-2016시즌 전망 미리보기!2015/10/05by 현대모비스

KBL 최초로 3시즌 연속 챔피언과 최다 6회 챔피언에 등극한 울산 모비스 피버스,
큰 변화를 겪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모비스 피버스의 2015-2016 시즌을 미리 살펴봅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015-2016 시즌을 큰 변화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맞이하게 됐습니다
l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015-2016 시즌을 큰 변화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맞이하게 됐습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지난 시즌 KBL 최초로 3시즌 연속 챔피언과 최다 6회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핵심 전력인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KBL 규정상 팀을 떠나는 등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는데요. 유재학 감독은 이런 변화에 대해 “주요 선수 몇 명만 뛰는 농구가 아니라 12명 모두 다 들어가서 뛰는 농구를 하려고 합니다”라 말하며 모비스 피버스의 새로워진 농구를 예고했습니다. 2015-2016 시즌 초반을 달리고 있는 지금,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어떻게 달라진 농구를 보여주고 있을까요?



유재학 감독, 3년 만에 비시즌 팀 훈련을 지휘하다

유재학 감독은 3년만에 팀의 비시즌 기간을 함께하며 2015-2016 시즌을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l 유재학 감독은 3년만에 팀의 비시즌 기간을 함께하며 2015-2016 시즌을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는 유독 10순위 뽑힌 선수들이 많습니다. 함지훈(2007년), 천대현(2008년), 송창용(2010년) 김영현(2013년), 배수용(2014년) 등이 10순위 출신입니다.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이지원(2011년)도 10순위죠. KBL은 전력 평준화를 위해 전년도 우승팀에게 드래프트 10순위를 고정적으로 배정합니다. 10순위가 많다는 건 우승을 그만큼 많이 했다는 뜻이죠. 비시즌에 외부에서 영입한 백인선 역시 2004년 드래프트 10순위입니다.

모비스 피버스는 최근 우승권에 머물렀던 탓에 드래프트 앞 순위에서 선수를 뽑을 기회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강팀의 명성을 떨치는 이유는 바로 모비스 피버스만의 비시즌 훈련입니다. 낮은 순위에 뽑힌 선수들로 구성되었다고 해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기량을 높이고 팀워크를 향상시키며 최강의 팀을 만든 것이죠. 지난 2년 동안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하며 비시즌 동안 자리를 비워야 했던 유재학 감독은 오랜만에 팀에서 비시즌을 보내며 2015-2016시즌 준비를 했는데요. 유재학 감독의 존재가 팀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합니다.

함지훈은 “감독님과 비시즌 훈련을 한 건 중간에 상무를 다녀와서 5년 만인데요. 운동시간이 길지 않았는데도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박구영도 “오랜 만에 감독님과 훈련했는데, 감독님께서 계시면 분위기부터 달라요. 동근이 형부터 긴장을 하면서 운동을 할 정도니까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만들어지기에 긴장을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습니다”며 올해는 모비스 입단 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노라고 하소연 했습니다.



팀의 가능성을 확인한 프로-아마 최강전과 챔피언십 대회

프로-아마 최강전은 해외 전지훈련을 대신해도 될 만큼 좋은 훈련의 장이 되었습니다
l 프로-아마 최강전은 해외 전지훈련을 대신해도 될 만큼 좋은 훈련의 장이 되었습니다

2015-2016시즌은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빠른 9월 12일에 개막했습니다. 모비스는 개막을 앞두고 8월에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과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대회로 해외 전지훈련을 대신했습니다. 모비스는 이 대회에서 훈련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울산 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를 위한 외국선수 2명을 불러들여 연습효과를 높이며 조직력을 가다듬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감독과 함께 한 3년 만의 훈련 효과와 달라진 모비스의 새로운 농구를 미리 볼 수 있었는데요. 라틀리프와 문태영 등 핵심 전력을 떠나보냈음에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유 감독의 예고한대로 많은 선수들의 기용이었습니다. 13명의 국내선수가 적어도 7분 이상 코트를 누볐는데, 이는 2012년과 2013년 프로-아마 최강전에 출전한 11명의 선수 중 2명은 1~2분 출전에 그친 것에 비하면 상당히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죠.

