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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여름은 겨울보다 더 치열하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2014/08/19by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치열한 여름날 더욱 땀 흘리는 그들이 있어
이번 시즌의 결과가 기대됩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참 아쉬웠습니다. 지난 2013~2014시즌 남자배구 V리그에서 비로소 ‘우리가 돌아왔다!’ 소리칠 기회가 온 듯했는데, 결국 또 발목을 잡히고 말았으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올여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투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조금만 더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그들은 흐르는 땀을 닦을 시간조차 아깝다고 할 정도이니까요. 들여다볼수록 더 치열하고 짜릿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어느 여름날입니다.



한여름의 정중앙을 향한 강스파이크

“때려!”, “한 번 더”, “때려!” 소리로만 치면 권투 체육관에서나 들릴 법한 살벌한(?) 외침들이 흘러나온 곳은 의외로 배구 코트입니다. 바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훈련장입니다. ‘Castle(성)’이라 칭했을 만큼 외관이나 시설이 그 어느 구단보다 빼어난 이곳에서 들리는 소리치곤 조금 격하다는 생각도 잠시, 체육관 문을 열자마자 ‘훅’ 느껴지는 열기와 함께 펼쳐진 그들의 모습은 잠시나마 가졌던 철없는 생각들을 말끔히 지우게 했습니다. 흰 네트를 사이에 두고 연습이 한창이던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지금이 시즌 중인가’ 하는 착각에 빠질 정도였으니까요.

사실 배구는 팀 스포츠이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포지션에 따른 능력이 중요한 만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에서는 저마다의 역할에 따라 연습이 진행됩니다. 누군가 공격 연습을 위해 스파이크로 공을 내리찍으면 반대편에서는 자연스럽게 점프를 하며 수비에 나서는 방식이지요. 또 한쪽에서 체력훈련을 위해 코트를 뛰면 다른 한편에서는 날아오는 공을 바구니에 담아 동료들의 연습을 돕습니다. 부상 때문에 연습에 합류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더라도 따로 쉬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파이팅을 외치며 팀의 분위기를 독려하는 것이 그들의 오랜 문화이지요.

치열한 여름날 더욱 땀을 흘리는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선수들

ㅣ 치열한 여름날 더욱 땀을 흘리는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선수들


그러다 보니 마치 각본이라도 짜놓은 듯 체계적이어서 누구 하나 연습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선수가 없고, 이는 비시즌인 한여름에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오전 연습이 보통 10시부터인데 딱 제시간에 맞춰 나오는 사람은 없어요. 적어도 30분 정도는 일찍 나와서 몸을 풀죠. 특히 막내 선수들의 경우 어서 빨리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지라 한 번이라도 더 공을 만지려고 해요. 그러니 여름이라고 늑장을 부리거나 게으름을 피울 틈이 없죠.” 계속되는 연습에 땀이 비 오듯 흐르지만, 끊임없이 ‘다시’를 외치던 팀의 중앙공격수 윤봉우 선수는 이후에도 연습시간이 끝날 때까지 뛰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국내 스포츠 구단 중 최고의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을 듣는 동작 분석 시스템은 선수들이 보다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조력자이지요. 코트 각 벽면에 설치된 CCTV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실시간으로 촬영, 전력분석실 모니터로 전송하면 이를 분석해 선수들이 자신의 모습과 자세 등을 자세히 체크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훈련부터 체력단련, 재활치료까지 모두 한곳에서 가능한 올인원 트레이닝 시스템(All-in-One Training System)을 갖춘 이곳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사실에 현대캐피탈을 넘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선수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명가의 부활’을 향한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공은 이미 띄워졌습니다. 그 공의 향배가 어떻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으나, 다만 이 여름에 흘린 무수한 땀방울이 헛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할 뿐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오늘도 뜁니다, 점프!



누구나 탐내는 스카이워커스의 특급 시크릿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가 완공되었을 때 사람들은 그곳에 뭔가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란 기대를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일단 그 거대한 외관에서부터 보는 이들을 위축되게 만들더니 이후 속속 공개되는 시설들은 ‘설마’ 하는 생각들을 ‘역시나’로 바꿔버렸지요. 그래서 직접 찾아갔습니다. 누구나 궁금해 하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의 진짜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먹는 게 남는 것이란 불변의 진리

먹는 게 남는 것이란 불변의 진리

그 어떤 산해진미도 정성 들여 차린 밥상 앞에선 무릎을 꿇기 마련이지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에는 특별한 여름 보양식이 없습니다. 그 대신 운동선수에 의한, 운동선수를 위한 영양만점 식사가 삼시세끼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먹는 맛있는 밥 한 끼만큼 기운 나게 하는 음식이 또 있을까요.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괜한 소리는 아닌 듯합니다.


