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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욕심쟁이!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위해 질주합니다2015/08/21by 현대모비스

승리의 기쁨을 좀 더 누려도 될 것 같은데…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그렇지 않나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뉴 시즌을 위한 리빌딩에 돌입했습니다
l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뉴 시즌을 위한 리빌딩에 돌입했습니다



KBL 사상 최초의 챔프전 3연패이자 V6를 달성한 ‘명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 영광을 뒤로하고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한 발걸음을 뗐습니다.



문태영 이을 붙박이 포워드는?

꾸준한 경기 출전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은 천대현 선수
l 꾸준한 경기 출전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은 천대현 선수

문태영 선수. 모비스의 3시즌 연속 우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입니다.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동안 든든한 주전 스몰포워드로 활약했죠. 2013-2014시즌에는 챔프전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여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이제 문태영은 없습니다. 귀화 혼혈 선수에게만 해당하는 FA(자유계약) 규정에 의해 모비스를 떠나게 된 거죠. 더불어 한 방이 필요할 때마다 벤치에서 힘을 보탰던 박종천 선수도 은퇴했습니다. 단번에 스몰포워드 2명의 공백이 생긴 거죠.

모비스는 이 공백을 팀 내 젊은 포워드들로 메우기로 했습니다. 모비스의 시스템과 유재학 감독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로 말이죠. 일단 가장 반가운 얼굴은 천대현 선수! 그는 데뷔 후 4시즌 동안 2009-2010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49경기 이상 출전하는 등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았죠. 지난해 비시즌 훈련 중 갑작스럽게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현재는 부상을 입기 전과 비견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졌답니다. 무엇보다도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준수한 공격력에 수비력까지 겸비했다는 점! 이 덕분에 천대현 선수는 문태영 선수가 있던 시절, 때에 따라 슈팅가드로 투입돼 수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죠.

송창용 선수는 지치지 않는 강한 체력으로 범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l 송창용 선수는 지치지 않는 강한 체력으로 범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파릇파릇한 유망주 전준범 선수! 집념과 능력을 겸비한 만큼 이제 성장할 일만 남았네요
l 파릇파릇한 유망주 전준범 선수! 집념과 능력을 겸비한 만큼 이제 성장할 일만 남았네요

송창용 선수 역시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성장을 거듭해온 기대주입니다. 데뷔시즌부터 평균 20분 이상 소화하며 범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던 그. 주축 선수가 모두 결장한 지난해 윌리엄 존스컵에서 터프샷을 연달아 성공하여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데뷔할 때부터 독특한 캐릭터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전준범 선수도 빼놓을 수 없죠. 문태영이 버티는 와중에도 데뷔 시즌 39경기 평균 9분 30초를 소화했던 전준범 선수.

지난 시즌에는 53경기 평균 16분 35초 출전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2년 차인 까닭에 종종 경험 부족을 드러내기도 했죠. 그러나 슛과 돌파 등 그가 갖고 있는 재능은 모비스 벤치의 활력소와 같습니다. 더불어 약점으로 꼽히는 체격도 비시즌 훈련을 통해 꾸준히 보완하고 있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재학 감독과 비시즌을 함께 보내고 있다는 점. 지난 2년간 유재학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차출돼 비시즌에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직접적인 지도를 받을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죠. 이번만큼은 ‘매의 눈’으로 자신을 주시하고 있는 유재학 감독의 지휘 아래 무럭무럭 성장 중이랍니다.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LG의 베테랑, 백인선 선수가 모비스의 새로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l LG의 베테랑, 백인선 선수가 모비스의 새로운 가족이 되었습니다

모비스는 FA 협상과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도 분주히 진행했습니다. D리그 참가가 확정돼 선수 정원 15명을 채워야 했던 모비스가 비시즌에 영입해야 할 선수는 최소 2명. 이 가운데 FA시장에 나온 가드 신정섭 선수가 첫 번째로 영입된 선수입니다. 사실 그는 농구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은 아닌데요. 전 소속팀에서 2시즌 동안 29경기 평균 3분 54초 출전에 그쳤고, 군 제대 후에는 1군 무대를 못 밟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학창시절만 해도 잠재력만큼은 높이 평가받던 선수라는 사실. 또한, 유재학 감독은 이전 팀에서 뚜렷한 성적을 못 올린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입니다.

양동근 선수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백업가드가 필요한 만큼, 독기를 갖고 유재학 감독의 충고를 새겨듣는다면 신정섭 선수 역시 농구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할 수도 있죠. 더불어 빅맨 백인선 선수도 모비스에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200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프로에 진출한 그는 9시즌을 치르는 동안 세 팀에서 총 347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랍니다. 빅맨임에도 중거리슛 능력을 지녀 함지훈 선수의 백업으로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죠.

유재학 감독은 2014-2015시즌 초반부터 심심치 않게 ‘세대교체’의 중요성, 그리고 올바른 리빌딩에 대해 강조해왔습니다. “그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 좋은 신인을 선발하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주축선수들은 나이를 먹었고, 우리 팀도 전력이 꺾일 때가 온 것이죠. 다만, 그 하락 폭을 최대한 완만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정상 궤도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아야 합니다.”

모비스가 KBL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모비스는 양동근, 함지훈 선수가 입대로 자리를 비웠을 때도 끈질긴 농구를 펼치며 품격을 지켜왔습니다. 문태영의 이적 공백에도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 두 가지. 연예인 걱정, 모비스 걱정’이라는 팬들의 농담이 나오는 이유! 재편된 전력으로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노릴 모비스의 질주. 기대됩니다.



글. 최창환 점프볼 기자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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