함지훈은 평균 8.5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모비스 피버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l 함지훈은 평균 8.5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모비스 피버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변화는 함지훈의 늘어난 어시스트입니다. 프로-아마 최강전 4경기 모두 8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평균 8.5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유 감독은 함지훈의 이번 시즌 어시스트를 “평균 5개 정도는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정도면 어시스트 1위까지도 가능한 수치입니다. 실제로 함지훈은 시즌 평균 6.3어시스트로 1위를 달리는 중이죠. 함지훈은 모비스 팬들과 함께한 출정식에서 ‘이번 시즌에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겠다’고 약속까지 했습니다. 함지훈의 늘어난 어시스트 수치와 어시스트에 대한 자신감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모비스 피버스를 이끌어갈 새로운 젊은 피

김종근, 송창용, 전준범(사진) 등의 선수들이 기존 전력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습니다
l 김종근, 송창용, 전준범(사진) 등의 선수들이 기존 전력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습니다

모비스는 2015-2016시즌 초반 3승 4패로 공동 5위(10월 2일 기준)를 기록 중입니다. 예전에 비해 불안한 시작인데요. 가장 큰 고민은 양동근의 국가대표 차출로 10월 4일까지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고민은 김종근이 시즌 개막 후 포인트가드로서 양동근의 공백을 잘 메워주면서 잘 해결되었습니다. 김종근은 시즌 개막 전 “감독님께서 포인트가드 자리를 제일 걱정하시는 거 같은데, 그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포인트가드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 내 자신이 부끄러울 거 같습니다.”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유재학 감독도 “종근이가 생각보다 잘 하고 있습니다.”며 시즌 초반 김종근의 플레이에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모비스의 이번 시즌은 아무래도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관심이 쏠릴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평균 16.9점을 올렸던 문태영의 득점력이 가장 아쉽게 느껴질 텐데요. 문태영이 빠져나간 득점 공백은 송창용과 전준범이 채워야 합니다. 그리고 송창용과 전준범은 10.7점을 합작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에는 19.0점을 올리며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에 따라 기복이 심한 것은 출장 횟수를 늘려나가며 고쳐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배수용은 프로-아마 최강전과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유재학 감독의칭찬을 샀습니다
l 배수용은 프로-아마 최강전과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유재학 감독의칭찬을 샀습니다

그리고 아직 정규리그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프로-아마 최강전과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유재학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배수용입니다. 유재학 감독은 “배수용은 늘 공격 리바운드에 참여하고 수비도 늘 열심히 하죠. 요즘 팀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선수입니다.”고 했습니다. 유재학 감독이 내다보는 모비스 피버스 미래의 한 축을 담당할 선수로 손색 없는 선수일 것입니다.



양동근 복귀 후 더욱 달라질 모비스 피버스

양동근은 모비스 피버스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될 정신적 지주이자 코트 위 사령관입니다
l 양동근은 모비스 피버스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될 정신적 지주이자 코트 위 사령관입니다

양동근 없는 모비스는 ‘앙꼬 없는 찐빵’과 같습니다. 모비스 피버스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이자 코트 위 사령관 역할을 하는 양동근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큽니다. 공격에서는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풀-업 점퍼로 상대 수비의 기운을 빼놓고, 수비에서는 2명의 몫을 해냅니다. 자신의 매치업 상대뿐 아니라 다른 선수의 수비까지 맡아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죠. 양동근이 있는 모비스와 양동근이 없는 모비스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양동근은 10월 10일 복귀할 예정입니다. 그가 돌아오면 팀은 또 어떻게 변화할까요?
l 양동근은 10월 10일 복귀할 예정입니다. 그가 돌아오면 팀은 또 어떻게 변화할까요?

국가대표 차출로 체력이 걱정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양동근은 지난 시즌 인천아시안게임 후유증을 유일하게 겪지 않은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팀에 복귀한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며 정규리그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양동근은 “국가대표 훈련이 오히려 소속팀 훈련보다 , 국가대표 경기를 뛰는 거나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는 거나 다른 건 없습니다.”며 국가대표 차출에 영향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양동근은 10월 10일 인천 전자랜드 전부터 출전할 예정입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복귀하는 2라운드부터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양동근이 국가대표로 차출로 시즌 초반 자리를 비웠던 2006~2007시즌에 모비스는 4승 6패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결국 통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탄탄한 비시즌을 보내며 7번째 우승까지 넘보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이번 시즌을 기대해주세요!
l 탄탄한 비시즌을 보내며 7번째 우승까지 넘보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이번 시즌을 기대해주세요!

유재학 감독은 미디어 데이에서 “이번 시즌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시작하겠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경험이 많아서 좋은 결과를 만들 것입니다.”고 했습니다. 모비스는 다른 팀이 가지지 못한 우승 DNA라는 장점으로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에 어울리는 한 시즌을 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 이재범 (월간 루키 기자)
사진.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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