장신이면 어때? 맞춤 가구들이 있는데

장신이면 어때? 맞춤 가구들이 있는데

숙소는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 3~4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일단 문을 열면 선수들을 위한 그 세세한 배려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치 호텔에 들어온 듯한 방은 1인1실로 선수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동시에, 거실과 발코니는 동료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 180cm가 넘는 장신 선수들이 많은 만큼 침대에서부터 책상, 욕실의 세면대까지 일반 제품들보다 높고 길게 설계되었지요. 여기에 원정 경기 오는 배구단을 위한 숙소까지 마련했으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선수들의 어깨가 으쓱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스카이, 워커, 네바, 버니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스카이, 워커, 네바, 버니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놀라게 되는 광경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두 마리의 고양이와 두 마리의 강아지가 곳곳을 활개 치는 모습입니다. 체육관과 숙소에 동물을, 그것도 네 마리씩이나 키우다니…. 얼핏 생각하면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그림이지만, 이 동물들은 어느새 이곳의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본래 쥐를 잡으려고 키우게 된 스카이와 워커(러시안 블루), 네바(시베리안 허스키)는 이제는 선수단의 가족이자, 임직원의 친구로 함께하는 동반자가 됐지요. 거기에 더해 최근에는 막내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버니’를 입양하면서 캐슬 오브 스카이 워커스는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Interview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김호철 감독
ㅣ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김호철 감독



우승의 영광, 우리가 다시 찾아와야죠
배구단 김호철 감독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은 늘 우승 가까이에 있는 팀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이후 정규리그 우승컵을 번번이 놓쳤던 것이 사실이지요. 특히 작년의 경우 다시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겠다 싶었지만, 결국 또 한 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에 김호철 감독은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게 많았던 시즌이죠. 다시 감독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여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도 선수들이 참 잘해줬는데….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참 면목이 없습니다. 벌써 몇 달이 지났지만, 마음 속 아쉬움은 아직도 진하게 남아있네요.” 때문에 김 감독은 ‘올해는 기필코’라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선수 각각의 기량도 향상됐지만, 팀워크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이기 때문이지요. “아직 정규리그까지 시간이 좀 남았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운동선수에게 휴식기는 없습니다. 좋은 성적은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주로 체력훈련을 하죠. 선수들에게는 이 시기가 가장 지치는 때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승을 향한 투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만큼 이번에는 기필코 이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켜봐주세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주장, 리베로 여오현 선수
ㅣ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주장, 리베로 여오현 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뭐? 연습!
배구단 주장, 리베로 여오현 선수

2시간으로 정해져 있는 오전 연습시간을 훌쩍 넘기고도 선수들은 좀처럼 연습을 멈출 마음이 없는 듯했습니다. 코트에서 1시간, 또 바로 이어진 웨이트 트레이닝을 1시간 하고 나서도 한참 후에야 선수들은 비로소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중에서도 주장인 여오현 선수는 연습장에 가장 오래 남아있는 선수 중 한 명인데요, “겉으론 아닌 척해도 지금 모두들 탈진 직전일 거예요. 경기를 뛰는 게 낫지 체력훈련은 정말 힘들거든요. 웨이트 트레이닝도 그렇지만, 이 날씨에 밖에서 계속 러닝을 한다 생각해보세요. 그렇지만 해야죠. 작년의 아쉬움을 올해엔 꼭 만회해야 하니까요.” 여오현 선수는 국내 남자배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연봉킹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마음가짐이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지요. “연봉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구단에서 그만큼 믿어준다는 뜻이기에 부담감이 없을 순 없습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해야 하고요. 올해는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꼭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해야죠. 현대자동차그룹 사우분들도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올 시즌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글. 김성욱
사진. 안용길(도트스튜디오)



현대자동차그룹 사보 모터스라인 2014년 8월호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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